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고백
김려령 지음 / 비룡소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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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를 쓰신 김려령 작가님께서 새로 책을 내셨다. 완득이를 책도 너무 재밋게 읽었고, 영화도 재밋게 봤기 때문에 기대에 차서 읽기 시작했다.

 

해일, 지란, 지웅, 다영은 같은 반 학생이다.  

해일은 도둑이다. 그냥 눈에 보이면 저절로 가지고 나오는 도둑.

어느날 해일은 자신이 도둑질한 행동을 감추기 위해 달걀에서 병아리를 부화시키게 된다.

얼떨결에 시작하긴 했지만 해일은 그 병아리에게 관심과 애정을 쏟게 된다.

지란은 새아버지의 전자수첩을 학교에 가져오는데 도둑을 맞고 만다. 그리고 친아버지와의 관계에서도 힘들어 한다.

지웅은 해일과 지란의 가시 때문에 혼란스러워 한다.

다영은 반장으로서 직업병까지 생겼을 정도다.

 

누구난 심장에 가시가 하나씩은 박혀있는데, 그 가시를 뽑는 과정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내 심장에도 가시가 박혀 있는 것 같다. 나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그 가시를 뽑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군가의 가시를 뽑아 줄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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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가 우리 엄마야 놀 청소년문학 14
로즈 임피 지음, 서민아 옮김 / 놀(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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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조던의 엄마는 '구덩이에서 오래 버티기' 세계 신기록에 도던하겠다고 하고 땅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것도 150일이나!  조던은 처음엔 엄마에게서 해방된 것만 같아서 좋아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게 된다. 엄마의 도전을 반대하는 누나는 할머니집으로 가서 가족은 찢어지게 된다.

 

 조던에게는 "마틴"과 "아난드", 두명의 친구가 있는데 마틴은 언니와 엄마의 결혼식에 들러리로 서야하기에 다이어트를 하기 된다. 그로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아난드는 좋아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서 축구부아이들에게 아빠가 하는 가게에서 초콜렛과 담배를 가져다 주고 있다. 열세살 아이들이 각자만의 고민에 빠져 있다.

 

조던은 엄마가 꼭 필요한 나이이다. 그런 아들을 두고 엄마는 고덩이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아빠와 형은 바쁘고 조던이 어떤 상황인지 알아보려 하지 않았다. 조던은 엄마, 친구들의 문제 사이에서 힘들어한다. 어린 아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속으로만 참고 있던 조던은 결국 엄마에게 다 쏟아내고 만다.

 

 

가족간에서 대화가 꼭 필요하다. 가족이라고 모든걸 알아수 있지 않다. 이야기를 해야하고 들어주어야 알수 있다.

항상 같이 있어서 소홀해 질 수 있는 가족이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도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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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미안해
채복기 지음 / 문이당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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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대한 소설을 오랜만에 접하였다. 그것도 아버지에 대한.

이 소설의 시작은 현서와 민지의 부부 싸움으로 인해 현서가 가출을 하면서 시작된다.

현서는 잘 나가고 있었다. 과장으로 승진도 하고 잘 풀릴것만 같았지만, 회사가 어려워지고 다른 회사와 합병이 되자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퇴사 권유를 받았다. 그때는 민지도 일 열심히 했으니 조금 쉬는 시간을 보내라고 위로도 하고 같이 여행도 다니고 했다.

그리고 취업을 하려고 하니, 요즘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하는 취업을 40이 넘어서 하려니 힘들 수 밖에 없었다.

현서는 후배에게 같이 동업을 해보자는 제의를 받고 퇴직금 1억을 모두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그마저 잘 되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부부 싸움을 하다 서로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현서는 집을 나가버리고, 딸 다희는 자신이 아빠에게 신경질도 내고 무시했던 것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현서의 가출은 5일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있었다.

흐르는 시간 속에 둘째 다영이가 갑자기 죽고 만다. 민지는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옆에 남편이 없는 것이 더 힘들었다.

