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 사람에 상처 입은 나를 위한 심리학
박진진.김현철 지음 / 애플북스 / 201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엔 무척이나 설레고 세상을 다 가진듯한 기분을 가지게 해주는 연애.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벅차고, 아름답고 희망과 열망을 타오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아름다운것만은 아니다. 설레였던것 만큼, 행복했던것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상처와 고통이 뒤따르기도 한다. 타인과 내가 만나서 하게 되는 사랑, 타인의 마음과 내마음이 하나가 되는것 같은 생각에 연애를 하지만 그러나 내맘같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게 안타깝고 미워서 화내고 다투게 된다. 그러다가 영영 남이 되어비리면 아름다웠던 나날에 할증요금이 더해 고통을 주는 것이다. 

그렇게 상처를 받다 보면 이성에 대한 경계심이 생기고, 다시 다가올 사람도 경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다시 그런 고통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처럼 아무도 울지 않는 연애는 없다. 운동을 할때는 근육에 상처를 줘서 그 근육에 통증이 오지만 계속해서 꾸준히 하다보면 그 상처를 딛고 힘이되고 근육이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연애는 누구나 한번쯤은 겪게 되는 통증이고 통과의례이다. 그것으로 인해 한층 성숙한 사람이 되어 가는 것이다. 그것이 두렵다고 해서 움츠리고 있으면 죽도밥도 안될것이다. 
그리고 연애로 받은 고통은 다른 인연이 찾아오면 치유가 되고 위로가 되기도 한다. 그전 연애를 잘 살펴보고 과연 그렇게된 원인은 뭘까 생각해 보는것도 한 방법이다. 이책은 그런 역할을 하는것이라 생각된다. 흔히들 연애에서 하는 실수들을 짚어보며 적절한 조절을 하길 요구한다.

 

  집착을 하게 되면 그것이 상대방을 피곤하게 하여 헤어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상대방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방이 바람기가 다분하거나, 나에게 소홀히 대하고 친구들이나 다른 모임을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것에 문제가 되는 것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가 틀리며 그런 점을 처음부터 다 알아보고 만나기란 힘들다. 나는 이미 그에 대한 열망이 커졌는데 상대는 다른쪽에만 치우쳐져 있고 나에게 냉담한 관계, 즉 한쪽에 치우친 관계가 되어버리면 둘의 관계가 계속되어도 문제가 된다. 한쪽이 상처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상대방도 내맘 같다면 참 연애는 쉬울지 모르겠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상대도 나를 사랑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는 무척 힘들다. 그 간극을 잘 조절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고 중요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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