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행성
김소희 지음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른 행성들의 청정 유지를 위해 그들의 쓰레기가 버려지는 이곳,
나오와 츄리는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 캡슐을 뜯어
돈이 될만한 부품들을 찾아내다 그 안에 쓰레기와 함께 버려진
어린 리나를 발견하고 가족이 되어준다.
나쁜 인간들...아이를 버리는 일은 미래에도 남아있을 수 있구나
싶어 맴찢..ㅠㅠ
리나 역시 그곳에서 버려진 로봇 고양이 깜을 구해내는.
서로가 서로를 구해내는 인물들의 연대에
눈시울이 붉어지지만 또 살아갈 이유가 되어주는
이들의 보살핌에 안도하게 된다.

딸을 잃고 이곳에 자신을 유배시키는 마음으로
먼지 행성에 머무는 나오.
리나를 또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걱정과 염려에,
결국은 모두가 탈출할 수 없다는 사실 앞에,
로봇 고양이지만 자신을 거둬준 리나를 향한 애틋함에,
독자인 나도 눈물이 주르륵..ㅠㅠ
부디 리나를 태운 우주선이 무사히 목적지까지 닿았기를🙏

희망이라곤 남아있을 것 같지 않던 먼지 행성.
이들에게 서로는, 너무도 소중한 존재이기에
망설임없이 자신의 마지막 남은 것까지도 내어주려는
마음, 그것이 사랑이 아니면 무엇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까?

그래픽 노블이 이렇게 눈물나게 할 수 있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은 바다를 향해 흐른다 1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 크래커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른들의 인생은 왜이리도 복잡한 걸까?...
고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삼촌 집에 들어가게 된 나오타쓰.
그곳은 쉐어 하우스로 삼촌 혼자만 있는게 아니라
여장 점술가, 전공 미상의 교수 그리고 사카키 씨.
나오타쓰를 환영하는 고기 파티가 있던 날,
무방비 상태에서 들어버린 충격적인 소식..ㅜㅜ
아이는 잘못이 없지. 그저 어른들이 잘못한거지.
쟁반에 얼굴 맞아도 싸다 싸!!😤😤
사카키 씨, 통쾌한 복수 잘 한거에요 휴..
으휴..그러고도 아빠라는 인간이 아들 나오타쓰 얼굴을
어찌 보고 사는지 몰라.ㅡㅡ
나오타쓰는 아직 아이이기에 어른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내려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벌써 어른스러워질 필요는 없으니...
아픈 이야기지만 이 실사 영화도 너무너무 궁금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는 알아주지 않는다 : 상
다지마 렛토 지음, 박여원 옮김 / 크래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등학교 수영부에서 활약중인 사쿠타,
부모님의 이혼으로 새아빠와 엄마, 그리고 이부동생
4인 가족 속에 함께 한다.
명랑하고 씩씩하면서도 모난 데 없이 예의바른 아이, 사쿠타.
우연히 좋아하는 만화가 같은 걸 알고는
'애니메이션 덕후' 라는 공통점을 발견!!
급 친해지게 된 모지의 집에서 보게 된 부적이
작년 사쿠타 생일 때 받은 부적과 같은 것임을 알게 된다.
아마 친아빠가 보냈을 거라는 것도..
그 계기로 친아빠를 찾아보고 싶어진 사쿠타.
엄마는 당연히 허락하지 않을테니
여름 방학 수영부 합숙을 핑계로 친아빠를 직접 만나보려는
계획이다.
소소하게 탐정 일을 한다는 모지의 형을 소개받아
친아빠가 계신 곳을 물어 물어 찾아나서는데...
어른들의 이유로 이혼했지만 사쿠타는 아빠를 원망하지 않는다.
지금 새아빠와의 행복으로도 충분하기에.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만화 스토리에 필요한 배경 주석과
짬짬이 칸을 채워 대사의 유머 요소를 더해 재미있게 살려준다.
심각할 필요를 빼고 작가님의 상냥한 세계로 초대받는 기분이다.
😊😊
실사 영화 느낌은 어떠할지도 무지 궁금해지는❤️❤️
(하) 편도 읽고 싶드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 미선나무에서 아카시아까지 시가 된 꽃과 나무
김승희 외 지음, 이루카 옮김 / 아티초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는 한국에만 자생하는
미선나무의 꽃말이다.(일러두기 참조)
미선나무...
처음 듣는 나무 이름에 가만한 호기심이 생겨
눈으로 시집을 읽어가지만 두 귀 마저 쫑긋해진다.
사랑을 고백하고픈 마음을 어디까지 정할 수 있을까?
그 대상을 어느 하나에만 제한시키지 않고
봄꽃과 나무들, 그리고 옛 세상의 아픔에서 끝나지 않고
다음 세상의 아픔에게까지 이르는 미선나무 앞에
나는.. 숙연해지고야 만다.

