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그게 최선입니까? - 윤리가 과학에게 묻는 질문들, 2022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이음스코프
강호정 지음 / 이음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에서 소개된 내용을 연구하고 있는 대학원생으로서, 일반인이 보기에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된다. 굳이 과학을 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런 책은 많은 사람들이 교양 삼아 읽어뒀으면 좋겠다. 오히려 과학자들이 폐쇄된 시각을 가질 때 따끔하게 지적해 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단단하게 살기로 했다 - 불안, 초조, 무기력, 번아웃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인생 전환법
브래드 스털버그 지음, 김정아 옮김 / 부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만 보고 에세이인 줄 알았는데, 자기 계발서다. 서두부터 말하지만 나는 자기 계발서를 좋아하지 않아서 굳이 찾아보지 않는데, 어쩌다 한 번씩 나사가 풀려 만사가 하기 싫을 때 읽으면 딱 좋을 책. 무엇보다 목차가 정리가 잘 되어 있고, ‘나’를 달래주고 챙겨주라는 내용은 참 좋다. 한 번씩 우울감이 찾아오기 때문에 우선 곁에 두었다가 그때 꺼내 읽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서 템플스테이를 갔던 날, 절 앞의 바위에 가만히 앉아 새소리를 듣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떤 분이 말을 걸었다. 혼자 템플스테이에 왔냐며, 진정한 고독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길래 지켜보고 있었다고. 그 순간부터 문득 요즘 내가 고독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끄러운 바깥에서 너무 치여 살다 보니 나는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는 걸 지금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고독의 글들을 모아놓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즐겼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도 별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서 외롭다는 느낌을 회피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외롭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고독하고도 조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옮긴이 후기가 참 공감이 간다.
“세상에는 은둔하기에 남보다 더 적합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데다, 섬세한 감정과 정서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속박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변화에 더 만족스럽게 적응하는 편이다.” 누가 내 이야기를 가져다 썼지? 최근 들어 대학원 생활이 고독을 즐기기엔 최적화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왔고, 우리를 앞서간 그 누구와도 같을 수 없으며, 각자의 사정에 따라 혼자 이 세상을 떠납니다. 인간은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각자 인생이라는 항해를 떠나는 하나의 영혼일 뿐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위대한 교훈이 있다면 바로 독립, 자기 보호, 자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
황의정 지음 / 세미콜론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처음 만났을 때, 기분이 이렇게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표지는 처음이었다. 제목도, 파란 폰트도, 표지에서 웃고 있는 강아지 두식이도 완벽하게 내 기분을 행복하게 만들어 줬다. 자기 전에 ‘좋은 꿈 꿔’라고 해주는 걸 참 좋아하는데, 무려 제목에서부터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고 하니 마음이 찡했다. 현생에 치여 책 세상으로 도망칠 때 만나는 진정한 힐링이란 게 이런 거구나 싶었다. 책 읽을 때는 노래를 잘 안 듣는 편인데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읽었다. 사람 일에는 별 관심도 없으면서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털북숭이 친구들에게 유독 취약한 눈물 꼭지를 가지고 있는데, 웬걸 올해 들어 몇 백 권 읽은 책 중에 눈물 닦으면서 읽은 책은 처음이다. 혹시나 책 뒤쪽에서 두식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마음 졸이며 페이지를 뒤적이기도 했다. 두식아,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 다른 털북숭이 친구들도 모두 오늘 밤에 좋은 꿈 꾸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혼자서 템플스테이를 갔던 날, 절 앞의 바위에 가만히 앉아 새소리를 듣고 있는데 지나가던 어떤 분이 말을 걸었다. 혼자 템플스테이에 왔냐며, 진정한 고독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길래 지켜보고 있었다고. 그 순간부터 문득 요즘 내가 고독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끄러운 바깥에서 너무 치여 살다 보니 나는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는 걸 지금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고독의 글들을 모아놓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즐겼다는 것을 알았다. 요즘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도 별 외로움을 느끼지 않아서 외롭다는 느낌을 회피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외롭지 않은 고독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정말 고독하고도 조용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옮긴이 후기가 참 공감이 간다.
“세상에는 은둔하기에 남보다 더 적합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데다, 섬세한 감정과 정서를 지니고 있으며, 어떤 속박에도 쉽게 굴하지 않는 사람들이 이런 변화에 더 만족스럽게 적응하는 편이다.” 누가 내 이야기를 가져다 썼지? 최근 들어 대학원 생활이 고독을 즐기기엔 최적화된 환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홀로 왔고, 우리를 앞서간 그 누구와도 같을 수 없으며, 각자의 사정에 따라 혼자 이 세상을 떠납니다. 인간은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각자 인생이라는 항해를 떠나는 하나의 영혼일 뿐입니다.”
“나이를 불문하고 자연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위대한 교훈이 있다면 바로 독립, 자기 보호, 자활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