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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창조하는 기도 - 광덕 스님 반야사상의 정수
광덕 지음, 혜담 스님 엮음 / 불광출판사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기도를 하는 것일까?
잠시 이런 질문을 해본다.
살림살이가 편안하고 행복할 땐 어려움을 모른다.
하지만, 힘들고 괴롭고 어떠한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할 때 힘이 필요한 것이다.
그럴 때 사람들은 간절한 기도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그럼, 단순히 복을 비는 것이 기도일까?
이 책을 엮은 혜담스님은 40여 년 동안 공(空)을 깨닫기 위해 화두에 매달린 분으로 기도는
도외시하였다. 그런데 작년에 뇌출혈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은사이신 광덕스님의 사상에 대
해 새롭게 눈뜨게 되었다.
큰 병을 앓으면서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기도 수행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수행방법"이
라는 광덕스님의 말씀이 뇌리에 스쳤고 그 말씀대로 행하여 병고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혜
담 스님은 퇴원한 뒤 1년여 동안 광덕 스님의 말씀 중에서 기도부분을 가려 뽑아 이 책을
엮으면서 광덕스님의 기도법문이야말로 반야사상의 정수임을 깨달았다고 한다.
이 책 [행복을 창조하는 기도]의 저자인 혜담스님은 단순히 무엇인가 바라고 무조건 자기
욕심대로 비는 것은 불자의 기도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내 생명에 부처님의 무량공덕생명이 넘쳐나고 있고, 그것이 지금 나의 현실이다는 것을 깊
이 믿고 내 생명에 넘쳐흐르고 있는 법성진리의 힘을 활용하여 완전한 진리가 나의 생활에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불자의 기도라고 말하고 있다.
기도를 단순히 복을 비는 것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잘못된 기도를 하는 분들이 많은 게 우리
한국불교의 안타까운 현실이라는 것도 덧붙여 말한다.
나 또한 불교를 믿는 사람 중의 한 사람이지만, 진정한 불자의 기도를 행하기가 어려움을
몸으로 느낀다. 하지만, 꾸준히 기도로써 자신을 갈고 닦는다면 진정한 기도로 자신의 변화
된 면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바람이 있다.
그럼 기도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책 속에는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상세하게 일러준다. 기도의 원리와 방법에 관
해서도, 그리고 기도를 통해 행복을 창조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전하고 있다. 언뜻
보면 과연 그런 일들이 가능할까하는 의문도 있지만, 기도의 놀라운 효력은 곳곳에서 나타
나고 있는 듯하다.
태양이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태양은 없다라고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구름 뒤
에 가려진 태양은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염두해둬야 할 것이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마하반야바라밀."
"어떤 것이 법입니까?"
"마하반야바라밀."
"어떤 것이 해탈의 법입니까?"
"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