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를 삭제할까요? 도넛문고 10
김지숙 지음 / 다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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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가제본으로 읽는 책 오래만이었어요. 남들보다 조금 일찍 볼 수 있다는 설레임이 너무 좋아요.

다른출판사 관계자분들~~
이제 어쩌실꺼예요??? 제일 궁금한 부분에서 끝을 …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본 책이 출간될때까지 궁금해서 애간장이 타겠어요.

<파란나라-혜은이>
파란나라를 보았니 꿈과 사랑이 가득한
파란나라를 보았니 천사들이 사는 나라
파란나라를 보았니 맑은 강물이 흐르는
파란나라를 보았니 울타리가 없는 나라

~

동화책 속에 있고 텔레비전에 있고
아빠의 꿈에 엄마의 눈 속에 언제나 있는 나라
아무리 봐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누구나 한번 가보고 싶어서 생각만 하는 나라

~

우리가 한번 해봐요 온 세상 모두 손잡고
새파란 마음 한마음 새파란 나라 지어요

아무리 봐도 없는 나라. 새파란 나라 지어요.

가사속에 파란나라의 비밀이 있을지 꼼꼼히 살펴보기까지 했는데도 더욱 암호문 같아요. 결말이 어떨지 작가님이 만든 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파랑이의 친구들인 우령이와 우주는 어디로 간껄까요??? 정말 삭제된 것일까요??? 궁금증만 잔뜩 던져준 출판사와 작가님이 미워요.
마지막 후반부의 이야기가 어떤 마무리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는 모르겠으나, 책의 전반부만을 읽은 가제본 독자로서는 파란나라는 상상만 하는 파랑새로 남겨지길 바란다.




슬픔이라는 단어가 있기에 기쁨이라는 단어가 있고
실패라는 단어가 있기에 성공이라는 단어가 더욱 가치 있는 일이 되는 것이라는 글귀를 본 적이 있다. 나의 아이가 그런 기쁨과 성공이 가치있는 일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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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쓸모
로랑스 드빌레르 지음, 박효은 옮김 / FIKA(피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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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렵다라는 느낌에 무거운 책은 쉽게 접근하기 힘들죠. 이 책을 처음 접할때는 저 역시 그런 느낌에 가방에 몇일을 넣고만 다녔다죠.
그런데…
한번 펼친 책은 뭐이리 쉽게 넘어가는지, 겁부터 먹었던 몇일이 너무 아깝더군요. 한번에 훅 읽어버리고, 좋은 글귀 형광펜 밑줄 그으려 한번 더 읽고, 밑줄 명언들 중 선택을 위해 한번 더 읽고, 명언들과 나의 사고관을 어찌 연결할지 고민하는 시간까지. 책을 읽고 난 후 여러번에 걸쳐 반복해서 다시 펼쳐보게 하는 책 처음이네요. 아무래도 제가 철학에 스며드는 중인가봐요.

소장해두고 가끔 한번씩 밑줄 그은 문장들만 읽어보아도 수많은 흔들림에 대한 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는 중용의 미덕을 실천함으로써 열정이 기쁨이 될 수 있도록, 그것이 우리를 괴롭히고 속박하여 끝내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중독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 -‘열정에 대하여’ 중에서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일이지만 다들 안다!! 중용이 제일 좋다는 건. 다만 열정이 지나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건 모자람만 못함을 의미한다. 다시금 ‘과유블급’의 진리를 일깨워주는 부분이었다.



“우리는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만 본다. 우리를 만드는 것은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일어난 일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다. 경험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는 경험을 통해 우리가 취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만 취한다.” - ‘실패, 낙오, 좌절에 대하여’ 중에서
내가 자주 찾는 화장실에는 법구경같은 글귀가 칸칸마다 다른 글귀로 붙어있다. 그날그날 아침마다 찾은 그 좁은 공간에서 보이는 글귀로 짧은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듯 하여 곱씹어 읽곤 한다.  맞다! 화장실에서.
그 중 ‘세상을 바꿀수는 없지만, 내 마음이 바뀌면 다 바뀐다.’라는 글귀는 항상 환경이나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바라보는 내 관점의 욕심을 내려놓게 해준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세상을 받아들이는데 있어서 더욱 편안함을 가질 수 있을 듯 하다.



철학이 어렵다는 선입견을 없애주고, 철학자들의 처방전을 통해 내 삶에도 철학을 입혀 힘들고 지치도 어려운 처세술의 레벨업을 하게 해주는 쓸모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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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들 갱년기 아빠는 성숙해지는 중입니다 - 청소년 상담사 아빠가 들려주는 내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 법
신재호 지음 / 설렘(SEOLREM)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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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는 사춘기 안올꺼라 장담 못하죠.
다만, 무탈하게 수월히 지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만은 다 같은 부모죠. 하지만, 설상가상으로 엄마나 아빠가 갱년기를 같이 맞이한다면 그건 상상하기 힘들죠. 여기부터는 걷잡을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아들이 중3으로 이제는 살짝 사춘기가 지난듯 하지만, 본격적인 사춘기를 겪는 동안에는 온가족이 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죠. 거기에 아빠까지 갱년기를 겪는듯 하니 두 남자가 한번씩 부딪히면 집안은 냉전중이라는 표현이 맞았을껍니다. 그 사이에 낀 저는 남의 아들보다 내 아들의 감정을 달래주기에 더 애쓰는 시간이었죠.  이제는 웃음만 나오네요. 왜 그렇게까지 해결하려 하지못해서 힘들어했을까? 호르몬 때문인걸…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껄…신은 사람이 심심한 삶을 사는 것이 배아팠을까요??

