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관한 이야기 - 인간을 인간으로 만든 가장 오래되고 강력한 기술
케빈 애슈턴 지음, 김하현 옮김 / 생각의힘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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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p

글은 언어에는 없는 한계와 힘이 있다. 그 한계이자 힘은 글과는
논쟁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글의 힘은 불변성에서, 그것이
창작자의 변함없는 목소리라는 사실에서 나온다.

📍.167p

반대 이야기가 꼭 길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르틴 루터의 반대 이야기는 단 한 쪽 분량으로 기독교 교회를 둘로 분열시켰다.
반대 이야기는 건초더미에 옮겨붙는 불꽃이기만 하면 된다.

📍.267p

그는 기계에게 패배할 것이다. 기계가 바둑이 되고 바둑이 기계가 된다면 이세돌은 무엇이 될까? 우리 모두는 무엇이 될까?

📍.273p

기계가 절대 못 하는 것은 바로 의미를 생산하거나 처리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어디에서나 의미를 찾지만 기계는 그 어디에서도 의미를 발견하지 못한다.

-

• 인간의 소통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을까?

발성으로부터 진화해 소통하기 위한,
서로 들려주기 시작한 이야기는
"모닥불" 앞에서 시도되었다.

이 얼마나 낭만적인가!
불 앞에서 이어진 이야기는 식사와 커피, 차와 음료,
술을 비롯해 낮동안 나누는 이야기와 다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인류 최초의 기술이 된 이야기,
그 이야기가 우리에게 언어를 선사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야기를 전하고 이해하는 능력은
개인과 집단 모두 생존에 유리하며 계속해서 이어지고 확장되는 이점을 가진다.

말을 통해 남겨진 언어와 그림과 문자를 지나며 이야기에는 더욱 힘이 실리게 되고 역사를 거쳐 기록을 남기며 예술과 기술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산업을 이야기는 멈추지 않았다.

우리가 하루동안에도 쏟아지는
수많은 이야기에 갇혀버린 시대.
더 많은 사람이 이야기를 만들고
더 많은 이야기가 세상을 움직이는 동안 "스스로 사고하는 비판적 문해력을 지켜야"한다는게 핵심!

중반부에 등장한 엘비스 프레슬리의 몰랐던 그의 의도
(이 부분은 직접 그 페이지를 읽어야 함!👏👏)와
이세돌과 기계와의 바둑 대결 이야기에선 몰입력을높이며 읽는 속도를 더해준다. 아마 이런 이유로 책의 중반부에 이 부분을 위치한게 아닐까!

지식 정보를 뛰어넘는 논문을 책으로 읽는 기분에 흠뻑 취해
뜨거운 학구열 모드와 현실로 돌아와 살림모드를 오가느라
쉽지 않았지만 지식과 지성을 호흡하며
제대로 공부한 기분!🤓🤓

이야기가 되지 않는 것은 철저히 버려질 위협 속에서도
읽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인간의 세계에 어떤 스토리를 선택할 것인가?

생각의 힘 @tp.book 출판사와
헤세드의 서재 @hyejin_bookangel 님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서평단 활동을 완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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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는 답을 알고 있다 - 세상 원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정학 세계사
야마사키 게이이치 지음, 노경아 옮김 / 윌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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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p

우리에게 익숙한 장소 너머의 세상을 이해하려면
그곳이 지나온 시간과 놓여 있는 공간을 차근히 들여다
봐야 합니다.

-

고교학점제 2학년 선택과목인 세문지(세계문화와 지리)
를 선택 과목으로 공부하고 있는 딸아이와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참여한 도서.
막상 수업이 시작되고 보니 지구과학 부분이 많아서
다소 당황했으나 1학년 과정 때 다행히 지구과학을듣고
와서 진심 다행이라는 딸.
(엄마도 덩달아 안심해봅니다 휴,..😽)

세계사에서 빠질 수 없는 지정학.
한 나라가 위치한 대륙과 해양을 확인하는 지형부터
그 지형에서 얻을 수 있는 자원과 소득,
계절에 따른 기후와 날씨를 비롯해
농업, 목축업, 공업 등의 경제 활동,
식민지를 쟁취하거나 독립하기 위해 수년간 싸워온 전쟁 배경까지
고등학교 교사이자 역사 스토리 텔러인 저자의
고대부터 세계유산에 이르는 긴 긴 이야기가 펼쳐진다.

