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왜 오징어 게임을 죽였을까? - 4일 만에 이해하는 IT 지식
조성호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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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너무나 핫한 키워드들로, 읽고 싶어지는 독자들의 욕구를 아주 잘 이끌어낸 듯 하다.
스티브잡스와 오징어게임이 어떻게 연결고리가 있다는 걸까?라는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개발하여 4차 산업의 시작점을 만든 사람을 스티브잡스로 보고, 골목이나 공터에서 하던 놀이들이 집에서 하는 컴퓨터 게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4일 만에 이해하는 IT지식’이다. 흔히들 전공자가 처음 보게되는 전공서 중 개론이라는 책을 조금 더 확장해서 컴퓨터 구조, 소프트웨어, 보안, 알고리즘,인공지능까지 전범위를 두루두루 살필수 있도록 실제 사례뿐만 아니라,아기자기한 그림들과 같이 간단명료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기에 좋다.
즉, ‘비전공자를 위한~’이라는 타이틀이 달려있는 책들처럼 비전공자가 IT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딱 좋은 기본서이다.



스토리와 전문지식을 적절히 배합해서 물 흐르듯 써낸저자의 강의는 얼마나 매끄러울지 참으로 궁금해졌다.



키오스크 사용을 어려워하는 어르신들처럼, 시간이 더 지나면 AI를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가 나오지 않을까? 빠르게 변하는 거인들의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비전공자에게 IT관련 전체 흐름을 읽을수 있게 해주는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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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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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영. 여러 방송에서 보았을때도 언변이 탁월하고 시대 흐름을 잘 읽는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역시나 이 책에서는 그런 이미지의 확실한 점을 찍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청산유수라는 말이 딱 어울리게 너무나 매끄러운 흐름과 글로 정의할 수 없는 그런 느낌들을 깔끔하게 정리해버렸다. 절대 공감의 의미로 공연 관람후 하는 행위인 끄덕임과 박수가 나올뻔 했다.





이 책은 옷차림을 위해 한 철의 기상을 알려주는 일기예보보다, 내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시대예보’를 시작한다고 한다.

서울러, K컬처, 코파일럿 AI, 콜포비아, 엘 콤리법, 틸 펠로십, 인친, 동친  들에서 지금은 단일민족으로 똘똘 뭉쳐 다같은 목적지를 향하는 통일화했던 예전과는 다른 ‘핵개인의 시대’임을 인지하고 그에 맞는 다양성을 인정하는 시대 흐름을 이야기한다.




왜 너와 내가 생각이 같아야 하고, 취향도 비슷해야 하는 거지? 나와 다른 생각이 있기에, 나도 발전하고 너도 발전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권위주의는 몰락하고 있고, 기득권은 와해된다는. 지금은 핵개인의 시대.
엄청난 속도로 새 규칙을 만드는 핵개인이 탄생한다.

다양한 개인의 삶인데 자꾸 하나의 방식으로 이치에 맞지 않는 ‘정상성’을 강요하면 출발부터 대화가 어렵습니다. -p67




몇해전부터 남들과 다른 유니크한 삶의 방향으로 나만을 위한 진정한 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있다. 이 역시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게 키웠던 아들이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고, 그 과정을 겪으며 네 삶 네 인생의 방향을 찾아 독립할 수 있도록 존중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돌아보며 내 삶의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얻게 되었다.

아들과 같이 겪고 있는 사춘기가 이 책에서 언급하는 핵개인의 시대 모습을 그대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앞서 경험한 사람 - 선배’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리는 모두 변화 앞에서 동등한 신인이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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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하브루타 - 미래 역량 키우는 우리 가족의 비밀
국화 외 지음 / 태인문화사(기독태인문화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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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브루타”가 한동안 열풍이었던 시기가 있었다. 유태인들이 자녀와의 대화에서 사용한다던 방법으로 생각하게 하는 힘을 기르게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때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하브루타 실천서!!! 분명 좋은 방법임은 누구나 알지만, 막상 아이와의 대화에서 적용해보려면 어지간한 인내심으로는 진행이 어려웠었다.
아마도 바쁜 일상에서 아이에게 빨리 답을 찾아주려하는 급한 엄마의 마음에서 실천이 어려웠을 듯 하다.