내 아들의 마음을 읽어주기 위해, 어떻게 하면 아이를 다치지 않게 하면서 이 과정을 잘 이겨낼수 있을지 참 많은 책이나 강연을 찾아 들었던 기간이었네요.




누구나 겪지만 힘들었던 시기의 혼란스런 과정들, 이상적인 맺음을 하고 있는 이 책의 저자인 청소년 상담사 아빠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네요. 보는 내내 어쩜 우리집이랑 이리도 같을까 공감하며 읽게 되었네요.



‘독립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말을 염두해두고, ‘그래~~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하나씩 이뤄내는 그 성취감을 바탕으로 탄탄하게 자라주라!’가 제가 아들의 사춘기를 받아들이는 방법이었답니다. 다만, 그 과정중에서 부모보다는 또 다른 멘토가 필요함을 느꼈기에, 주위에 아이가 자신의 속마음을 허물없이 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멘토들을 찾아주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었죠. 물론 주위에 좋은 멘토가 많이 있었어요. 감사하게~




작가님처럼 아주 이상적인 맺음은 아직 아니지만, 내 아이를 믿고 기다려주면 잘 성장하리라 믿는 마음이 사춘기를 겪는 아이의 부모가 해야 할 유일한 행동지침이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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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너머의 세계 - 의식은 어디에서 생기고 우리는 어떻게 자유로워지는가
에릭 호엘 지음, 윤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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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consciousness)은 현대 과학이 아직까지도 그 작동 원리에 관해 명확한 해답을 얻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다. "

10여일 동안 매일 읽었지만 어려운 주제이기도 한 '인간의 의식'은 배경지식이 부족한 나에게는 난해한 책이었다. 

하지만, 어려운 분야임에도 추상적인 개념을 좀더 이해해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게 만들었다. 

"의식"이란 어디서 생겨나고, 어떻게 영향을 받을까? 내재적이니 외재적이니 하는 관점으로 접근하며 인간의 의식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의식의 흐름대로~~

한동안 유행했던 표현이다. 의식이라는 것이 나의 외재적과 내재적인 요인으로 결정되는 것이라면, 그 의식의 흐름이 아닌 다른 결정은 자신의 의식이 적용된 결정일까? 

그 마저도 외재적 영향을 받아 결정되는 또 하나의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책이 진행되면서, 심지어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난 이후에도 한참동안 머리속에서 정의할수가 없어서 혼란스러웠다. 

지금도 정리가 안되는 어려운 내용이라, 표지의 이미지가 딱 내 머릿속을 표현한 것 같았다. 




세계 석학들도 아직 논쟁중인 의식 과학을 이 한권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새로웠다. 

나의 의식은 이 책을 끝까지 완독해보겠다라는 것이었고 해내었다. 

뇌과학이니 정보통합이론이니 하는 어려운 용어를 이해하기는 어려웠지만 이 분야가 어떤 부분에서 논쟁 중인지를 알게 되어 새로운 분야를 들여다볼수 있는 눈을 가진것 같아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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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과학 - 신경과학과 발달심리학이 제시하는 7가지 삶의 방법
브루스 후드 지음, 이원기 옮김 / 에디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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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하게 노는 아이들은 마냥 행복하게만 보인다.’ 아이들의 깔깔거리는 웃음은 주위를 온통 환하고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 그러나 왜 성인이 되가면서 불행하다고 느끼게 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총 7개의 레슨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는 연습법을 제시한다.



당신은 지금 당장 10달러를 받는 것과 3개월 뒤에 30달러를 받는 것 중에서 어느 것을 선택하겠는가? 대다수가 지금 10달러를 받겠다고 한다. 시간 지연이 길수록 미래의 보상을 원하는 마음이 줄어든다고 한다. 실제 이런 희망 오류는 우리가 행복해지지 않을 무엇인가를 잘못 원한다고 한다.



불안을 느끼는 경우에는 ‘박스 호흡법’을 사용하고, 또 ‘거리두기’를 해보기를 권장한다. ‘지금 나는 불안해하는 사람이 아니라 불안한 상황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이다.’라고 혼잣말로 불안과 거리두기를 하라 한다.



‘택배가 왔나 볼까~~’, ‘이제 밥을 먹어볼까~~‘라는 식으로 일상에서 흥얼거림을 해본적 있을 것이다. 난 나도 모르게 이런 경우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는 심리학적 용어로 ‘채터(chatter, 재잘거림)’이라고 한다. 오히려 행복의 과학에서는 생각을 제어하는 도구로 사용함으로써  행복 증진에 이용하라 한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을 듯 하다.



각 레슨 말미에는 우리가 해볼수 있는 ‘행복 연습’을 제시하는데, 아주 실행불가능한 그런 연습이 아닌 아주 간단한 실천 항목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행복 연습의 공통점은 ‘행복은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려있다’라고 한마디로 정의가 된다.

어느 화장실 벽에 붙어있는 글귀가 생각난다.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 다만 내가 변하면 세상은 모두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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