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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 소크라테스에서 갈릴레오까지의 철학 ㅣ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 1
뱅상 자뷔스 지음, 니코비 그림, 양영란 옮김, 요슈타인 가아더 원작 / 김영사 / 2022년 11월
평점 :

67개 언어로 번역되고 전세계에서 50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1991년 발표 이후 30년이 지나도록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책. 요슈타인 가아더의 철학 소설 <소피의 세계>가 만화로 돌아왔다.
호기심 많은 10대 소녀 소피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의문의 철학 선생님과 주고받는 편지와 대화를 통해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이야기를 담은 <소피의 세계>는, 철학을 쉽게 풀어낸 착한 입문서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는데. 섬세한 각색과 톡톡 튀는 상상력이 돋보이는 만화적 요소를 더한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1》은 독자들에게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서양철학사를 쉽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각광 받은 소설 <소피의 세계>를 원작으로 한 만화책답게,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1》 역시 서양철학사의 주요 인물과 주제들을 꼼꼼하게 담았다. 신화시대부터 바로크 시대까지를 담은 1권과 데카르트부터 현대 철학자들까지를 다룬 2권(2023년 가을 출간 예정). 두 권의 만화책으로 독자는 2500년의 방대한 서양철학사를 뚝딱 읽어낼 수 있다.
레고블록의 모습으로 등장하는 데모크리토스, 마블 영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토르의 망치질 한번에 봉투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그리스의 철학자들.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1》은 원작을 각색하며 곳곳에 녹여낸 만화적인 요소들을 통해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철학을 한층 흥미롭게 소개하는데. 아이와 함께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을 찾는 부모에게도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1》은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철학 공부를 새해 목표로 세웠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이나 두꺼운 분량이 부담스러워 <소피의 세계> 읽기를 망설였던 사람, 원작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에게도. 소피의 철학 모험을 생생하게 그려낸 《만화로 보는 소피의 세계1》은 색다른 경험과 즐거운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