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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생명 수업 - 십 대에게 들려주는 생명의 존엄성
홍명진 지음 / 뜨인돌 / 2021년 9월
평점 :
◆ 책표지의 인상~
생명이라서 그런지 우주를 표현하는 색이 마음에 들었다.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가 있었다. 나무 속에 있는 여자 아이팔에는 고양이가 있고, 주변에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체들이 보였다.
십 대에게 들려주는 생명의 존엄성이라...
요즘 생명에 대해 넘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어떻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접근해야할지 궁금해서 책장을 넘겼다.
◆ 작가에 대하여~
홍명진 작가는 한국외대,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공부를 하였으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인문 교양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 관심이 많다. 책 읽는 게 좋아서 짬만 나면 도서관에 가고 생명이나 자연현상을 다룬 책을 읽을 때마다 감탄하고 내용을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 목차 내용은 ~
목차 내용은 크게 4가지로 나누어져 있다.
1. 생명이란 무엇일까?
2. 지구에 무해한 존재가 되는 법
3. 죽음을 공부하면 삶이 보인다
4. 내 생명에 대하여
그리고 각각에 소주제가 여러 개 있어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 책을 읽고 난 후~
생명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에 대해 십 대의 눈높이에 맞게 잘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거대한 지구 생태계의 일부에 불과하며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과 생티계 전체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크게 공감하였다. 이 책은 우리와 연결 되어 있는 다양한 생명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존중하고 함께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생명이 왜 중요하며 생명의 기원에 대한 두 가지의 주장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인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살고 있는 생명체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우주와 자연은 오래되고 장엄하지만 사람들은 자연을 개발의 대상으로만 여겨 환경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를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와 자연생태계의 파괴등 사실적인 사건들을 예를 들며 공감하도록 이야기를 하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에 편리를 주는 것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파괴하는 사진들을 보며 사람들의 생명과 자연의 생명의 차이가 없음을 더 절절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내 생명에 대하여 부분에선 현재 모든 분야에서 물어보는 '나는 왜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부분에선 크게 공감을 일으켰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심지어 업신 여기고 낮추어 보는 사람들에게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 번째는 남의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태도이다. 남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태도는 많은 한국인들의 특징이기도 하다.
두 번째 문제점은 비교의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남과 비교해서 자신에 대한 가치평가를 내린다.
p178~179
'스펙'이라는 말은 가전제품이나 무기에 쓰던 용어였지만 이제 사람의 능력을 평가하는 일상용어가 되며 사람의 가치를 그렇게 평가하는게 아니라고 하는 작가의 말에 씁쓸함을 느끼는 것에 아무도 반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자연계는 비교의식에서 자유로운 세계라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를 보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존재 자체가 엄청난 의미가 있음을 꼭 기억하며 생명에 대해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보며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가졌으면 좋겠다.
이 책은 십 대를 대상으로 한 책이라고는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 읽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생명에 대해 어렵지 않고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어 청소년들도 부담없이 읽고 생명에 대해 한 번쯤 깊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시간이 될 것 같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