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적어도 네 개의 즐거움 - 즐거움의 치유력을 통찰한 신개념 심리학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지음, 허봉금 옮김 / 초록나무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책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든다. 하루에 네 가지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그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 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에 즐거움 네가지 보다는 짜증이나 화 네가지를 가지고 살고 있지 않는가. 불안한 경기에 먹고 살만하면서도,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도 쉽게 좌절을 하고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왜 그런 것일까? 분명 평범한 사람들이 보기에는 사회적으로도 성공했고 재산도 있고 어려움이라곤 없을것으로 보이는데. 물론 그 사람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겠지만 그것은 자기 기대와 관련이 있지 않을까? 자신이 어느정도는 해야 된다는 기준을 가지고 있는데 그에 미치지 못하게 될 때 쉽게 좌절을 맛보는 것인가. 행복의 기준은 그렇다면 물질적인 것이 아닌가? 평범한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경기에 치솟는 물가등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으면서도 잘 살아가는데.

 

  저자는 프랑스에선 상당히 유명한 긍정심리 연구자이자 상담가라고 한다. 게다가 예술사와 고고학을 전공하기도 한 학자이다. 그는 행복하는 방법에 대해서 중요한 조언을 하고 있다. 바로 행복은 자신을 찾아오는 것이 아닌, 자신이 찾아야 하는 것이라고. 누구나 알만한 말이지만 의식하고 살아가지 못하는 말이며 실천하지 못하는 말이기도 하다. 수동적으로 좋은일 기쁜일이 생기길 기다린다면 제풀에 지쳐 버리기 십상이다. 가만이 있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찾아오지 않는다. 배가 고프다고 누가 밥을 먹여주는 것이 아니고 친구가 없다고 한탄하면서 방안에 가만이 앉아만 있는다면 친구는 생길 수가 없다.

 

  누구나 개인적인 즐거움이 있을것이다. 힘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귀여운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던지 하는 작은 즐거움, 좋아하는 영화나 취미등의 일을 할때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까지. 그런 즐거움들을 목록으로 만들고 준비하여 매일 적어도 네가지의 즐거움을 만끽하라는 것이다. 그 즐거움들이 크던지 작던지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작은것이라도 기쁨을 느끼는 것일테니까.

하지만 문제는 쉽게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하고 싶은것을 하면서도 그다지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기쁨에 내성이 생겨버리는 어른들이 많은 것이다. 어린아이는 시시한 장난감 하나에도 온세상을 가진것처럼 즐거워 하지만 어른이 되면 시큰둥해지기 쉽다. 작은 것에도 어린아이처럼 다시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는 연습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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