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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부서지는 아이들 - 다정한 양육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애비게일 슈라이어 / 웅진지식하우스 / 2025년 4월
평점 :

병에 대한 치료법이 나오면 해당 병은 치료율이 높아지는게 정상인데, 정신심리 관련 질병은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나온는데도 불구하고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모순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주위에도 점점 우울증 약을 먹거나, 정신과 진료를 받는다는 지인들이 예전에 비해 더욱 많아지고 있고, 그게 그냥 이가 아파서 병원을 가는 것과 같이 흔한 일이 되어버렸다.

왜 그럴까???
거기에는 ‘다정한 양육’이라는 단어로도 해석이 되는 듯하다. ‘우리 아이가 기분이 언짢아서 밥을 잘 못먹어요. ’라고 하면 섭식장애가 있다고 판단해서 약을 처방받는다. 또는 텐션이 너무 높아서 집중이 안된다 하면 차분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정신과에서 상담받으며 약을 처방받는다.

‘불안’이라고 하는 요소를 겪으며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고, 상담으로 약으로 치료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불안 요소가 생기면 해당 불안요소에 타이틀을 달아서 해결하고자 함이 아니라 그냥 하나의 성장 카테고리로 만들어 버림으로 이겨낼수 있는 기회를 박탈당하는 우리 아이들이다.
이런 현상이 현재의 기성세대가 자라온 환경에서 기잉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부모세대의 정서적 미숙함으로 인한 감정적 정서적 상해를 받은 현세대는 다음세대에게 넘치는 민감한 양육의 태도를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아이에게 불안요소가 조금만 보여도 민감하게 바로바로 대응을 한다고 한다.

아이를 위해서는 불안을 이겨낼수 있는 기회를, 삶의 대한 면역력을 키울수 있도록 자녀 주위를 맴돌지 말고 한발 물러서서 지켜봐주자.
나 역시 선 넘지 않게 지켜봐주는 것이 제일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