이 책에서는 1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아이와 같이 읽고 실천해볼 수 있는 책뿐만 아니라, 수없는 질문의 예시들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 나오는 예시만 한번씩 따라해도 습관이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예시안들을 제시하고 있어서 실천서라고 해도 될만한다.

지금이 10월이라, 10월에 해당되는 부분을 소개하면 ‘고전 하브루타’로 ‘갈매기의꿈’을 소개한다.
하브루타 한 걸음에서는 도전-꿈-삶의 목적이라는 키워드로 자기만의 삶의 목적과 사명을 발견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초6아이와 그 친구와의 하브루타를 소개한다.
하브루타 두 걸음에서는 ’나를 배척한 무리를 용납하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하브루타를 진행한다.
하브루타 세 걸음에서는 ‘조나단 같은 삶이 행복한 걸까?’라는 주제로 아내와 남편이 하브루타를 진행한다.





단지, 책 한권인데 이리도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하베르와 하브루타를 해 볼수 있구나!!하는 배움이 있었던 열두달의 예시들이었다.




하브루타의 전제는 하베르의 생각을 존중하고, 나의 생각만이 정답임 아님을 인정한다면 더 자연스런 하브루타가 진행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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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의 디자인 - 자기만의 감각으로 삶을 이끄는 기술
아키타 미치오 지음, 최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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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설 때는 유머와

좋은 기분을 주머니에 넣어둔다.“





너무 예전드라마일수 있지만, 미드 ‘X-파일’ 아시나요?
멀더요원와 스컬리가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을 수사하는 미스터리수사물이었죠.
그중 멀더 요원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사람의 기분은 날씨에 영향을 받는데
날씨는 사람의 기분에 영향을 안받을까?“
정확한 대사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뜻이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날씨나 분위기에 내 기분을 맞추지 말라고 조언한다. 내 기분은 내가 컨트롤한다라는 생각이 나를 만든다라고 한다.
70세의 현역 디자이너, 70세의 현자라고 읽고 싶다.
내 기분이니 내가 정하는게 맞지 않는가?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자신의 삶의 태도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나는 세상을 즐겁게 긍정적으로 내 의도로 만들어갈수 있는 경험을 가진 현자의 조언이라고 본다.




“좋은 기분을 유지하려면 주위에 기대하지 않는다.
나 자신을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생각한다.”- p18

“힘들게 호감를 얻으려 하지 않는다.
서로 지치지 않는 관계 맺기“. -p62

“뒤에서 수군대는 험담은 곧 칭찬이다.
신경 쓰이는 존재가 되었다는 증거.” -p74

“남에게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남이 보고 있다.
내가 편하지 않으면 남도 그렇게 생각한다.“-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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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노예 - 마흔 여덟, 열 번째 퇴사를 준비하다
김형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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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김형준은 3년 10개월만에 1천 권을 읽었고, 직장인에서 작가 및 강사로 퇴직을 준비중인 직장 노예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책을 읽는 내내
작가가 얼마나 고민하고
자신의 위치를 찾아가려는 노력이 절절하게 보였다.




지금은 내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중이라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으로, 나의 가치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한다.

작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본인의 진짜 삶을 찾은 것 같아서 한편으로 부럽고 대단하다.
나 역시 불혹을 넘겨 지천명이지만, 아직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잘 몰라 헤매이는 중이다.






지금까지의 나는 사회에서 원하는 방향을 따르며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부터는 다음 행보를 결정해야 하기에 더욱 혼란스런 시기를 맞는 요즘이었다.
이런 나를 위한 책인 듯,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인식-행동-지속’이라는 3단계를 제시한다.
1단계 인식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고 판단한 뒤 무엇을 하고 싶은지 탐구하는 과정이다.
2단계 행동은 탐구를 통해 선택한 것들을 시도하는 단계로, 전문 지식을 공부하고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한다.
3단계 지속은 성공이든 실패든 원하는 결과가 얻어질 때까지를 의미한다.

이 3단계를 적용해보면 나의 이 혼란스러운 시기는 인식의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작가님의 표현대로라면 나 역시 내 삶을 위해, 나만의 가치를 찾기 위한 “인식”단계를 겪고 있는 중이다. 인식단계가 잘 마무리되면 “행동”단계로 넘어가서 내가 선택한 방향에 맞춰 행동할 준비를 해야겠다.

“당신의 운명이 결정되는 순간은
바로 당신이 선택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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