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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 청춘 - 발칙당돌한 청춘들의 진솔한 자기 고백
임종민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4월
평점 :
청춘들, 20대를 위한 책들이 요즘 많이 있다. 모두 어른들 20대를 지난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들이 가끔씩 와닿지 않은 경우가 생긴다. 그냥 "이렇게 해라." 하고 강요하는 느낌.
그래서 이 책이 나오게 되지 않았을까?
20대초반의 작가가 20명의 20대 청년들을 인터뷰하는 식으로 되어있다.
그저 고민을 털어내는 것만으로 위로를 받았을 뿐이었다. 누군가 의자를 붙여 앉아 내 얘기를 들어주고 있으면 그걸로 충분했다. p.13
이 책을 읽으면서...나는 20대 초반에 뭘 한거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선택을 20살에 했으면 지금보다는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을까?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질 줄아는..
그런 것을 보면 어쩌면 나는 아직도 그냥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서 부끄럽다.
하지만 이 책도 결국은 기존에 나와있는 책들과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지내본 시간이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 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나에겐 지금의 나의 시간을 지내본 인생의 선배들의 이야기가 더 필요한 것 같다.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말이다.
이제 20대를 바라보고 있는 청소년이나,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일 것이다.
그들에게는 인생의 선배가 이야기해주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야기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