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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는 지혜 평상심
안원 지음, 황보경 옮김 / 샘터사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다시 방송되고 있어 재미를 준다. 많은 실력자들이 나와서 노래를 펼치는데, 어떤 참가자는 노래를 잘하면서도 너무 긴장을 해 실수를 하는 경우가 있어서 안타깝다. 심사위원들은 멘탈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그것도 실력의 일부라고 말한다.
오디션 참가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긴장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면접을 본다거나 많은 사람들에게 발표를 해야 하는 곳에서 많은 준비를 하지만 긴장이나 흥분때문에 망치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 살다보면 화나 짜증이 일어나는 일이 생기는데 그 순간의 마음을 잘 가다듬지 못하면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목소리 큰사람이 이긴다는 소리가 있지만 그건 일부에 불구하고 침착하게 상황에 대처하는 사람이 판단을 잘 할 수 있고 결국 승리하게 된다.
누구든지 나름대로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물질이 풍부하면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재벌가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의 자살이 늘어나고 있는것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수많은 죄를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인생전체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시험하나 못봤다고 좌절을 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도 있다. 가난하게 살면서도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물론 존재한다. 이쯤되면 행복은 조건에 의해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평상심에 의해 달라지는 것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나또한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해 상황을 악화시킨 경우가 상당하다. 나중에 후회를 한다해도 또 비슷한 상황이 일어나면 분노하게 되는 모습을 발견한다. 마음껏 화를 내고 따지다 보면 그때는 시원하지만 그것또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그렇다고 모든 상황에서 참아낼 필요는 물론 없을것이다. 참기만 하면 손해를 보는 경우도 많고 화를 내서 해결이 되는 상황도 있다. 하지만 할말을 다 하면서 침착하고 조리있는 말로 상대를 대하는 것이 제일인것 같다. 평정심이야말로 강함이 아닐까.
책에서는 평삼심으로 난관을 해쳐나간 좋은 사례들을 소개하며 평상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음에 와닿는 좋은 이야기와 사례를 보고 있으면 나도 항상 평상심을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절로 하게된다.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중용등을 이야기 하며 평상심의 중요함을 강조해왔다. 선조들의 지혜는 그때나 지금이나 살아가는데 중요한 지침으로 삼을만하다. 좋은책을 읽더라도 책을 덮고나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내 자신을 보곤 하는데, 자주 이런책을 접해서 마음을 다스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