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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내요 - 봄사무소의 라이크 모먼트
봄사무소 지음 / 서랍의날씨 / 2023년 10월
평점 :

손까지 끼고 산책하는 할아보지 할머니 표지 그림이 편안한 분위기로 보고만 있어도 넉넉해지는 느낌이라 찾아 보게 된 책이네요.
’봄사무소‘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고, 요즘엔 워낙에 즐거운 할머니 작가가 많아서 할머니 작가가 아닌가 했는데, 의외로 너무 젊은 작가로 제주에서 자리잡아 작가 활동을 한다고 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림을 그리는 이유는 ’장래희망‘을 그린다 한다. 미래에 이런 모습으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 싶은 모습을 그림으로 담고 있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만 뿜어져 나오는 귀여움과 따뜻한 색감을 좋아한다고 한다.

표지부터 책 전반에서 안빈낙도 안분지족이 느껴지는 듯 했다. 도심에서 빠듯하게 사는 평범한 너와 나하고는 달리 제주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시간을 보낸다는 작가를 통해 대리만족하며 힐링하는 시간이었다.

작가처럼 큰 결심은 어렵지만, 주말 이른 아침에 혼자서 커피숍에서 이런 힐링되는 책을 보는 이 시간, 두어시간 뒤에 픽업오는 신랑을 기다리는 시간. 이 시간도 나는 너무 좋다. 이 책을 보며 화려하지 않지만 평범한 이런 일상이 다시금 고맙고 좋은 시간임을 새기게 된다.

제주에 가면 꼭 들러보고 싶은 곳이 생겼어요. 조천읍 함덕8길 36-1, 맥파이브루어리, 5L2F, 와흘0626…
봄사무소님 덕분에 제주에 ’관!!심!!‘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