현서는 돈을 어느정도 모아서 돌아가려고 고향인 대구로 갔다가. 일본까지 가게 된다.

 

아버지는 당연히 언제나 우리를 지켜주실 꺼라는 생각이 박혀있는 것 같다. 아버지는 힘들어도 아파도 아버지니까..결국엔 아버지도 사람인데..

아버지도 자존심도 있고 아프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하는 존재. 나의 한마디에, 가족의 한마디에 힘을 받기도, 힘이 빠지기도 하는.

모든 아버지도, 어머니도 나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 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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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보는 소녀 Numbers 1
레이첼 워드 지음, 장선하 옮김 / 솔출판사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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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죽음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볼 수 있을까..하고 생각도 해보았다. 그리고 정말 이런 능력이 있다면 그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이 젬은 사람을 눈을 마주치는 순간 그 사람이 죽는 날이 숫자로 보이는 것이다. 어렸을 때는 그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몰랐었다.

하지만 엄마가 죽은 것을 보고 그때  그 숫자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그 후부터 젬은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었다.

소위 불량청소년이 된 것이다.

 

어느날 운하 다리 밑에서 스파이더라는 별명을 가진 테리를 만나게 된다. 스파이더는 젬과는 다르게 밝고 쾌활한 좀 산만한 아이였다.

 15122009, 2009년 12월 15일. 스파이더의 숫자였다. 얼마 남지 않은 상태인 것이다.

둘은 친구가 되어서 런던아이에 놀러가게 되었다. 젬은 여기서 사람들의 숫자가 똑같은 것을 보고 무서워 졌다.

그래서 스파이더와 그곳을 도망쳐 나왔다.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런던아이가 폭발하는 사고가 난 것이다.

둘은 범인으로 지목될 것 같은 생각에 도망치기 시작한다.

 

도망치면서 젬과 스파이더는 서로 좋아하게 되고 서로 의자하게 된다. 하지만 스파이더의 그 날이 점점 다가올 수록 젬은 복잡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스파이더가 경찰에게 잡히고 만다. 젬은 스파이더와 가기로한 웨스턴으로 출발한다. 그곳에서 스파이더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사람은 태어나고, 죽고 모두가 똑같다. 누구나 자신이 죽을 것이란 것을 알지만 두려워한다. 자신이 죽는 날을 알면 과연 달라질까?

오히려 더 두렵고 무서워 질것이다. 그냥 지금을 최선을 다해서, 즐기면서 살아가는게 나에게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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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그녀
진소라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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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신, 그녀는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남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했어도 복수는 생각하지도 않는.

어떻게 보면 너무 바보같이 착하기만 한 그녀다.

그녀의 아버지는 세탁소를 하시다 돌아가셨고, 엄마는 아버지의 세탁소에서 일하던 사람과 결혼을 했고, 잘 나가는 결혼정보회사 실장님으로 있다.

언니와 동생은 엄마가 소개한 사람과 결혼해서 아들도 있고, 이번에 세탁소도 새로 개업했다.

그리고 엄마가 다니는 결혼정보회사의 대표 윤승완을 알게 된다. 승완은 자신이 우신과 민준을 헤어지게 만들었다는 것에 미안해 하고,

자신과는 너무나도 다른 우신이 신경이 쓰인다. 그녀를 통해 승완도 성장(?)해 나간다.

 

“지금껏 그랬던 것처럼, 어떤 순간이든 정직하게 선택하고 나를 믿어준다면 누가 어떻게 보든 나 혼자서는 좋을 것 같아요.

영원히 X등급으로 살데 된대도 말이에요.”

 





오랜만에 달달한 연애소설을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제목을 보고 처음엔 우신이 왠지 나와 비슷한 것 같았지만, 아니였다.

우신은 자신을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그런 멋진 여자다. 그래서 빛이 나는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자신 사랑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다른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길 바란다.

정말 어리석은 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당장은 어렵겠지만 어느 누가 나를 사랑해주길 기다리지 않고, 나도 조금씩 나를 사랑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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