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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아탈리 더 나은 미래 - 살아있는 석학 자크 아탈리의 10년 후 세계 경제 대예측
자크 아탈리 지음, 양진성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유가는 날이 갈수록 폭등하고, 물가는 계속 오르기만 한다. 월급은 10년전에 비해 크게 오르지 않았으나, 물가는 몇배로 올랐는지 모른다. 과자 몇개만 사도 만원을 훌쩍넘기는 시대, 식당에서는 밥값을 올리거나 재료를 중국산을 쓰게 되는데, 중국산 재료는 모두 알다시피 무척 비위생적이다. 재료값이 모두 오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책의 저자 자크 아탈리는 유럽 최고의 석학이라 불린다고 한다. 정치, 사회, 경제, 문화, 역사까지 다양한 지식과 통찰력을 지니고 있는 지식인이다. 그는 책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다.
역사상 지금처럼 강대국들의 공공부채가 많은 적이 없었다고 한다. 생활수준과 정치 시스템을 유지하기 힘들만큼 위험한 수준이라고 하는데, 우리와 무관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고 한다. 복잡하고 따분한 골치아픈 문제이지만 외면하고만 있을 문제가 아닌 것이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모두가 정확하게 맞출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2년 종말론을 이야기 하는 책부터, 100년후의 미래를 내다보는 예측서, 또 중국을 중심으로 중국이 최강국이 된다는 위험한 예측서까지, 작년 한해동안 많은 미래관련 서적들이 나왔었고 지금도 그 흐름은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그중에 본책은 조지 프리드먼의 미래예측서 100년후 였는데, 지정학적 관점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흥미로운 책이었다. 현재를 정확하게 분석함으로서 그것을 토대로, 역사를 토대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다. 이 책도 현재와 과거를 토대로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서브프라임모기지론으로 시작한 금융위기는 주식시장 붕괴, 구제금융, 연방정부의 산더미 같은 빛더미등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을 위기에 처하게 했다. 그래서 미국은 외국에서 많은 금액을 대출했고 그 대출금을 다시 대출해서 갚게 되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고 있다. 시기에 맞춘듯한 중국의 부상은 미국의 위기를 더욱 가중시키는 듯하다.
유럽의 부채도 만만치 않다. 유럽연합 총 GDP와 비슷한 액수의 공공부채를 가지고 있는 유럽.
지금은 세계화 시대이다. 다른 경쟁국이 위기에 봉착해 망한다고 해서 이득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우리도 이웃나라 일본이 지진으로 위기가 찾아오자 타격을 입었다. 각국의 이득만 볼것이 아니라 세계여러나라가 힘을 합처 윈윈하는 전략을 펼쳐야 한다. 그러나 말은 간단하지만 그렇게 되기는 힘들것이다. 개인도 각각의 이득만 따지는 판에 국가간이야 오죽하겠는가? 어느 시대나 나라는 국익을 우선시 해왔으며 그것이 이득이었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는 국가간에 서로 깊은 연관관계를 맺고 있다. 장기적으로 보고 어느정도 합의를 해가면서 공동의 이득을 도모해야 할것이다.
저자는 국가재정에서 공공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을 재조정하고 현재세대와 미래세대의 균형을 회복하여 새로운 회계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세계가 협력하여 새로운 금융제도를 만들어야 된다고 말한다. 역사속에서 종종 그랬듯이 새로 나타난 자는 저축액중 사용하지 않는 금액을 빼내어 몰락하는 강대국에 일부 빌려준다고 한다. 그런 선진국은 미래를 위해서가 아닌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는데 사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벌어지는 것이다. 강대국이 약소국가에게 착취를 하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국가도 개인과 비슷한 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세계적인 석학 자크 아탈리가 제시하는 명확한 해결책은 미래에 대한 대비가 들어있다. 개인이 국가 국가가 세계를 만들고 구성해나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개인이 이런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것이 중요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