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 봄사무소의 라이크 모먼트
봄사무소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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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까지 끼고 산책하는 할아보지 할머니 표지 그림이 편안한 분위기로 보고만 있어도 넉넉해지는 느낌이라 찾아 보게 된 책이네요.

’봄사무소‘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요즘엔 워낙에 즐거운 할머니 작가가 많아서 할머니 작가가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너무 젊은 작가로 제주에서 자리잡아 작가 활동을 한다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장래희망‘을 그린다 한다. 미래에 이런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싶은 모습을 그림으로 담고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만 뿜어져 나오는 귀여움과 따뜻한 색감을 좋아한다고 한다.




표지부터 책 전반에서 안빈낙도 안분지족이 느껴지는 듯 했다. 도심에서 빠듯하게 사는 평범한 너와 나하고는 달리 제주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낸다는 작가를 통해 대리만족하며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작가처럼 큰 결심은 어렵지만, 주말 이른 아침에 혼자서 커피숍에서 이런 힐링되는 책을 보는 이 시간, 두어시간 뒤에 픽업오는 신랑을 기다리는 시간. 이 시간도 나는 너무 좋다.  이 책을 보며 화려하지 않지만 평범한 이런 일상이 다시금 고맙고 좋은 시간임을 새기게 된다.




제주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 생겼어요. 조천읍 함덕8길 36-1, 맥파이브루어리, 5L2F, 와흘0626…
봄사무소님 덕분에 제주에 ’관!!심!!‘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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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의 부엌 - 도쿄 일인 생활 레시피 에세이
오토나쿨 지음 / 유선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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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이라는 단어가 붙은 레시피 관련 책이라, 아무거나 우걱우걱 집어 넣은 내 몸을 재생시켜줄만한 레시피가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읽게 되었다. 그 기대는 너무나 옹졸했던것 같다. 내 몸을 재생시켜주는 것 뿐만 아니라, 저자의 스토리를 느긋한 호흡으로 같이 따라가다보니 내 마음까지도 재생시켜주는 책이었다.




도쿄에서 혼자 살고 있는 저자는 어릴적 편식이 아주 심했다고 한다. 어떤 음식의 경우에는 먹자마자 몸에서 거부 반응이 나올 정도로 아주 심한 편식이었다고 한다. 카레, 쌀국수, 대만 고기 처럼 향이 강하거나 미역, 가지, 피자처럼 식감이 독특한 음식을 시작부터 못했다고 한다. 이런 편식때문에 직접 요리를 하게 되었다는 저자가 아주 깊이 이해되는 건 나 역시 건강한 음식이 건강한 정신을 갖게 한다는 나만의 생각이 있기 때문일까? 어릴적 이것저것 맛있는 것만으로 내 뱃속을 채웠다면 지금은 작은 식재료 하나도 건강하게 재배된 것을 찾는 습관이 생겼다. 재료 하나하나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조금 더 자연에 가깝게 원재료 그대로를 살려 간단한 조리법을 쓰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오토나쿨이라는 저자의 식습관이 불편하고 힘들지만 내 몸을 위한 내가 찾던 이상적인 재생 과정인 것 같다.

이 책에서는 24가지의 요리의 레시피를 소개하며, 그 요리에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까지 잔잔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해준다. 이 과정에서 하루를 숨가쁘게 살고 있는 나를 조금은 찬찬히 주위를 살피며 쉬어가게 해주는 것 같았다.




레시피도 하나하나 따라해볼만 해서, 이 책은 두고두고 계절에 맞추어 하나씩 나의 것으로 만들어보고푼 레시피들이다.

빵편에서는
‘겉은 단단하고 거칠지만 속은 부드럽고 탄력적인 모습을 가져야 할 것은 빵뿐만 아니라 사람도 마찬가지니까요.’

두부 이야기 편에서는 어릴적 황새기로 담근 김치를 경험하는 과정에 김치 속에 들어있는 황석어와 눈이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웃음 코드까지 들어있었다.

다시, 빵편에서는
‘도움이 무형의 빚이라는 생각이 아주 틀리지는 않을 겁니다. 도와준 사람에게 실망스러운 모습를 보일까 걱정하고, 그 빚을 못 갚을까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뭉텅이를 끌어안고 끝없는 고통의 굴레에서 못 벗어나는 것보다는, 도움을 받아 해결의 실마리를 쥐는 게 훨씬 나을 겁니다’



전체적으로 요리를 매개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지만, 저자만의 레시피, 저자만의 이야기, 저자만의 교훈들을 자연스럽게 물흐르듯 다 담아져 있어서 하루하루가 단순히 배부른 날이 아닌, 과하지 않게 적당한 영양분을 담아서 편식없이 먹을  수 있는 속이 편안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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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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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은 입장과 동시에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그림 한점 한점을 찬찬히 훑어보면서 화가는 무엇을 보고 싶었는지, 무엇을 그리고 싶었는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면서 감상을 하면 그림 한점에 두꺼운 소설책과 같은 스토리가 있어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보고 있게 된다.
미술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서 아니라, 그림 한점으로 내가 힐링 받는다면 그 그림은 훌륭한 값어치를 하는 것이라 믿는다.