세밀화 느낌의 스케치 삽화이기에 시의 분위기와
그 시가 나타내는 꽃과 나무도 섬세하게 감상할 수 있다.
외국 고전 동화에 나올 법하기도💚💚
괴테, 요한 볼프강 폰부터 한용운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풀과 꽃, 나무처럼 살아있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고
그에 깃든 사랑을 말하는 그들의 짧은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시길
😌😌
남은 추위가 지나고 따스할 이 봄,
우리 곁에 사랑을 말하기로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조별과제 하다가 폭발하지 않는 법 슬기로운 학교생활
윤미영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윤미영 저자는 30년간 교직에 계시면서 담임교사와
진로상담부교사로 활동하다가 이후에 청소년상담 복지센터에서
상담과 청소년 교육을 진행하셨던 분이다.
앞으로도 마음이 힘든 청소년 친구들의 곁을 꾸준히 지키고 싶다는
저자의 고백에 감동과 감사로 조용히 인사를 드려본다.
🙇‍♀️🙇‍♀️❤️❤️ (책날개 참조)

아이들에게서 조별 과제, 수행평가 이야기는
누누히 들어왔던 터라 흑과 백, 천국과 지옥, 꽃길과 진흙탕을 오가는 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중고등학생들의 수행 평가 대부분이 조별과제,
모둠발표 등의 과목별 차이는 있겠으나 그 비중이
50~60%까지 높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 비중을 고려
하지 않고 포기하거나 버리는 아이들이 있다.
지필고사 만점과 별도로 추가 합산이 되는 부분이기에
0점(zero)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개인 발표나 개인 과제 제출에는 각자의 개성이나
아이디어가 좀더 다양한 면으로 인정받기 쉽지만
조별과제는 인원수가 많아질수록 아이들끼리의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각자 맡은 부분만 잘해줘도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손해가 되진 않을텐데 모두를 참여시키는
일에는 어른도, 청소년 아이들 대상으로도 쉽지 않다.

열심히 하는 친구를 호구로 생각하거나
자료 준비가 부족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은 친구에겐
비난을 쏟아내기도 하고,
성실한 참여도 없이 이름만 올리려는 무임승차에
잘하면 또 잘난 체한다는 핀잔을 주기 일쑤,
내 얘기는 무시하고 자기 의견만 고집하는 친구들,
조별과제가 끝나면 속이 후련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외로워지고 인류애마저 상실감을 느끼는 아이들..
생각보다 이런 고민으로 괴로워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점에서 놀랐지만 지금 이 괴로움이 병이 아니라
내가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몸에 좋은 쓴 약을 삼킨
것으로 생각하면 어떨까?
그러니 회피하려고만 하기보단 자연스러운 감정의
부딪힘이라 여기고, 그 불편한 마음도 나를 성장시킬수
있는 과정이기에 아픈 내 마음을 쓰담쓰담해주는
아이들이 되기를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