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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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거인, 표지에 있는 거인의 뒷모습이 쓸쓸해보이는건,
솟아있는 산이 슬퍼보였던 건 순전히 제 기분 때문이었을까요?

1849년 9월 29일 아침,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오어가
'커다란 이'에 새겨진 지도를 들고 거인의 나라를 찾아 떠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거인의 세상을 발견하기 위한 여정은 험란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않습니다.
인간은 뭐 때문에 이럴까요? 무엇을 위해서..
새로운 세계의 동경? 미지의 세계를 알고 싶다는 지적 호기심?
명예? 혹은 그것이 가져다 줄 거대한 부?

더이상 나아갈 수도 되돌아 갈 수도 없는 상황,
죽음의 끝에서 주인공은 드디어 거인을 만납니다.

거인은 다정하고 친절하며 포근합니다. 이방인인 작은 인간을 정성껏 돌보아주지요.
그들의 피부에 인간도 새겨지며 그렇게 어울렸습니다.

인간세계로 돌아가고 싶은 주인공의 마음을 알아챈
거인들은, 성큼성큼 뛰어 그를 인간들의 세계로
돌려보내주었지요. 천연순금 몇조각도 쥐어주었어요.

인간이..어떤 존재인지 ...도 모른채
사람을 아껴주고 믿었지요. 거인의 것들을 내어줍니다.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다정하고 너그러웠고 완벽했던 거인의 애절한 목소리가
제 귓가를 멤돕니다.

이렇게 너그러운 자연에게 우리 인간은 뭘 하고 있는걸까요?
어떻게 그들을 대하고 있었을까요?

책 마지막에는 오소희 작가님이 던지는 질문이 있습니다.

"어쩌라고?" VS "어떻게 바꾸면 더 나아질까?"

거인을 찾아간 주인공이 유독 나쁜 사람이었을까요?
아니면 거인을 발견하고 이를 널리 알린 지식이
나쁜것이였을까요?
나는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이니 어쩌라고? 라는 태도가
옳을까요?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자연을 소중히 여겨야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저 끄덕끄덕 ..하지만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어떻게 바꾸면 더 나아질까..

당신은 어떤 질문을 향해 걸어갈 것인가요?

욕심가득한 나를 알고도
잔인한 심성을 알고도 포기를 모르는 집요한 존재임을 알고도

나를 먹여주고 재워주고 노래불러주고 놀아주는
거인..내 손에 황금을 쥐어주고 다시 인간세상으로
돌려보내 준 거인을, 죽음으로 되갚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동화..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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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피어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59
김주현 지음, 유진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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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뿌리를 두고 있는 꽃과 나무가 화려한 꽃다발보다 좋습니다. 호흡하고 성장하는 그 생명력이 놀라워 그렇겠지요.
매일매일 피어나 에는 생명력이 가득 느껴지는 꽃과 열매, 나무가 월에 따라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책을 보고 있는 순간이
힐링 그자체예요. 민화의 색감이 참 좋고요, 함께 그려진
고양이의 표정이 사랑스럽습니다.

청초하거나 화려해서, 수줍어서, 아련해서.
한살한살 나이가 들어 갈수록 꽃이 좋아집니다.

꽃피는 짧고 강렬한 순간이 지나면
열매를 빚어내고야 마는 운명이 숭고하여
꽃 피우는 그 순간을 열렬히 환호합니다.

한해 무탈하게 자란 아이에게 고마운 마음과
아이의 삶에 함께할 아름다운 바람을
열두 달 식물 속에 담은 책입니다. 🌿

김주현 글 작가님의 따뜻한 글과 ✏️
유진희 그림작가님의 행복이 담긴 민화 🐱

열두 달 피어나는 꽃과 열매를 보며
저의 삶도 응원하게 되었어요.

열두달 계절마다 어여쁜 꽃이 피고
빛나는 열매를 맺는 자연의 순리 가운데
그중 제일 어여쁜 꽃은 매일 매일피는 아가를 떠올리게 하고요.

따뜻한 그림, 종이질, 이야기에 흠뻑 빠져
열두달 꽂과 열매에 맺힌 저의 추억을 떠올리며
더없이 포근한 시간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행복, 장숯 화목, 부귀, 으뜸, 건강의 복이 담긴
그림책,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행복을 전해줍니다.

