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고전 필사 노트 - 하루 한 장 일상이 빛이 되는
용윤아 지음 / 솜씨컴퍼니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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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p 『작은 아씨들』

"That's the right spirit, my dear. A kiss for a
blow is always best, though it's not very
easy to give it sometimes," said her mother,
with the air of one who had learned the
difference between preaching and practicing.

"그렇지, 딸아. 그게 바로 올바른 마음가짐이란다. 때론
정말 쉽지 않겠지만, 너에게 편파적으로 대하는
사람에게 먼저 미소를 보내는 것이 최선일 때가 있는
법이지." 말로만 설교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그 말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는
마치 부인이 말했다.

📍.174p『제인에어』

"If all the world hated you, and believed you
wicked, while your own conscience approved
you, and absolved you from guilt, you would
not be without friends."

"온 세상이 너를 미워하고 못된 아이라고 생각한다고 해도,
네 양심이 떳떳하고 스스로의 죄를 용서한다면 친구가
없는 건 아닐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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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보라빛 가득한 색감에 먼저 반하고💜💜
10권의 영어 고전 속에서 만나 쓰며드는 필사 여행.
사랑받는 문학 작품들의 한 장면들을 떠올리게 되는
문장들을 조용히 음미하며 필사하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필사 노트를 채우는 동안은 오직 그 장면에 스며드는
마음으로 서두를 것도, 욕심을 낼 것도 없다.
그저 문장 앞에 서서 마주할 뿐이다.

어릴적 만화부터 동화를 거쳐 소설에 이르기까지
<작은 아씨들>이 심어준 동심은
시간을 건너와 문학을 사랑하게 하고,
과제로 의무감에 읽었던 <데미안>과 <노인과 바다>는
어른의 세계를 통과하는 지금, 다시 읽으면서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고전이 우리에게 주는 큰 힘은
늘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기에 가능한 것일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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