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Animal Farm (교재 1권 + MP3 CD 1장) 직독직해로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 14
조지 오웰 지음, 이현구.박기윤 옮김 / 랭귀지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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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랭귀지북스'의 직독직해로 읽는 시리즈를 만나고부터 난 원서를 읽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단어 실력도 딸리지만 문장 구조를 제대로 알고 해석을 하기에 문법과 독해 실력도 한참 떨어져 몇 번이나 시도했다가 결국은 포기하곤 했다.

우선 단어 하나하나 찾기도 버겁고 문장 속에서 유추해내자니 문장 구조도 잘 몰라 어디서 끊어야 할지..

결국은 몇 장 간신히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

그러다보니 명작의 감동을 원서로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특히나 세계 명작의 경우 길고 단어들도 어려워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니 범인인 내가 시도나 해 볼만한 일이었는지..

직독직해로 읽는 시리즈를 만난 후 걸리버 여행기, 어린왕자, 소공녀, 안네의 일기 등의 책들을 읽었다.

한 권 한 권을 읽어나갈 때마다 세계명작을 원서로 만났다는 감동도 감동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 동물농장'이다.

조지 오웬의 소설인데 동물농장을 통해 본 인간의 욕심과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라는 것이 이상에 불과하다는 걸 동물농장에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원서로 읽으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기대된다.

 

글쓴이 이현구는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직독직해로 배우는 해리포터 영단어, 직독직해로 읽는 세계 명작 갈매기의 꿈, 오헨리 단편선, 톨스토이 단편선 등의 책과 원숭이도 따라하는 3단계 영어회화 트레이닝을 펴냈다.  


 

 

책의 앞머리에는 직독직해 가이드가 있다.

영어를 빠르게 이해하려면 영어 문장의 순서에 따라 앞에 있는 말과 다음에 나오는 말과 어떤 관계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데 즉 영어의 어순대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한다.

문장구조를 파악하면서 기본 문법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는데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영어의 언어 논리를 익히는 것이라 한다. 영어의 어순과 우리말 어순이 다르기에 영어 어순대로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영어의 논리를 쉽게 익히려면,

첫째,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를 보고, 문장의 핵심 내용을 감각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둘째, 동사의 종류에 따라 다음에 어떤 내용이 올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동사의 쓰임새에 익숙해져야 한다.

셋째, 보통 관계 대명사나 부정사 앞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다음에 어떤 내용이 올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접속사를 보면서 글에 나타나는 논리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대명사와 같은 기초 문법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섯째, 문법 학습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읽을 때 어순대로 이해하고 원어민 속도로 읽고, 원어민 수준으로 듣고 이해하고(시디 활용), 동시통역 연습을 하라고 나온다. 연습문제 중 동시통역을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혼자서 영어 공부를 할 때 활용하면 좋다고 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장의 끝에는 퀴즈가 있다. 퀴즈는 내용 이해하기, 단어 찾기, 직독직해, 동시통역으로 구성되어 자연스럽게 직독직해의 실력을 높이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끊어 읽기가 되어 있고 단어들은 책의 하단에 나와 있어 따로 문법책이나 단어장을 뒤적이지 않아도 속도를 내어 책을 읽을 수 있다.

시디를 들으며 따라 읽다보니 발음도 정확해지는 느낌이 든다.

간단간단하게 문법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어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퀴즈를 풀다보면 내가 놓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있어 다시금 읽어보며 단어 등을 익힐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직독직해로 읽는 동물농장을 읽다보니 원작자는 이런 기분으로 책을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직독직해라 조금은 매끈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면 스스로 독해하는 능력도 생긴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마지막에는 도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어도 끊어 읽기도 없어 스스로 읽어야 하는데 앞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읽어보면 막히기도 해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영어 실력이 한 번에 늘 수는 없기에 초심의 마음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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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6
글공작소 글, 이명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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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세계명작을 집에 들인 건 지인이가  다섯살 때였다.

