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 - 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
소피 블랙올 지음, 정회성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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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기쁨의 이름들>이란 책 제목이 주는 따스함에 끌려
읽어가는 동안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천천히 되돌아간다.
'기쁨'에 다른 이름을 붙일수 있을거란 생각이
놀라우면서도 순수한 그 마음들이
저 먼곳에서부터 이곳까지 아련함으로 다가오는 것만 같다.😌😌
매일을 채우는 52가지 행복이 혹은 그 이상이 기쁨의 이름을
대신하고 있음을 새삼 깨달으며 잔잔해진 내 마음을
쓰다듬어 주는 손길에 깃든다.
내 하루는 어떤 것들로 채워지는지 가만히
생각해보며 아끼는 종이에 좋아하는 펜으로
하나, 둘 써내려가보고 싶은, 그래서 또 사랑스러운❤️❤️
따스한 연말이 되길 바라며 나를 되새겨봄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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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푸바오 시점 - 판다월드의 작은할부지 송바오가 전하는 푸바오의 뚠빵한 하루
송영관 지음, 송영관.류정훈 사진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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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의 샛별이자 뚠빵한 사랑둥이 푸바오
그리고 가족들의 이야기가 담긴 힐링 에세이의 등장!!😍😍
푸바오의 작은 할부지 송바오 사육사가 전하는
사랑과 희망에 눈물나고 난리..ㅠㅠ
기적처럼 탄생한 국내 유일의 판다 가족 바오패밀리의 일상을
전하고자 송바오님은 뒤늦게 문예창작과에 진학해 글쓰기를 공부하시기까지👏👏
사육사님의 정성과 진심에 또 한번 감동하지 않을수 없다.👍👍
핑크 젤리 같았던 애기애기 푸바오가 엄마와 비슷할만큼
금새 자라다니, 기특하면서도 콧등이 시큰해지는 건
나 역시 독자이면서 엄마의 마음으로 읽어갔던 이유일지도 모른다.
똘망똘망한 푸바오의 눈망울 속엔
큰 할부지와 작은 할부지의 사랑이 듬뿍 담겨있는게 보인다.
어쩜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사람도 동물도 진심으로 사랑하면 온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에 두 번 더 감동^^
푸바오야, 맑게 빛나는 너의 눈을 잊을 수 없을거야. 😭😭
뚠빵뚠빵한 엉덩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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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지음 / 래빗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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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기와 젖병이 있는 집이라면 젖병 소독기는 선망의 육아 필수품
일텐데 (사실, 전 사용도 못해보고 두 아이를 키웠네요 아숩^^;)
AI 젖병 소독기 기능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관리하는,
비주얼 AI 도우미 그것도 키크고 잘생긴 남자 버전이라니ㅎㅎ
피로가 다 풀릴 듯 ㅎㅎ
일종의 시리 또는 지니, 빅스비와 같은 사물 인터넷 영역이
육아에 좀더 친숙한 느낌으로 비중을 둔 이야기다.
엄마라면, 육아에 시달려본 이들이라면 재미와 공감을 다
만나볼 수 있는^^
아기의 샤우팅과도 같은 트림 소리에 울집 아이들 옛 생각이 나서
ㅋㅋㅋ 크게 웃어보기도.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 AI 등장도,
육아에 고립되어 끝이 보이지 않는 외로움에
남모를 눈물짓는 맘들에게도,
오랜만에 SF소설로 공감과 재미를 더해보시길♡

단편 2(표제작)- <오늘밤 황새가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경 작가님과 출판사의 줌토크에서 이번 소설은
'워킹맘 헌정도서'라 하신 말씀처럼 워킹맘들의 비애를 너무 잘
표현해준 단어였다.
출산휴가를 끝으로 직장에 복귀하려는 혜인.
아이를 맡기고 출근을 해야하지만 어린이집 휴원 안내로
고립되기 일보직전!
멀리 있는 남편은 어차피 바로 달려올 수 없으니 고민만 쌓여가는데
신개념 유아동반 이동 서비스를 소개받고 냉큼 신청을 한다.
이름하야 "황새영아송영".
대형 컨테이너 트럭 정도 되려나?
아늑한 실내 공간을 그대로 옮긴 듯한 차량 내부에 한번 놀라고,
사람이 아닌 AI육아 돌봄도우미가 동승하고 있어 또 놀라고
그 모든 시설에는 엄청난 이용료가 있음에 놀라는 혜인.
얼마의 비용일까 진심 궁금해진다.
혜인과 아인은 무사히 친정엄마의 품에 안착할 수 있을까?

인간과 AI의 이야기는 결국 '관계'에서 시작된다는
작가님의 말에 끄덕여지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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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 인생의 갈림길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법
러셀 로버츠 지음, 이지연 옮김 / 세계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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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늘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는 삶의 주인공 또는 주체가 되고자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을 만난다.
때론 결심이 두려워 도망치기 바빠 미루기도 하고,
때론 눈 질끈 감으며 '모 아니면 도'에 운명을 걸어보기도 한다.
간혹 남의 결정에 자기 숟가락을 얹어가려는 이들이 있다.
남의 결심이 좋은 결과로 보여졌다해서 자신의 결심도
좋아지진 않는다는 것을 아직 모르는 것일까?
어디까지나 타인의 결심은 그 사람 인생에서의 결심이라는 것!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은 과학자 다윈도 '결혼' 문제를 두고
장점과 단점을 직접 종이에 적어가며 어떤 계산이 더 효율적인지
고심했다는 일화다.
<햄릿>에게 '사느냐 죽느냐'를 두고 결심이 필요했다면
다윈에겐 '결혼을 하느냐 마느냐'로 정답이 없는 문제에
그 역시도 고심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ㅎㅎ
결혼이 인륜지대사인만큼 그 시대 다윈도 쉽게 결심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윈마저도 고민했었다니.. 😅😅
더욱 놀라운 건 다윈이 결혼하고 20년 후에 <종의 기원>을
발표했으니 그에게 결혼은 장점의 덕을 많이 본 셈이다.
와우!👍👍

