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육체를 가진 신이며 구세주이고 하나님의 아들이다.

● 그의 아버지는 하나님이며 어머니는 동정녀이다.

● 그는 3명의 양치기가 찾아오기 전인 12월 25일에, 동국이나 누추한 외양간에서 태어난다.

● 그는 신도들에게 세례 의식을 토앻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다.

● 그는 결혼식장에서 물을 술로 바꾸는 기적을 행한다.

● 그가 나귀를 타고 입성할 때 사람들은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찬송하며 그를 맞이한다.

● 그는 세상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부활절 무렵에 죽는다.

●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해서 영광되어 하늘로 올라간다.

● 신도들은 최후의 날 심판자로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 그의 죽음과 부활은 그의 몸과 피를 상징하는 빵과 포도주 의식으로 기념된다.

- <예수는 신화다> '제1장 생각할 수 없는 생각' 중에서

여기서 그는 누구일까? 답은 두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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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스-디오니소스'이기도 하고 '예수'이기도 하다.

두 사람 모두의 이야기에 동일하게 등장하는 것들 가운데 핵심만 추린 것이기 때문이다. 

후대의 그리스도교인들은 대부분 이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이교도 신앙에 대한 로마교회의 은폐와 말살 작업이 철저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교부들은 예수의 이야기와 이교도의 이야기가 동일하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 때문에 그들은 새로운 논리를 만들어냈다. 이 유사성이 '악마의 모방' 탓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악마가 '예상에 의한 표절'을 했다고 비난했다. 이런 논리보다 온건한 것으로는 '앞서 울린 메아리' 론이 있다. 유사한 이교도의 신화가 예수의 도래를 예견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책의 저자인 티모시 크리프와 피터 갠디 두 사람은 이러한 유사성을 엄밀한 고증을 통해 찾아냈다. 그 결과 예수의 전기 가운데 이교도 신앙에 미리 나타나지 않은 주제는 거의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예수의 가르침조차도 독창적인 것이 아니라 이교도의 현자들이 이미 앞서 말한 것이라는 점을 발견하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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