● 이 책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발견 네 가지

!) 히말라야 산맥은 인도가 유라시아 대륙에 충돌했을 때 테티스의
'해저'가 크게 들려 올라가 형성된 지형.
그래서 히말라야산맥 상부가 석회암으로 이뤄지고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서 바다 생물 화석이
발견되는 것
그만큼 해저가 높이 들려 올라가버린 지형이란 얘기.

!!) 중세 정취가 짙게 남은 아름다운 마을로 유명한
프랑스 동부의 콜마르.
궁금해서 검색해본 사진들에 먼저 놀라고,
이 마을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모델이었다는 이야기에
두번 놀라게 된다.
애니 감성이 좋아서 세번 정도 본 것 같은데
그 마을 배경이 실재하는 마을이었을 줄이야!!

!!!)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북극권에 위치한 그린란드, 이 거대한 섬이
유럽 국가인 덴마크의 영토라구요?😲😲
(저만 놀란걸까요?🤭🤭
여기까지도 놀랐는데 마지막 하나가 더 있어요)

!!!!) 러시아령이었던 알래스카가 미국령이 된 사실.
(이유가 더 놀라운데요) 러시아에 돈이 필요했기 때문.
당시 크림전쟁에 패배해 재정난에 빠진 상태로
러시아는 1867년 알래스카를 미국에 매각하기로 했다.
(1km² 당 5달러도 안되는 720만 달러,
2026년 4월 기준 한화로 약 1900억 원-옮긴이)
당시엔 돈낭비라는 비판을 받았지만
20세기 이후 금광과 유전 발견, 군사적 가치도 인정받아
골드러시가 시작되었다.

어떤 자원으로 발전되었는지
식민지로부터 독립하여 얻은 국명과
국명이 가진 뜻을 알면 그 나라의 지리적 특징도
이해하게 된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엔 그저 암기하려고만 했으니
시험공부가 즐거웠을리 없다. 아는만큼 보인다 했던가!
알면 알수록 끄덕여지는 세계사 지식과 견문에
읽는 동안 모녀가 주고 받은 유퀴즈 시간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가 된다.⭕️❌️

'미지의 향으로 온 세상을 물들여'
(Love Attack 가사 중) 갈
세계 속 탐험가가 되실 분들 오세요, 어서요!🗺🧭

우주님 @woojoos_story 진행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단체 디엠방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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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책방 도감 ㅣ 이야기가 있는 디테일 도감
마사키 데쓰야 지음, 백운숙 옮김 / 윌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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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p

우리는 읽고 싶은 책을 읽기 위해 서점과 도서관을
이용하지만, 사실은 읽고 싶은 책을 만나기 위해
서점과 도서관을 찾는지도 모른다.

-

'책이 있는 공간' 마흔네 곳을 직접 찾아가
(심지어 코로나 시국) 그 공간을 실측해서 그린
세밀한 입체 도면에 일단 눈이 똭!👀
펜 터치 느낌 생생한 표지에 시선을 뺏기고나면
(전문 도면을 볼 수 있는 안목이 부족함에도)
눈을 따라 흘러가는 작도 선 위에
그곳에 감각을 느끼려 애쓰는 내 손가락을 발견한다.
그리곤 기어이 다음장을 넘기게 만드는 도면 매직!
취재를 겸비한 인터뷰까지 마무리하면
다시 돌아와 도면에 파고드는 외로운 '작도'의 시간들로
이 책을 엮으셨다는 저자의 마법!

사진을 따라 골목과 대로변 곳곳을 누비며
서점과 책방이 있는 자리의 정취와 공간의 어울림 속
서가의 책과 커피 향기까지,😍😍
저자의 실측 여행에 동행하는 기분마저 감돈다.

여기 소개된 마흔네 곳의 서점과 책방의
독특한 특징을 꼽자면,

• 몇몇 책방은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점
• 일본 주택을 개조해서 활용하는 특성 상,
지붕이나 2층을 받치는 보 형태를 드러낸 구조
• 전통 가옥의 목조 느낌을 살려 옛스러움을 보존하며
부분 개조한 현대식 분위기와 다채로운 매력이 돋보임
• 가게와 실거주를 겸하는 일본의 전통 목조 건물
• 병원, 옷 매장, 우체국, 어묵가게, 비닐 공장, 외양간 등
서점 이전에 공간 쓰임새가 다양한 곳이었다는 점

심지어 공중전화 부스를 재활용한 초소형 도서 공간은
Wow!!!!!

