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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 일만 남았어 - 자라고 싶은 어른들을 위한 하루하루 감정 회복 일기
이모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4년 2월
평점 :

‘그림’이란 우리말의 어원을 찾다 보면, 동사 ‘그리다’는 ‘그리움’과 연결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다’는 그리워하는 대상을 형상화하는 행위인 셈이죠. 그 대상을 마음속에 그리면 ‘그리움’이 되고, 종이 위에 그리면 ‘그림’이 됩니다. - 프롤로그 ‘어른이의 그림일기’ 중에서
프롤로그에서부터 공감되는 글귀에 이모르라는 작가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고, 중반부에서는 이모르 작가를 응원을 하고, 후반부로 가면서 그림일기에서 내가 위로를 받았다.

무언가를 앎으로 내 주머니가 든든해지는 느낌을, 이 그림작가 이모르님을 앎으로 두둑해졌다.
어릴적에는 어른이라면 현자들의 생각과 다르지 않은 생각과 행동을 한다고 맹목적으로 믿었다. 그러나 정작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는 언제쯤 나는 그런 어른이 될수 있을까, 아직도 더 살아봐야되나, 계속 혼란스러웠다.

요즘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현자와 같은 깨달음을 갖고 있는 젊은 친구들이 있음에 놀랍지도 않다. 그런 젊은이에 여기 ‘이모르’라는 작가도 속하는 듯 하다. 멋지다!!!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것 같아서!!!!
이 책을 만나 내 주머니가 든든해졌다. 힘들고 지칠때 다시 꺼내어 먹을 수 있는 회복력 만렙인 약을 처방받았다.

“Re는 ‘다시’ Spect는 ‘보다’
이 둘이 합쳐지면?!?
Respect=‘존중’이란 단어가 만들어진다!
존중은 그냥 생기지않는다.
다시봐야 존중할 점들이 보이는거!
타인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어쩜 어른이의 그림일기는 몇줄 안되지만 뇌에 각인해두고 싶은 글귀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