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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택리지 - 시공간 초월 조선 핫플 탐방기
권재원 지음 / 북트리거 / 2025년 3월
평점 :
조선시대 대표적 인문지리서로 이중환의 택리지가 있습니다. 택리지는 마을을 선택하기 위해 작성한 기록이라는 뜻으로 저자가 마음놓고 살기 좋은 마을을 찾아보는 책입니다.
이 책은 택리지에서 이중환이 다룬 국내의 수많은 고장 중 이야깃거리가 가장 풍부한 열두곳을 꼽아 1월부터 12월까지 한 지역씩 12곳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입시로 여행은 꿈도 못꾸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고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예쁜 일러스트레이션과 친절한 소개를 곁들이고 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번성했던 마을이 일제 강점기때를 거치면서 변해가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어 역사공부에도 도움을 줍니다.
지방소멸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공장을 금지하고, 교도소를 유치하는 청송 지역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임진왜란때 조국을 구하는 선봉장에서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통영 이야기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고향이 민주주의의 성지인 광주에 관심이 더 가지네요. 그래서인지 조선시대에도 호남을 천시했던 기록은 가슴이 아픕니다.
우리나라의 고장들의 각양각색의 매력들을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