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는 할레드 호세이니의 두번째 작품.
역시나 너무나 궁금해 쉽사리 손을 떼기가 어려운 책이었다.
아프가니스탄의 문화에 대해서 그들의 생활에 대해서 실감할 수 있는, 마치 작가가 책의 주인공인듯한 착각이 들만큼 현실적인 묘사는 더욱 책에 빠져들게 한다.
부잣집 도련님인 아미르, 그리고 충직한 하인이자 친구이자 형제였던 하산. 그들의 관계는, 그리고 그들의 멀어짐과 가까워짐은 참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한다.
서로에게 그런 존재가 있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줄 알기에...
아미르는 하산을 배신했지만, 그 배신마저 용서하고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미르를 바라보고 따랐던 하산...그의 죽음은 그래서 더욱 아프고 먹먹한 것 같다.
세상은 공평하지 않기에, 그 공평치 않음이 더욱 아프고 부당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기에 이 책은 더욱 내게 현실처럼 느껴지는 듯하다.
한 어리고, 어리석었던, 그리고 연약했던 아이의 성장기...그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 또한
조금은 성장했기를...나도 그처럼 후회할만한 결정을 하진 않기를...
매 순간, 매일을 나에게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