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정철 출판사: 허밍버드
카피라이터 겸 작가인 정철은 정철카피의 대표이자 단국대 언론영상학부 겸임교수, MBC 애드컴 카피라이터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검색해보니 상당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인기 작가이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한 글자˝ ˝불법 사전˝ ˝ 인생의 목적어˝ 등이 있다.
카피라이터인 그의 글은 짧았으며 글자의 형태 또한 각자의 다른 모습을 갖고 있었다.
p 122
니가 모이면 우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나를 버려야 우리가 된다
p 283
모두가 컬러일 때 조용한 흑백이 눈에 띈다.
모두가 헤비메탈일 때 잔잔한 재즈가 귀에 들린다.
강한 것보다 강한 것은 다른 것이다
그는 카피라이터다. 그걸 알고 네이버 평점 8.4에 가까운 책임에도 이 책은 구매하지 않았다. ( 아까 말했듯 마니아층이 꽤 있다.) 공감과 이해를 찰나로 끌어내야만 하는 그의 특성 상, 활자에 맛을 아는 나는 완곡히 색안경을 끼고 볼 게 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완벽히 주관적인 견해만으로 비추천 한다라고 하지 못 할 것 같다. 작가도 눈치가 있어서, 중간중간에 ` 감동이나 깨닳음을 얻기 위해 책을 읽는 다면 이 책을 덮어라. 모든 책이 왜 다 그래야 하는가` ` 이 것을 읽고 지루하다면 당신의 생각은 틀에 갇힌 것이다!` 라며 회유와 협박등 을 넣고 있다. 덥고 바쁜 날에 휘리릭 읽기에도 카피라이터인 직업 특성을 십분 발휘하지 못 한 진부하고 많이 들은 문장들과 결론들은
내가 진짜 보수적이고 지루한 성격 때문일지도 그가 너무 많은 책을 내느라 정성과 고민이 부족한지도, 둘 다 일지도 모르겠다.
유쾌함과 솔직함에는 점수를 주고 싶으나 난 절~ 대 그의 마니아는 될 수 없다.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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