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필독서

경제토크쇼 픽 - 경제전문가 40인의 경제난국 솔루션
이선미.장아람.박은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요즘 경제가 너무 어렵습니다. 계엄정국에 물가는 오르고, 수출부진, 미중간의 무역갈등, 트럼프의 관세정책 등 암초가 너무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매일 매일 경제 동향과 경기예측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데요. 경제뉴스를 봐도 이해가 되지 않고,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 책은 매일경제 TV에서 방영된 <경제토크쇼 픽>의 내용을 정리하였는데요. 뉴스 속 경제이슈를 경제전문가 40인의 통찰로 쉽고 깊이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AI, 부동산, 비트코인, 중국경제, 자영업, 주식시장, 1인 가구 등 현재 가장 뜨거운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그림과 도표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고, 대담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경제 흐름을 이해하는데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심화 분석과 날카로운 인사이트도 수록되어 있어 경제 공부하는데는 이만한 책이 없다 생각합니다.

'페이팔 마피아', '패밀리오피스'는 이 책에서 처음 듣는 내용이라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재공습 단원을 읽었을 때는 제가 중국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경제 트렌드를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노화도 설계하는 시대가 온다 - AI와 바이오 혁명이 바꾸는 노화의 미래
박상철.권순용.강시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4월

과학기술의 발달과 의료시스템 발전으로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변화속에서 건강한 노년을 누리기 위해 노화에 대한 연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AI와 새로운 과학기술의 발달로 노화를 인간이 설계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유전체학, 나노기술, 유전자가위, 엑소스켈레톤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하여 노화를 어떻게 설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 이면에 놓인 윤리적 고민과 현실적 과제를 함께 짚어보며, 노년의 삶의 질과 인간 존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AI로 신약개발이 단축되고, 텔로미어 조절과 엑소스켈레톤, 나노기술로 노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내용을 읽어보면서 이제 노년에 대한 개념을 다시 정의해야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의식을 디지털화한다는 이야기는 공상과학영화에서난 들어본 이야기라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과학기술이 발전한지는 몰랐네요.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과학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노년의 사회적 역활과 경제적자립, 빈부격차와 세대격차에서 문제들은 우리가 또 생각해야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노년을 노인복지나 새로운 시니어 시장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질병예방과 수명연장이라는 개념으로 노년을 경제적, 사회적 주체로 재정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초고령시대와 노화에 대한 과학기술의 발전이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영어공부~

영어 순발력 챌린지 - 막상 영어 말하기를 하려면 말문이 막혔던 사람들을 위한 책
일간 소울영어 지음 / 넥서스 / 2025년 4월

우리가 영어를 잘 못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영어 어법과 뉘앙스에 익숙치 않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분명 영단어는 다 아는데 해석이 안되거나 막상 말하려고 하면 입에서만 말이 맴도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영어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영어공부를 그만둡니다.

이 책은 영단어를 더 쉽게, 실제상황 속에서 익힐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일들 100가지 상황을 예를 들어 퀴즈로 만들었습니다. 영어에 대한 순간 반응력과 감각을 키워주는데요. QR코드로 원어민 음원도 제공하고 있으니 더욱 영어가 쉽게 느껴질 것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퀴즈를 풀다보니 정답이 어려운 단어는 아닌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단어들로 구성된 문장인 것을 보고, 지금까지 영어공부를 헛공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치가 아삭하다', '일을 대충한다',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

이 문장을 영어로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1세기 택리지

21세기 택리지 -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권재원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조선시대 대표적 인문지리서로 이중환의 택리지가 있습니다. 택리지는 마을을 선택하기 위해 작성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저자가 마음놓고 살기 좋은 마을을 찾아보는 책입니다.

이 책은 택리지에서 이중환이 다룬 국내의 수많은 고장 중 이야깃거리가 가장 풍부한 열두곳을 꼽아 1월부터 12월까지 한 지역씩 12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입시로 여행은 꿈도 못꾸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예쁜 일러스트레이션과 친절한 소개를 곁들이고 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번성했던 마을이 일제 강점기때를 거치면서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역사공부에도 도움을 줍니다.

지방소멸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공장을 금지하고, 교도소를 유치하는 청송 지역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임진왜란때 조국을 구하는 선봉장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통영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향이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에 관심이 더 가지네요. 그래서인지 조선시대에도 호남을 천시했던 기록은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나라의 고장들의 각양각색의 매력들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무르시블의 소녀

무르시블의 소녀 - 제1회 위즈덤하우스판타지문학상 수상작 ㅣ 텍스트T 13
전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이 세상은 현실과 꿈의 세계 무르시블로 이어져 있습니다. 무르시블에는 원래부터 이땅에서 태어난 백성들과 잠자는 동안에만 무르시블에 오는 드리머, 그리고 현실세계에서 죽은 드리머인 시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소녀는 어느날부터 현실보다 더 생생한 꿈을 꾸기 시작하는데요. 그 꿈에서 주인공은 무르시블을 다스리는 황제입니다. 황제는 공허하고 지친 상태로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악마를 만나기 위해 홀로 버려진 땅으로 향합니다.

잠에서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할 정도로 자신의 삶을 고통스러워 하던 소녀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내면서 마침내 자신에 대한 예언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과연 주인공은 예언을 이루고 두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은 제1회 위즈덤하우스 판타지문학상 청소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작품으로 현실과 꿈의 세계 무르시블이라는 두 세계를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견디지 못하는 현실속에서도 살아야 할 용기와 온기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장자가 말하는 호접몽처럼 어느 세계가 진정한 현실이고 꿈인지 식별하기 어려워집니다. 하지만 지독한 고통과 허무속에서 자신에 대한 예언을 이루어 내는 주인공을 보면서 삶에 대한 용기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 세계의 교차 편집으로 책 읽기가 어려웠지만 책을 읽을수록 뭉클한 감동이 밀려오네요.

판타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