지인이는 6세부터 유치원에 다녔는데 유치원 다니기 전까지 집에서 보낸 시간이 많아서 자연스레 책을 많이 사게 되었는데 많은 책 중에서 특히나 세계명작을 너무나 재미있게 보았었다.

 

'아름다운사람들'에서 출판된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시리즈는 기존의 세계명작의 틀에서 벗어나 반전의 묘미를 보여준다. 기존의 책에서 똑같은 결말이 식상하기도 하고 아이들에게 생각을 고정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거꾸로 쓰는 시리즈는 상상력을 키워줄 수도 있는 책이라 여러 권 읽어왔다.

 

이번에는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가 출판되어 구매했다.

지인이는 잭과 콩나무 이야기를 좋아했다.

문화센터에서 영어수업을 할 때 잭과 콩나무의 한 장면으로 신체활동을 한 적이 있는데 집에 와서 세트를 다시 구성해 놀자고 할 정도로 재미있어 헀다. 아무래도 뭔가를 타고 올라가는 게 즐거웠나보다.

 

거꾸로 쓰는 시리즈를 재미있어 하는 지인이는 '도둑이 된 잭과 콩나무'를 받아들자 눈을 반짝이며 즐거워한다.

어떤 내용일지 엄마도 기대가 되는구나~~
 

 

어린이 책 전문 창작 모임인 글공작소에서 책을 펴냈다.

그림을 그린 강영수는 한국출판미술가협회 및 프뢰벨러스트 회원으로 (주)한국프뢰벨 미술부에서 일했다. 작품으로는 싱싱달려라가 있고 그린책으로는 우체부 아저씨는 바빠요, 딸기 한 알, 꼬마 목수 반달이,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 난 엄마만 있으면 돼, 예쁜 공주 의성어 동화 의태어 동시 등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기존의 책과 같다.

잭은 엄마의 심부름으로 소를 팔러 장으로 간다.

집에 남은 마지막 재산일 걸 아는 잭은 이상한 할아버지를 만나 요술 콩 세 알을 소와 바꿔버리고 만다.

화가 난 어머니는 콩을 밖에 던져버리고 콩은 하룻방 새 하늘 끝까지 자란다.

진짜 요술콩임을 안 잭과 어머니..

잭은 콩줄기를 타고 구름을 지나 끝없이 올라간다.

 

"엄마 콩줄기가 그렇게 튼튼해요? 잭이 떨어지지 않을까요?"라고 묻는 지인..

듣고 보니 그렇다. 콩줄기는 나무가 아니거늘..

"글쎄~~요술콩줄기라 그런가~~"라며 얼버무리는 엄마..ㅋ

 

성안에서 거인을 발견한 잭..

식탁위의 금화주머니를 발견하고 가져오지만 땅으로 오자 돌로 변해버린다.

다시 올라간 잭..

이번엔 거위..하지만 황금 알을 낳던 거위는 땅으로 오자 황금알을 낳지 못하고..

다시 올라간 잭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하프를 들다가 유리병을 깨고 만다.

 

그리고...

책의 반전을 보면서..욕심에 대해서 그리고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에 대해서 다시금 깨닫게 된다.

지인이도 곰곰히 생각하면서 말한다.

 

"부러워도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잘못한 거 에요."라고..

그러고 보면 세계명작에 잘못된 내용들이 꽤나 많은 것 같다.

 

지인이는 독후활동으로

'이 책은 제가 흔히 볼 수 없는 책이며 재미있고 무슨 내용이냐면 거위가 황금알을 낳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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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 공부가 되는 시리즈
글공작소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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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가 5세 되던 해 동유럽에 다녀왔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지인이는 걷는 걸 싫어해서 빡빡한 패키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 배려깊은 가이드를 만나서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었지만 아이들에겐 조금 힘들지 않난 싶은 곳이 유럽이었다.

워낙 돌아볼 곳이 많고 걸어야 할 곳이 많은 곳인지라 나이드신 분들께도 조금 난이도가 있는 곳이다.

