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TY VOL.4 2023 - 스마트시티매거진
XITY 편집부 지음 / 휴먼밸류(잡지) / 2023년 12월
평점 :
절판





스마트시티를 다루는 잡지책이랍니다.
처음 접하는 책인데, 한글자도 놓치지 않고 읽은 잡지책은 처음인듯 하네요.
보통 잡지책을 휘릭휘릭 가볍게 넘기면서 보는 것 아닌가요?

이번 호에는 바르셀로나 특집인듯 해요.
아들이 가우디 팬이라서 초등학교 졸업기념으로 바르셀로나를 가기로 계획했었지만 코로나가 많은 실망을 주었다죠.
이번 겨울에는 미뤄두었던 가우디투어를 갈 계획을 만드는 중에 XITY라는 스마트시티 관련 잡지를 아주 딱맞은 적절한 시기에 만났네요.



막연하게만 가우디 건축물을 보러 갈 계획이었는데, 바르셀로나 도시 전체에 대한 계획과 친환경을 생각하는 슈퍼블록에서 또다른 접근 시각을 갖게 되었네요.

에이샴플라지구를 구성하는 만사나라는 블록이 한국과 다른 문화 차이에서 오는 경이로움에 꼭 가보고 싶은 곳임이 확실해졌어요.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듯 이 잡지책 덕분에 이번 여행에서는 만사나와 디아고날이 보이는 레벨업된 관광객이 될 것 같아요.



’돈 들여 공간을 채우는 한국
반대로 비우는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이 시민 공원이 되기까지도

모두 정부에서 도시 개발에 대해 한국과는 다른 인식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합니다.




잡지책을 주위에 권하고 선물한다는 것은  얼마나 알찬 내용인지를  증명하는 것 아닐까요??? 권해주고 싶은 건축학도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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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재미는 패트릭브링리가 링크 걸어둔 페이지에서 각 챕터마다 언급하고 있는 작품들을 웹으로 같이 보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다.
웹페이지를 보며 패트릭을 따라 미술관 구석구석을 투어하는 느낌이었다. 또한 관람객 입장에서 뿐만 아니라, 경비원인 패트릭 입장에서도 전시품을 바라볼수 있었다.




뉴욕과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투어할 수 있는 기회를 이렇게라도 가질수 있어서 출판사에게 감사함을 표한다.




저자는 암으로 투병하던 친형이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는다. 이를 계기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지독한 무기력감에 빠진 끝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간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스스로를 놓아두기로 마음 먹는다.-저자 소개 중에서




이 책은 출간전부터 영미권 유수 언론에서 ‘인생과 예술에 대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이야기’라는 찬사를 받으며 40주 연속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다고 한다.

패트릭이 친형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따라 천천히 읽었다. 급할것 없다는 생각으로 패트릭을 따라 미술관 투어를 천천히 했다. 패트릭이 슬픔을 극복하는 과정을 읽는 동안,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살고 있는 나에게 조금 천천히 가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실사 한점없는 미술관 책이지만, 종이에 인쇄하는 대신 웹에서 작품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생생하고 칼라풀한 책이 되었다.




천천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투어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왜 눈부시게 아름다운 인생과 예술 이야기라고 하는지 이해가 될 것이다. 뉴욕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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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계의 괴물들 - 아무나 이해할 수 있는 IT 이야기
아무준수 지음 / 생능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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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결말부터 “재미있다!!!”
따뜻한 이불속에서 귤 까먹으며 읽는 만화책!! 이 맛을 아는 사람~~ IT에 관심은 있지만 개념이 없는 사람~~
완전 강추한다!!!




학기를 마무리하며 칠판에 @amujunsu 계정을 적어두고 나왔다. 책도 출간되었다니 머리도 식힐 겸 읽어보길 권했다. 종강 선물이라며~ㅋㅋㅋ





컴퓨터라는 녀석을 다루면서 가끔은 의인화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었는데, 아무준수님은 내 세대인가보다.
OS, 가비지 콜렉터는 상상하는 모습 그대로였고, 트랜지스터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귀엽게 키링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앙증맞게 표현이 되어있다.  간혹 들어있는 역사적 인물들 이야기도 재미난다. 한동안 아무준수님의 피드들을 계속 찾아볼듯 하다.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IT‘라는 타이틀을 가진 책들 중에 찐이 이 책이 아닌가 한다. 각각의 특징에 딱 맞는 캐릭터들이 그에 걸맞는 성격들을 가지고 있다.




