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왕이 되겠습니다 사계절 그림책
야누시 코르착 지음,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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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나라를 만들려는 마치우시 왕 이야기다.

폴란드 이야기로 폴란드에 대한 역사 지식이 없다보니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책표지는 약간 오래된 느낌이 드는 재질에 빨간계통과 보라색으로 보색이 이루어지며 한 소년이 왕관으로 눈을 가리며 술래잡기하는 행동이 보였다. 왕관으로 눈을 가린 건지 왕간이 커 내려와서 눈을 가린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책 한장을 넘기면 면지가 나온다. 면지에는 영문자 M 대문자가 보이는데 그 위에 왕관이 있다. 뒷면지에도 동일하게 영문자 M자가 있지만 그 위엔 왕관이 없다. 왕관이 사라졌다는 말은 왕권이 사라졌다는 것일까 아니면 왕이 물러났다는 의미일까.....어떤 내용이 있는지 호기심이 생기며 책장을 넘겼다.

어른의 손에는 주황색의 의복같은 것이 있고 어린 아이에게 입혀주기위해 행동을 하는 모습의 그림이 나온다.

하지만 어린 아이의 표정은 밝지가 않다. 한 손에는 꽃 한 송이를 들고 있다. 의복을 입은 아이는 왕관으로 된 화분과 한 권의 책을 들고 있는 그림이 나온다. 그 아이는 마치우시 1세이다.

마치우시 1세 그림에는 항상 왕관이 나오는데 이 왕관의 위치를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사람의 머리에 쓰는 용도로만 나오는 것이 아니게에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보면 책을 읽으면 더 몰입하며 집중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어린 나이에 왕이 된 마치우시가 어른과 어린이가 함께 다스리는 나라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과정은 단조롭지만은 않다. 어린이를 부모의 소유물로 보는 어른들의 입장에서 어린이가 왕이 되었으니 얼마나 신뢰를 했을까......

모두에게 좋은 나라는 무엇일까?  이 질문은 현재로 와서 질문을 해보아도 어색하지가 않다. 민주주의를 , 개혁을 추진하는 반면 보지 못했던 이면들...영웅에서 위신으로 추락한 왕(권력자)에 대해 백성들이 호응에서 야유로 바뀌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 정치와 크게 틀리지 않다라는 것을 느낀다. 

어린나이에 왕이 된 마치우시 1세, 그리고 아이의 눈으로 본 정치세계, 그러면서 어린이의 인권,민주주의,개혁에 대한 생각을 깊게하게 하는 책이다.

기회가 되면 마치우시 왕 1세와 블룸카의 일기라는 책을 읽고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보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볼 수 있을것이다.



*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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