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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탄생 -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전하는 ‘안다는 것’의 세계
사이먼 윈체스터 지음, 신동숙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8월
평점 :
기계가 인간의 뇌를 대신해 주는 세상
인간은 더는 의미가 없어졌다.
기계가 모든 것을, 영원히 다스릴 것이다.
그리고 기계는 우리를 애완동물로 키울지도 모른다.
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런데 과연 그저 무서운 상상일 뿐일까요?
챗GPT에 질문하면 1초도 안되서 답변을 받는 시대
인공지능이 운전도 대신해주고,
서빙도, 세탁도 알아서 척척 해주는 시대
2024년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입니다.
늘 지식에 대한 갈망을 합니다. 지혜롭고 싶습니다.
아무리 기계가 발달한다고 해도
'안다는 것' '지성'의 세계를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종이책을 사랑합니다. 한자 한자 인쇄된 글자
종이책을 넘기며 밑줄 긋고 사유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생각이 필요 없는 시대, 지식은 왜 존재 해야 하는가?"
라는 화두를 던지는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입니다.
목차 🏷
1장 배움의 시작
2장 최초의 도서관
3장 지성의 행진
4장 조작의 연대기
5장 생각이 필요 없는 시대
6장 위대한 지성의 발자취
'지식은 경험을 통해서 축적된다' 는 프롤로그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인도의 벵갈루루 빈민가의 학교
로 이어지고 4000년전의 인류최초의 학교와 비교해봅니다. 배움의 방식은 현대 학교와 흡사했고
지식에 대한 열망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이고 강한 욕망 중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자 발명, 책의 탄생, 나아가 도서관은 모든 책이 모이는 곳이죠.전쟁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공격하는 곳이 도서관이였다는 사실을 통해 지식과 지혜가 축적되어 있는 곳이 곧 최고의 무기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큰 박물관은 중상류층의 즐거움과 지적 성장을 위해 설계되고 하층민은 박물관에 찾아올 생각 말고 극장이나 술집에서 유흥을 즐겼으면 하는 것이 중산층의 바램이었다니!
브리테니커 백과사전, 참여형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탄생에서 구글 검색에 이르기까지 과정도 흥미로웠습니다.
뉴스와 신문의 탄생에서는 언론의 영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언론의 도덕성과 중립성, 언론인의 자세 ㅣㅡ리고 매일 수없이 보도되는 정보를 어떻게 취사선택할지 생각해 보게됩니다.
지식은 모두 진실인가!
저자는 저널리스트로 '피의 일요일'로 불리우는 1972년 북아일랜드 폭력사건 현장을 취재한 기자입니다.때문에 미디어와 언론의 역할에 대해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이 책의 주제는 헤아릴 수 없이 방대합니다.
자료를 조사하고 집필한 [사이먼 윈체스터]님께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지금은 인공지능의 시대임을 인정합니다.
연산, 지리, 수많은 사실 암기같은 지루한 일로
정신에 부담을 주지 않아서 오히려 정신의 일부가 자유로워진 인간이 그렇게 여유로워진 정신에
추측하고 숙고하고 반추하고 고려하고 평가하고 궁금해하고 관조하고 상상하고 꿈꿀수 있는
시간과 여력이 그 만큼 생겼습니다.
우리는 더 사려깊고, 배려하고 인내심있고
현명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지식의 탄생》은 최초의 인간이래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통해 지식을 쌓아온 인간의 뇌가 '이제는 무엇을 해야하는가' 화두를 던지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늘 지식과 지혜에 목말라 있는 차
내가 얻고 싶은 [지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깨어있는 지성인으로, 지혜와 지식을 축적해 나가야겠다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