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입술 젤리

새빨간 입술 젤리 ㅣ 넝쿨동화 16
이나영 지음, 김소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5월

  

    

책 표지 제목에 '새빨간'이란 글자와 별모양, 그리고 초록색 후드티를 입고 있는 한 소녀는 엠보싱으로 표현하여 만지면 입체감을 느껴 재미있다. 입술젤리는 실제로 시중에 파는 젤리라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줄거리는 간단하다. 거짓말을 못하는 이솔이가 우연히 새빨간 입술젤리를 통해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하며 느꼈던 짜릿함과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 힘들게 되어 겪는 이야기이다.

검색창에 '거짓말'이라고 쳤어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꾸며서 말함.' 어학 사전의 설명이었어요.

거짓말을 능청스럽게 하는 민주를 보며 부럽기도 한 이솔이의 모습에서 누구나가 한 번쯤은 생각해봤을거라 느꼈다. 더욱이 단지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기에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자신의 아이일지라도 100% 믿지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자기중심적으로 이야기를 펼치기에 이런 말이 나온것 같다. 아이 말만 믿고 학부모끼리 많이 오해하고 싸움이 일어난 것을 심심치 않게 보면서 어느 정도 일리있는 말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 거짓말을 못하는 아이도 있다. 어른들이 거짓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어른들은 거짓말하면서 아이들한테는 하지 못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아이들도 많다. 그럴때면 겸연적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한다. 

자신이 뭔가를 해야할 때 하지 못한 경우 거짓말을 많이 한다. 일종의 핑계라고 변명할 수도 있다. 

거짓말의 좋은 점은 일종의 하얀 거짓말로 상대방의 기분을 좋게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거슬리지 않게 하는 점, 그로 인해 나에게 떨어지는 이득이라고 할까. 관계도 좋아지고 힘이 될때도 있다. 

하지만 거짓말의 좋지 않은 점은 거짓말의 무게이다. 하면 할수록 점점 커지고 뒷감당이 힘들어지는 점이다.

또한 내가 이중인격자일까라는 생각도 해볼것이다. 

그럼,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을 해본다. 

아마도 거짓말을 한 번도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특히 나이드신 어른(부모님)에게는 걱정하실까봐 좋은 것만 말씀드리거나 하얀 거짓말을 한다. 아이들에게 간혹 하얀 거짓말을 하라고 시킬때도 있다.

그럴때면 기분이 찝찝하거나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단순히 보면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이유와 거짓말을 하고 나면 어떤 기분이 드는지 알려주는 책이지만 다시 자세히 읽어보면 거짓말을 하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경고하는 메세지를 던지는 것 같다.

거짓말할 때의 짜릿함과 경고, 후회 등을 보여준다.

거짓말을 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보다 조금 느리고 부족해도 진심을 담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야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현명한 자신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그 방법은 각자의 몫이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모두 지금보다 더 현명하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주관적인 글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