더 인상깊은 것은 이들의 책방 운영 목적이다.
개인의 영리를 위함보다 동네 사랑방이 되고자
기꺼이 자신들의 공간을 내어주며
사회 참여 기여는 물론이고
지역 주민과의 교류를 위한 친근한 지식 안내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편리함을 생각하면 온라인 서점만한 게 없지만
여전히 책을 펼쳐보고 책내음이 반가운 이들에겐
책방만큼 설레이는 곳이 있을까?🥰🥰

아마도 이건 사랑일거에요.
📚🎀📚🎀📚🎀📚🎀📚🎀

윌북 출판사와 헤세드의 서재님으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서평단 활동을 완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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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올라와 블루
마테오 부솔라 지음, 이현경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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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p

그런데 여러분이 꼭 알아 둬야 할 게 하나 있어요.
까다롭다는 건 여러분의 진짜 모습이 아니라 사람들이
여러분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을 뿐이라는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제멋대로 정해둔 색깔의 옷을
입으라고 요구할 때 따르지 않는다면 여러분은 까다로운
아이가 되는 것이랍니다.

-

우리집 남매를 키우면서 나 역시
내가 정해준 고정관념 속에 아이들을 묶어둔게 아닌지
다시 반성하고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좋아하는 색깔을 물었을 때 마치 정해진 것처럼
남자 아이는 파랑이어야 하고
여자 아이는 핑크여야 하는 건 누가 정했을까?

비올라의 질문을 하나씩 풀어가며
먼저 나온 답에서 다시 시작되는 질문에도
한번도 화를 내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얼버무리는 일없이
비올라와 눈을 맞추며 아이가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이어가는 다정하고 사려깊은 아빠.👍👍
(혹시 한국에 비올라 아빠 초청해주시면 안되나요?)

🤭🤭

진심 감탄하게 만드는 비올라와 아빠의 대화를 보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여러번 느꼈을 우리집 남매 아빠부터
이웃 아빠들, 모두 반성하셔야 해요.😅😅

성별 고정관념에 의문을 갖고 용기내어
속마음을 꺼내보이는 비올라의 이야기.
어른인 나조차 통쾌함을 느끼게 된다.
성별에 따라 정해진 일이 꼭 필요하기도 하지만
시대가 변하고 가정 구성원의 역할이 넓은 시야로
바뀌면서 변화된게 사실이다.

강요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현명한 대답!
정해진 색이 아닌 나만의 색을 찾기 위한 아이들과
어른도 함께 읽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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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의 기쁨 - 개정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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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 the day and night be such that you
greet them with joy,
and life emits a fragrance like flowers
and sweet- scented herbs,
is more elastic, more immortal-that is
your success.
All nature is your congratulation, and you
have cause momentarily to bless yourself.

만일 그대가 낮도 밤도 그렇듯 기쁨으로 맞고,
삶에서 달콤한 허브나 꽃 같은 향기가 난다면,
하루가 더 활기차고 더 영원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모든 자연이 그대를 축하하리니,
그대는 언제라도 스스로를 축복할 수 있으리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표지 가득한 싱그러운 연두빛 아름다움에
먼저 반하고,💚💚
짜라란~첫 페이지부터 생명력 있는 일러스트에
두 번 반하는 <타샤의 기쁨>.

그에게 영감을 준 글귀들을 모아 그 글귀에 그림을
덧입힌 것만 같은 일러스트는
책 지면을 넘어서 그곳의 풍경화이자
다채로운 수채화로 모든 그림 페이지를
액자에 담고 싶어진다.🩷🩷

노래하는 새 소리와 반가운 고양이의 인사를 마주하고
꽃밭 정원에서 싱그러운 풀냄새와 꽃 향기가 나는 듯,
아이들에게서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
물가에 비친 아이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듯,
식탁을 둘러앉은 이들에게서 맛있는 식사와
근사한 시간을 보는 듯한 일러스트 가득한 책 속에
따스한 일상으로 초대받는다.🥰🥰
그림 속 아이들이 타샤 작가님의 손자들이라니
더욱 사랑을 담아 행복이 느껴진다.

타샤의 그림으로 힐링하며 평온한 행복을 선물받는
마법같은 책!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배경으로 한
아이들과 동물들의 세심한 아름다움에
오롯이 빠져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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