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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는 세계사 - 한 권으로 읽는 세계사 서프라이즈
최성락 지음 / 페이퍼로드 / 2016년 8월
평점 :
역사는 승자의 입장에서 기술되어진다 라는 말이있듯이 역사 자체를 100% 있는 그대로 그리고 그것이 완벽한 진실이라고 말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리가 학창시절 학교에서 배운 역사를 되돌아 보면 20~30여년이 지난 지금 상당히 많은 역사적 내용이 수정되거나 정정되지 않았던가. 그만큼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그것이 선한 세력이건 악한 세력이건간에) 씌어져 온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는 역사를 바라볼때 항상 왜? 그리고 만일? 이라는 의심점을 가지고 접근해야 보다 정확한 진실에 다가갈 수있을 것이다.
책은 그런면에서 독자들에게 조금더 진실에 가깝게 다가갈 수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보다 더 구체적인 분석과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해당 사건들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고 설득력 있게 독자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일본의 러일전쟁이 당시 황인종과 백인종과의 우열을 가리는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되었다는 것에 상당히 놀랐다. 단지 우리는 열강들의 대 한반도 및 극동아시아를 차지하기위한 힘의 대결 로만 배워 오지 않았는가.
동서양을 아우르는 역사적 사건에 대한 접근 방법이 신선하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조선후기 시대 숙종~영.정조때 부흥기를 일끌었던 군주들이었다. 이후 급격히 정치및 경제상황이 악화되어 19세기말 및 20세기초에는 일본의 식민지가 되는 역사적 불행을 겪게되었다. 학창시절 항상 안타까워 했던 기억이 난다...정조가 갑자이 서거하지 만 않았어도...우리나라가 개방으로 가는 길을 택하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일본보다 보다 먼저 더 개방하여 앞서갔을것이고 일제의 치욕적인 침탈의 역사도 겪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분단의 아품도 없었겠지...
과연 정조가 죽지 않고 태평성대를 이끌어가 우리나라가 잘 되었을까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그이후 조선시대는 굉장히 혼란스러운 정치 경제적 상황으로 빠지게 된다. 책은 동시대에 서양에서도 그와 같은 비슷한 상황을 겪게 된다고 주장한다. 프랑스혁명 이라든지..이후에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반란과 혁명..그리고 반동...다시 혁명...피를 부르는 내전과 전쟁이 수십년간 계속된다.
책은 분석한다 그 이유를... 이유는 의외로 그리고 상상외로 다른 곳에서 정답을 찾았단다..바로 기후로 인한 경제적 타격...당시 기후가 매우 좋지않아 흉작이 계속되어 농민들의 민란이 빈번하게 되었고..이로인해 정치경제가 불안하게 되었다는 것.
의외의 분석이다. 그러나 내가 알지못했던 역사적 사실이다. 책은 이처럼 기존의 연대기적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는것에 그치는 단순 역사서가 아니다. 독자들의 생각을 깨우치는 역사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