‘Signs of Malware detected’라니….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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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구조와 알고리즘 with 파이썬 GOAT 시리즈
최영규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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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자료구조 책을 교재로 사용도 해보고, 2권의 자료구조를 출간도 해본 저자의 입장에서 요즘 나오는 신간은 어떤 구성인지 어떤 방식으로 독자를 쉽게 이해시킬지가 궁금했다.




기존 자료구조 책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에서 많이 신경써서 집필했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우선 ‘목차’부분에서 처음 충격받았다. 스택이 보통은 자료구조 중반에 나오는 스캐줄인데, 이 책은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둘다 넣다보니 스택이 1장부터 들어간다. 아주 맛난 알맹이를 시작부터 툭 던져주고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기술하는 순서를 바꾼다는 생각은 그동안 왜 못했을까? 목차에서 받은 충격이 쎄다.




두번째 차별되는 부분은 코드에 대한 상세 설명이다. 딱딱한 주석이외에도 친근한 글꼴로 코드에 대한 상세 설명을 해줌으로 알고리즘을 쉽게 이해할수 있게 되는 부분이었다.





마지막으로 연습문제 부분이다. 문제를 만드는 입장에서는 새로운 문제를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 보유하고 있는 문제은행도 새로울게 없다는 게 문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새로운 응용문제들이 있어서 다른 강좌에서도 적용해볼수 있겠다. 9x9 스도쿠 문제는 조만간 활용해 볼 계획이다.



자료구조와 알고리즘을 핵심만을 골라 담아서 맛난 쿠키만 담아둔 디저트 상자 같은 느낌의 책이었다.

다음 자료구조 강의할때는 한번쯤 교재로 써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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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그리고 가정 - 평등을 향한 여성들의 기나긴 여정, 2023 노벨경제학상
클라우디아 골딘 지음, 김승진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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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에 박사학위를 받고 면접을 받으로 다닐때였다. 그 중 어느 한 학교에서 있었던 일이다. 몇차에 걸쳐 심사를 하고 최종 면접을 보는 중에 질문이 ‘근무 중에 아이가 아프다는 연락이 오면 어떻게 하겠느냐?’였다. 그 당시 아직 미혼인 상태였고 그런 경험이 없던 터라 뭐라 답을 해야할지 당황했던 상황이었다.
어찌 어찌 면접을 마무리하고 그 당시를 복기해보니, 여자로서 네가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겠느냐라는 젠더폭력이었던 것이다.




‘린인(Lean In)’은 조직에서 기회에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린 아웃(Lean Out)’은 임금 협상이나 프로젝트 배정 등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내가 가정을 꾸리고, 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린아웃된다는 것을 그 당시에는 경험이 없어서 몰랐던 부분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 상황이 떠오르면서 그 당시 면접관들이 얼마나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들이었는지, 같이 일하지 않는 결론이 나온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안도가 들기도 한다.



‘여성’으로서 ‘커리어’를 쌓아가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의 지원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저자는 세대에 따라 구분되는 5개의 대졸 여성 집단의 궤적을 살펴보면서 여성이 커리어에 적극적일 수 없는 근거를 제시한다.

분명 사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법적으로 ‘기혼 여성 고용 금지 제도’가 생겨나고, ‘뒤로 넘어질때 받쳐 줄 안전장치’같은 직업 선택이 많이 줄었다.
그럼에도 여성은 항상 대기해야 하는 데몬프로세스처럼 ‘온콜’상태에 있어야 하기에 커리어에 적극적일 수가 없다.

성평등과 부부간의 공평성이 동전의 양면이라는 것이다.



“남성은 가정도 갖고 커리어의 속도도 낼 수 있는데, 그것은 여성이 커리어의 속도를 늦추고 가정 일을 챙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둘 다 무언가를 잃는다. 남성은 가족과 시간을 버려야 하고 여성은 커리어를 버려야 한다” -’동등한 두 사람의 결혼 생활‘ 중에서




요즘은 많은 사람이 부부간 공평성을 달성하고 가족과 보낼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변화를 뒷받침 해 줄수 있는 것은 시간유연성이 있는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동과 돌봄의 시스템이 재고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내가 워킹맘으로 말하기 어려웠던 힘듦이나 이런 상황을 문제없이 지키기 위해 이 악물며 애쓰고 있는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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