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네 집 - 윤미 태어나서 시집가던 날까지
전몽각 지음 / 포토넷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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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딸을 낳고 부모가 되니, 세상의 모든 어른스러움은 모두 내 몫인 것 같았다. 인내하고 견디고 아끼는 일이 희생이라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아이가 6살이 되자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이야기를 하고, 나름의 영역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알게 되었다. 그 시간들이 선물이었음을.. 뒤늦게 말이다.




한 편으론 아이 셋을 키우느라 당신들의 삶은 자식들에게 다 바쳤던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기도 했다. ( 으휴. 못난 것 )
시작이 달라 앞서가는 주변인들에게 할 질투를 부모님께 원망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윤미네집은 첫장부터 끝까지 속죄하는 눈물의 고백성사였고
30 중반까지 겉만 자란 부끄러움을 곱씹는 순간이었다.


책은 나에게 말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은 참 빠르다.
지나고 나면 알게된다.
웃음이 넘치는 일상, 가끔은 지친 날들마져 기억하라.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른다는 진부한 이야기가
때론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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