우리가 걱정하는 대부분의 걱정거리는
지금 당장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다.
좀더 현실적인 선택으로
결혼을 해야 할까?
아이를 낳아야 할까?
직장을 옮겨야 할까?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둬도 될까?
모임에 나가야 할까?
등등 많은 선택 앞에서 좀더 나은 결심이 필요하다면
이 책이 보여주는 길을 천천히 따라가보시길~
'잘 산 인생'이 되기 위해선 생각의 바탕을
다시 색칠해가야함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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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플레이스 더블린 살인수사과 시리즈
타나 프렌치 지음, 고정아 옮김 / 엘릭시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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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p.151.
아무 의미도 없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다.
모든 게 거짓말처럼 나온다. 대단한 거짓말쟁이여서가 아니라
진실을 말하는 능력이없어서다. 그들에게서는 진짜 속임수와
가짜 속임수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

p.180.
여전히, 기쁨 같은 느낌. 미소를 짓듯 살짝 올라간 입술.
그것 때문에 내 호흡이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
바로 거기, 신호 같은 섬광. 내가 찾던 다른 것. 더 뜨겁게 타오르며
낯선 색깔로 불꽃을 튀기는 것.

p.501.
완벽하다. 진짜보다 더 훌륭하다. 그리고 이 똑똑한 아이는
누구라도 휴대폰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그물을 넓게 던졌다.

-

푸른 교정이 펼쳐진 기숙형 사립 여학교 세이트킬다.
복도 한 벽면에 어떤 일이든 누구나 익명으로 게시할 수 있는,
오픈되어 있는 '시크릿 플레이스'.
그곳은 가십거리를 좋아하는 10대 소녀들의 수다방이자
스트레스를 표출하는 곳이기도했다.
어느 날, 그 비밀 게시판에 걸린 짧은 메시지,

"난 누가 그 애를 죽였는지 알아."

그리고 1년 전 죽은 크리스의 사진.
그 두 가지를 챙겨들고 경찰서를 찾은 홀리는 스티븐 모런 형사를
찾아 전달한다. 그때 그 아이다.
어릴 적 재판에서 증인석에 앉았던 아이, 홀리.
어째서 아빠가 아닌 모런을 찾아왔을까?..
크리스는 세인트 킬다학교에 이웃해있는 남학교 컬름의 학생으로
잘생긴 외모에 수려한 키,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모든 것을
다 갖추었다해도 과언이 아닌. (거 너무 과장이 심한거 아니요!)
다정하면서도 사나워지는 좀처럼 틈을 내비치지 않아
여자 아이들의 관심과 애정을 한몸에 받느라 바쁘신 몸이다.
그러니 바람둥이가 될 수밖에..
그런 아이가 여학교 교정에서 죽은 시신으로 발견되었던 건 1년 전,그런데 이제와서 사진과 메시지 카드를 시크릿 플레이스에
걸어둔 이유는 뭘까?

모런 형사는 홀리에게서 받은 것들로 콘웨이와 합동 수사에
들어간다.
어쩌면 이번 사건이 잘 해결되면 승진도 보장되고 따분한
지금의 자리를 박차고 콘웨이를 따라 살인수사과로 옮길 수도
있으리라.
세인트 킬다에 도착해 용의자로 좁혀진 일곱 명의 아이들을
대면 수사하기 시작한다.
미성년자이므로 교사의 대동하에 미술실에서 처음 시작되는
이들의 길고 긴 신문 과정이 이어지고, 각각 따로 질문과 답이
오고 가는 동안 10대 소녀들의 시기와 질투, 뒷담화와
거짓말, 첫사랑, 무리를 지키려는 것과 친구를 배신하는 것,
작당모의 혹은 수작 등이 끝도 없이 이들의 대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스릴러 부문에서 워낙 수상경력이 많은 작가님의 필력덕분에
경찰과 아이들이 신문하는 그 공간의 냉기와 온도가 그대로
보여진다. 참 뻔뻔한 아이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거짓말을 이리도 꾸며내고 빠져나가는지..
벽돌책에 부작용이라면 중간쯤 300 페이지부터
400페이지 넘어가는동안은 살짝 지루해지기도..
경찰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기들 할말 다하는데
거짓말도 정도껏 해야지🤨🤨

홀리, 설리나, 베카, 제마, 줄리아, 앨리슨, 조앤.
일곱명 아이들의 지난 행적을 쫓아가면 설마 크리스 하나를
두고 우정이 깨질만큼 너희들끼리 물어뜯었던 건 아니겠지?
어느 새 진실과 거짓을 따져보는데 동참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딱히 스릴러라기엔 살인 사건 파헤치는게 전부인가 싶을 때즘,
밤이 내려앉은 교정을 묘사한 문장들이 목덜미와 내 주변 공기를
차갑게 만들어가는 묘미가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사이프러스 나무 위에 뭔가 살아있는
움직임의 형체가 몰래 나간 아이들의 뒤를 쫓으며
숨죽여 읽어가게 하는...
크리스..넌 정말 유령이 맞는거니? 🧐🧐

홀리와 모런 형사 중에 과연 승자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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