덕분에 오랫만에 힐링 가득한 시간보낼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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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1 : 이탈리아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맛보기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1
김기수 그림, 김강현 글, 무한의 계단 원작, 김준우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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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읽기대장 막둥이의 마음을 빼앗은책, 질문에 질문이 꼬리를 이어 독서에서 시작된 지식의 확장이 즐거웠어요. 재미와 지식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었고 아이와 함께 독서하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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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태도 -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평생 살아보니 알게 된 것들
웨인 다이어 지음, 이한이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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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바람에 휘청거리다 못해 넘어져버린 나

🔥이런 다짐이 필요하신 분들께 이책을 추천합니다.

누구도 나를 우울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누구도 나를 화나게 할 수 없고,
마음 아프게 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내안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페이지을 통해 다잡아 보는 다짐]

p.146~ 비난하는 심정으로 과거를 돌이켜보지 않고
책임감을 가지고 나의 과거를 바라보겠습니다.
p.257~ 누군가 제 하루를 빼앗도로 내버려두지 않겠습니다.
하루는 나의 것입니다.
p.67~ 나를 믿는 이상주의자가 되겠습니다.
p.197~ 오늘어 삶이 기적입니다.
p.246~ "forgiving"->"for giving"
용서에서 나아가 베풂의 삶을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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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의 기술 (10만 부 기념 청룡 에디션) - 침대에 누워 걱정만 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를 위한 7가지 무기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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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이 비상하는 힘찬 기운,
해돋이 대신 책 한권으로 온 우주의 기운을 다 받은 듯 하다.
'나는 의지가 있다' '나는 이기게 되어 있다', '나는 할 수 있다'
단언함으로써 시작되는 2024년이다. 🐲

지난 2주 동안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미래의 일들을
걱정하느라 지난 6개월간 이어오던 새벽기상 루틴과
독서 루틴을 다 멈췄다.'발령이 나면 개인적인 시간은 없어질 거야, 스트레스에 파묻혀 소진될거야.
독서를 못할꺼야. 글쓰기를 못할꺼야. 인스타그램을 못할꺼야.
운동을 못할꺼야. 환경이 나를 그렇게 만들꺼야.
난 아무것도 못할꺼야.'

p.16 하루하루 일상을 오염시키고 한계를 그어버리는
그 끝없는 의심과 자기기만. 이 책은 자기 안의 진정한 잠재력에
눈뜨기를 바라는 우주가 보낸 말씀의 따귀 한대이다.

삽질은 그만해라. 삶 속으로 당당히 뛰어들어라.

도입부터 흠짓 놀랐다.
따귀 한대 맞고 시작되는 독서~정신이 얼얼하다.
나를 멈추게 하는게 환경이였나? 나인가?
나를 멈추게 하는게 상황이였나? 나인가?

'당신을 멈추게 만드는 유일한 것은 무엇인가가
당신을 세웠다는 생각에 당신이 동조했을 때이다. 그때야 말로 당신은 멈춘다.'

2024년..바뀌는 환경에 두려움에 앞서 시작도 하기전에 난
모든 걸 포기하려했다. 맞다. 나를 멈추게 한건 환경이 아니라
그 생각에 동조한 나였다.

'당신은 부단하다'

나는 이문장이 너무 좋다.
나는 부단하다. 나는 부단하다. 나는 부단하다.

내가 '할거라고' 말하는 것 말고,
내가 하는 '일'이 나이다.

나는 '할것이다' 대신 '한다' '행동한다'
'행동하는게 나이다'

'당신만의 불확실성을 환영하라'
감히 꿈을 꾸고, 감히 위험을 감수하고,
당신의 인생이 깜짝 놀라 생기가 돌게하라!

'이제 그만 운을 탓하고 이제 그만 남을 탓하고
외부의 영향이나 환경을 들먹이는 것을 그만둬라'

---------
어쩌지? 나 날개달린 용 🐲 이 된 것 같아.
따귀한대 맞고 났더니 승천할것 같아.
나의 2024년은 알 수 없다.

나는 결연히 나의 불확실성을 환영하기로 했다.

나는 부단하다. 내가 하는 행동이 바로 나이다.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봐라! 이것이 바로 [시작의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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