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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갈 내 사람을 남겨라 - 인생길 걸을 때 가장 필요한 선물
이주형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친구는 누구나 어느 정도는 있을것이다. 그러나 정말 진실된 친구, 평생갈 사람은 몇명이나 될까? 평생갈꺼라고 생각하며 우정을 중시했던 어린시절 친구들은 어른이 되고 나서 간간히 소식만 듣는 사이가 되어간다. 여전히 변치 않는 우정을 나눈다 해도 자기 생활에 치여 살다보면 일년에 몇번 얼굴보기도 힘들어 진다. 사는 곳이 각각 다르고 상황도 다르며 여유가 없는 삶을 살다보니 그런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귀게 되지만 왜인지 오래된 친구보다 그 우정이 돈독하지 못한것 같다. 여러분이라는 노래가사 처럼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위로해 줄것인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필요로 할 때 달려와줄 친구가 다행이 있기는 하다. 내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었으며 댓가를 바라지도 않는 좋은 친구 말이다. 나 또한 그 친구에게 그렇게 해줄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도움을 줄 일은 생기지 않았다. 다만 마음으로 서로 알고 있을 뿐이다.
책에는 평생갈 사람을 사귀는 기술이 담겨 있다. 일단 필요한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다. 아무리 잘맞는 사람도 내 마음같을 수는 없다. 서로 섭섭하고 화나는 점이 분명이 생기는 것이다. 자신에게도 화가 나는 경우가 있는데 하물며 다른 사람에게는 어떠랴. 여기서 필요한 것은 그 화를 참을 수 있고 이해해주고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일 것이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답답하게 생각되거나 마음에 안들거나 화나고 섭섭할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번번히 따지고 든다거나 고치려 들면 그 사이는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이다. 한때 장 친한 단짝친구였던 사이가 나중에는 연락도 잘 하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 당시에는 둘도 없을만끔 친했다해도 서로 마음의 앙금이 점점 쌓이게 되고 각자 다른 삶을 살게 되면 그 마음이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우선 필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배려심이며 상대를 내몸같이 생각하는 것이다. 내 이웃을 내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처럼. 그렇다면 우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을 존중하는 방법부터 익혀야 할것이다.
언제든지 급한일이 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줄 친구가 있다면 그사람의 인생은 성공한 것이라는 말도 있고 해당되기도 하지만, 그런 친구를 여럿 둔 사람을 보면 무척 부럽다. 그런 사람은 이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리더쉽이 있다. 평소에는 그런것들이 그다지 부럽지 않다가도 그럴일이 생길때 그런 사람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게 된다면 무척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평소에 성격도 좋고 활달하고 리더쉽도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소 행실에 인간적인 진솔한 매력이 듬뿍담겨 있다. 책에서는 그런 사람을 만드는 비결같은것을 소개하고 있고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되지만 그에 앞서 필요한 것은 진실됨이 아닐까. 그런 좋은 기술들도 진실성이 담기지 않고 가식적이고 꾸민것이라면 결국 상대는 후에라도 알아차리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