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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치유하면 세상이 치유된다
데보라 킹 지음, 사은영 옮김 / 김영사 / 2022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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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보라 킹의 워크북인 《나를 치유하면 세상이 치유된다》는 에너지 치유를 설명하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독자가 내면의 치유자를 받아들이고 나아가 우리 자신만의 치유뿐 아니라 지구로 확장하는 의식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한다. … 이 책은 당신의 에너지를 이해하는 과정을 밝게 비춰 모험을 떠나도록 할 것이다. 에너지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해하고, 에너지가 차크라를 통해 표현되고, 당신에게 실제로 치유력이 있음을 알게 되는 여정이다. [비셴 락히아니(마인드밸리 설립자) 추천사에서]
어린 시절 겪은 아버지의 학대와 약물 중독, 치열한 경쟁의 시간을 보내고 변호사로 자리를 잡아가던 20대에 갑작스레 찾아온 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은 순간이었지만, 이것을 지난날을 돌아보고 내면의 상처를 치유해 더 단단한 내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로 만든 사람이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에너지 힐러 중 한 사람인 데보라 킹의 《나를 치유하면 세상이 치유된다》는, 에너지 치유를 통해 바뀐 그녀의 삶과 우리의 에너지 장이 우리 몸에 변화를 불러오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데보라 킹의 《나를 치유하면 세상이 치유된다》는 크게 3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몸의 주요 일곱 개 에너지 센터인 차크라에 대해 알아본다. 각각의 차크라가 몸의 어떤 부분과 연관되어 있으며, 그래서 어떤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차크라의 위치와 움직임을 보여주는 펜듈럼 사용법도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도입부였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1부에서 알아본 내용을 토대로 에너지 장을 활성화하고 차크라의 균형을 맞추는 방법의 하나인 ‘명상’을 소개한다. 프랑스에서 잘 알려진 다섯 가지 ‘마음/몸 유형’ 체계와 방어기제에 대한 내용이 꽤 새로웠다. 마지막 3부는 근원적인 치유를 위한 다양한 치유의 기법을 담았는데. 소리를 활용한 소리 치유부터 생명력 에너지 치유 기법, 반려동물 치유법 등 여러 가지 재미있는 치유법과 저자의 다양한 경험을 함께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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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아프고, 지겹도록 계속 아프고, 피로한 삶이 이어진다. 삶은 무미건조하다. 그런데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삶이 바뀌는지 알 수가 없다. 다른 파트너를 만나거나,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거나, 다른 의사를 찾아가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 해결 될까. 확신이 없다. 이내 불안, 초조, 우울, 분노를 잠시 잊게 해주는 그 무언가를 끊임없이 탐닉하게 된다. [p.25]
자기 계발과 명상, 건강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 기술 기업 ‘마인드밸리’의 설립자이자 CEO인 비셴 락히아니는 책의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태양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지 못했어도, 우리 조상들이 태양을 활용하는 데에는 아무 지장이 없었다고. ‘차크라’와 ‘오라’ 그리고 인체의 상관관계 역시 지금은 완벽히 이해할 수 없지만, 에너지 치유도 분명 유용하며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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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란 내면의 균형을 이루고, 환경과 활발히 소통한 결과이다. 다시 말해, 에너지 균형이 원만하고 에너지가 원활하게 흘러야 건강하다. 건강하면 주변 사람 및 주위 상황과 조화롭게 에너지를 교류한다. 에너지가 정체되고 막히면, 감정 균형이 깨지거나 몸이 아프다. [p.35]
인간의 에너지 장〔energy field〕은 몸을 통과하는 동시에 몸 주위를 둘러싸는 에너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오라 aura’라고도 불리는 이 에너지 장은 ‘차크라 chakra’라고 하는 일곱 개의 주요 에너지 센터로 구성된다고 한다.
에너지 장은 이 일곱 개의 에너지 센터를 통해 흐르고 또 모이는데. 차크라가 열려 있을 때 에너지는 편안하게 흐르지만, 우리가 심한 감정의 기복을 겪을 때는 에너지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이는 곧 몸 곳곳의 문제로 이어진다. 이 책을 통해 에너지 치유에 대해 공부하며 스스로와 더 가까워지고, 건강한 삶을 해치는 장애물들을 극복할 방법을 배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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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살면 훨씬 좋다. 매 순간을 지금 시점으로 살면 더욱 차분하고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을 살면 첫 번째 차크라를 아주 잘 유지할 수 있다. 당근을 자를 때는 나중에 할 일을 걱정하지 말고 눈앞의 채소를 자르는 데에만 주의를 집중한다. 스마트폰 없이 밖을 걸어보자. 자연의 소리, 냄새 및 풍경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잠깐 스트레칭도 하고 몸을 느껴본다. 뻣뻣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는 부분에 호흡을 싣는다. 당신은 현재에 살고 있는가? 첫 번째 차크라를 보강하고 지탱하는 연습을 지금 시도해보자. 현재에 살면 훨씬 기분이 좋아진다. [p.55]
생존 및 안전과 연결된 첫 번째 차크라는 몸의 건강과도 직결된다고 한다. 이 차크라는 척추 빝부분, 다리와 발, 뼛속 또는 면역 체계에도 영향을 주는데. 저자는 충분한 단백질 섭취(너무 많이 섭취해 몸이 무거워지는 것 주의), 맨발로 걷거나 가벼운 공원 산책, 단전호흡, 붉은 색 옷 입기, 원예 등이 첫 번째 차크라를 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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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목표는 마음을 닫거나 귀찮은 생각에서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자신에게 맞추는 tune in 것이다. 바깥으로 산만하게 내달리던 주의를 그 주체인 자신에게 돌리면, 자신과 상황이 더 명확하게 보인다. 그러면 문제의 해결책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없애고 휴식을 취하는 매우 좋은 방법이며, 당신을 건강한 상태로 끌어올린다. 영적으로 더 깊은 곳으로 데려가 근원과 만나게 하고 모든 측면에서 차크라 균형을 유지하게 돕는다. [p.150]
균형 잡힌 건강한 생활을 이루는 방법에는, 이미 알고 있지만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것들도 많이 있다. 깨끗한 물을 충분히 마시기, 좋은 음식으로 식탁을 채우기, 매일 가벼운 운동(하루 최소 20분)하기, 적당한 수면량 유지하기. 배우는 것만큼이나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에너지 치유를 위한 적극적인 방법들을 실천에 옮겼다면, 다음으로는 차크라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겠다. 저자는 또 다른 치유 기법으로 컬러 세러피를 소개한다. 각각의 색은 독특한 파장과 에너지를 가지고 있고 이 진동은 동물의 몸이나 신체 에너지에 영향을 주는데. 붉은색에는 혈액순환을 도와 장기와 감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힘이 있으며. 주황색은 폐와 호흡게 및 소화 시스템을 활성화하는 데에, 초록색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호르몬 불균형을 바로잡는 것에 좋다고 한다. 근육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란색으로 신경통과 번아웃 증후군, 우울증 치료에 도움을 받는 것도. 다섯 번째 차크라와 연결된 코발트블루의 치유력을, 염증을 내리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데에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스테디셀러인 《진실이 치유한다》 이후 6년 만에 출간된 데보라 킹의 《나를 치유하면 세상이 치유된다》는, 의식의 확장과 치유를 위한 새로운 내용도 알차게 담아 독자의 똑똑한 에너지 힐링을 돕는 실전 워크북이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치유 본성을 깨닫고 더 건강한 삶, 편안한 날들을 만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