앞으로 우리가 큐레이터가 해석해주는 그림을 볼수 있을까?? AI큐레이터가 대신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정여울 작가의 큐레이션이 너무나 값지다 생각이 되어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정여울이 사랑한 그림 Top 50개를 전부 이해할수는 없었지만, 스토리와 해석이 곁들인 내용으로 보니 한결 그림이 눈에 들어오게 된다.




요하네스 페루메이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은 ‘집중할때 당신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소개하고 있다.
우리는 얼굴에서 건강, 기분 상태나 미래까지 예측하기도 한다. 얼굴에는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정보가 잠재돼 있다고 한다. 인물화를 바라보고 느끼는 것은 바로 ‘타인의 삶’에 대한 모든 것이라 한다.
그림 속 여인의 당당한 풍채와 경건한 표정은 마치 ‘평범한 노동이 인간의 삶을 지속시키는 위대한 힘’이라고 속삭이는 듯하다고 해석한다.



오늘 당신의 우유 혹은 당신의 아메리카노를 따라준 사람은 누구인가. 그 사람이 바로 당신의 눈부신 벗이자 살아있음의 증거일지니.

당신은 삶이 지치고 고단할때 어떤 형식으로 치유받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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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24 - 트렌드 & 활용백과
김덕진 지음 / 스마트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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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지금까지 AI관련 책들을 총망라한 백과사전 맞네요.
AI도구 70개를 소개한다고 하는데, 하나하나 직접 사용해보고, 사용법에 대한 과정까지 보여주니 한번에 이해되는 도구들이네요. 꼼꼼한 예시까지 있어서 하나씩 따라해보기 좋을 것 같아요.




올해 3월에 ChatGPT가 핫하게 대중들에게 선보였는데, 이렇게 빠르게 생성형 AI가 쏟아져 나온다니 너무 놀랍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내가 무언가를 해보기엔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후회가 드네요.




얼마전 신문에서 본 기사인데, 어느 나라가 AI에 관련된 법안이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더군요. 조만간 우리나라도 법안뿐만 아니라 각 단체 및 기업들도 상세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겠죠.
그 속에서 나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요?? 과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를  익힐수나 있을까요??




’AI는 너도 나도 1학년‘이라는 말이 맞지만, 조금이라도 관련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좀더 빠르게 선행학습을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만 있었는데, 이제는 움직이지 않으면 대체되는 사람이 되버릴것 같아요.




저자가 인용한 말 중에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대체할 것입니다.”라는 말이 더 무섭게 느껴지는 건 우리 모두 1학년들이기 때문이겠죠.

10개월만에 이렇게 많은 도구들이 나오는 상황을 보며, 멍~~~하게 하루를 보내면 AI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대체될 것이 자명하기에 더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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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엔지니어링 - 챗GPT, 바드, 빙, 하이퍼클로바X까지 한 권으로 끝내기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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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저자의 책들은 가볍지만, 결코 중요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아서인지 좋아하는 저자이다. 비전공자이지만 전공자보다 더 폭넓게 확장을 하는 부분은 안전을 추구하는 내 스타일에 자극을 주는 부분이었다.



이 책이 출간예정이라고 할때부터 얼마나 기다려온 책이었는지, 배송을 기다리면서도 오매불망 빨리 내용을 보고 싶어 안달복달했었다.

역시나!!!!
목차부터 AI의 기본, 어텐션, 해킹, 마지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미래의 언급하는 에필로그까지 300페이지의 책에 이 모든걸 담아내는 저자의 넉넉함(욕심이라고 표현하기에는 누구나 읽을 수 있게 쉽게 쓰여있고, 읽는 흐름에 있어서도 부드럽다)이 좋다.




책으로 출간되는 것 외에도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는지, 브런치스토리도 찾아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저자인듯 하다.




지금까지 챗봇이 별루야 라고 했던 초보 사용자들에게는 좀더 효율적인 사용방법을 배울 수 있고, 이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에게는 앞으로 요구되는 기술이 무엇인지 전반적인 흐름을 읽을 수 있어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첫번째로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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