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사진 속 이야기 평화그림책 9
천롱 글.그림, 전수정 옮김 / 사계절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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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아버지도 할아버지를 전쟁통에 잃으시고
홀로 공부하여 유학까지 간 분이다.
주인공의 이야기와 아버지의 이야기가 비슷해
왠지 더 마음이 갔다. 가난과 현실이 녹록치 않았을텐데 학습에 집중한다는 건 얼마나 힘들었을까.
열심히 했다란 말로 과정을 단정지을 수 없을 시간일 것이다.


2.
전쟁은 권력의 이동일 뿐,
그에 희생되는 사람들에겐 지배자도 희생자일 뿐이다...
전쟁에 관한 책을 보면 늘 떠오르는 문장.

북한과 마주한 불안한 세월을 사는 나에게도 남 같지 않은 진행형이다. 매체에서는 ‘아직까지도‘ 북풍을 이용하며 ‘애국‘과 ‘정치이용‘을 분별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흔든다. 외국에 사는 지인은 ˝언제 이민갈거냐, 전쟁이 일어날 텐데˝라며 걱정부터 한다.

나와 내 아이의 미래를 희생하면서
지켜야 할 권력이라면 그것은 과연 정당한 것인가.


3.
˝세월이 강물처럼 흘러, 그분들은 저마다의 사랑과 한을 가슴에 품은 채 또 다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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