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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삼국지 - 최태성의 삼국지 고전 특강
최태성 지음, 이성원 감수 / 프런트페이지 / 2025년 11월
평점 :

감동이 있는 공연을 보면 기립박수를 흔히들 친다. 그러나 책을 보고 난후 기립박수 쳐본적있는가?? 마지막 페이지 덮으며 감동으로 가슴이 마구 쿵쾅대는 경험해본적 있는가??? 바로 이 책이 나에게 기립박수칠 만큼의 감동을 주는 책이었다. 오랜만에 소장욕구와 선물욕구가 마구 샘솟는 책을 만났다.

400페이지가 안되는 책이라서 이 작은 책에 삼국지의 일부를 담았겠지라는 경솔한 예측을 했다. ‘도원결의’부터 마지막 제갈량의 죽음까지 풀로 담아놓은 삼국지였다. 대충 훑었겠지?라고 생각하면 역시나 큰 오산이다. ‘적벽대전’ 편에서는 화장실도 못가고 조조가 도망가기가 마무리될때까지 내 방광이 겨우겨우 견뎌내주었다.
캬~~ 제갈량의 10만화살구하기! 화공을 위해 황개의 고육계! 방통의 계책! 머리속에서 적벽대전 영화한편이 상영되는데 어찌 이 대전을 끊고 화장실을 갈 수 있을까?

중간중간 최태성답게 알짜의 상식까지 들어있어 삼국지에서 나오는 유명한 사자성어, 명언, 고전에서 시작되는 익숙한 표현들을 자연스럽게 묶어 설명해주니 나의 상식이 레밸업됨이 순간순간 느껴짐에 손에서 놓을 수가 없는 시간이었다.
도원결의, 출사표, 계륵, 인중여포 마중적토, 삼고초려, 수어지교, 조자룡 헌 칼 쓰듯 한다, 백미…
친절하게 미리 형광펜으로 밀줄 쫙 까지 해주는 센스!!
역시 삼국지
역시 프런트페이지
역시 최태성

오랜만에 기립박수치는 책을 만났다!!! 한권으로 삼국지의 대서사를 흥미진진하게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다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