대학생때 배낭여행으로 다녀오면 참 좋을 곳이란 생각이 든다.

수백년이 지난 지금도 역사를 잘 보존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존경심이 들기도 하고 이제는 많이 상업적으로 변질된 문화재의 모습에 씁쓸함이 들기도 했던 여행이었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를 처음 보았을 때 지인이와 함께 다녀 온 유럽 여행이 생각났다.

지인이는 다녀온 곳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

그리고 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를 통해 힘든 일정 속에서 놓쳐버렸던 공부가 될 만한 유적지나 문화에 대해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다.

 

아이들에게 유럽 이야기가 좋은 이유는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점. 유럽을 이해하면 세계사가 보인다는 점. 글로벌 안목과 교양을 길러준다는 점. 공부의 즐거움을 깨치며 유럽이야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유럽 여러 나라를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세계사와 세계 여러 나라에 대한 가치관과 안목을 키울 수 있다는데..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얼른 읽어보자 지인아~~  


 

어린이 책 전문 창작 모임인 글공작소에서 펴낸 공부가 되는 유럽이야기는 유럽의 탄생과 탄생시의 라틴족, 게르만족, 슬라브족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리스도교와 십자군 전쟁과 르네상스와 종교 개혁, 산업 혁명과 프랑스 대혁명,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그리고 지금까지의 이야기가 1장에서 소개된다.

 

그리고나서 프랑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그리스, 스위스,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체코와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순으로 소개가 된다.

지인이와 다녀온 곳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였다.

과연 기억하고 있을지..함께 책장을 넘기며 읽기 시작했다.

 

유럽 지도가 있어 유럽의 여러 나라들의 지리적 위치를 알 수 있다.

역사 속의 유럽은 참으로 대단하다. 싸움도 많았고 그 만큼 세계사에 화자될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유럽의 유적지들은 싸움으로 파괴된 곳이 많은데 프라하는 먼저 항복해서 유적지를 살릴 수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보면 지는 게 이기는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독일에 갔을 때 아우토반을 달렸는데 우리나라 고속도로보다 훨씬 좁아서 '에게~~'하는 실망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검소한 생활의 극치를 보여주는 호텔과 곳곳의 모습..

욕조가 사방 1미터도 안된다는 사실...그럼에도 그렇게 큰 몸을 씻는게 가능할까????

책에는 나치 이야기가 많이 다루어져 있어 지인이는 조금 무서워했다.

왜 싸워야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너무 무섭다고 한다..

 

슬로바키아의 다뉴브 강에 대한 부분에서 지인이는 유람선을 탔던 기억을 떠올렸다.

바츨라프 광장은 너무 고생하며 걸었던 기억이 있어 엄마인 내게는 조금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공산국가에서 벗어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이들 나라 국민들에 대해서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폴란드의 아우슈비츠에서는 눈물 흘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잔재가 그대로 남아 있지는 않지만 사람이 사람을 이렇게 무참히 짓밟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몸서리쳐졌던 곳이다.

90년 바웬사가 첫 민선 대통령이 된 후 지금까지 경제 정치적으로 발전해 2004년 유럽연합에 가입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데 경치도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해 기억에 남는 곳이다.

 

헝가리는 굴라쉬가 기억에 남는다.

동유럽 국가들은 비교적 상인들이 불친절했는데 공산주의 잔재가 남아서 그렇다고 한다.

조금은 무서웠던..

하지만 이렇게 공부가 되는 유럽 이야기로 다시 만나니 다녀 왔던 곳을 중심으로 지인이와 함께 자연스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점이 즐겁다. 지인이도 기억나는 나라를 중심으로 책을 읽더니 독후 활동으로 특이하게 작았던 욕조 이야기를 적는다. ㅋ

다음에 배낭여행을 가게 되면 더욱 많은 것을 보고듣고배우고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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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수학왕 1 슈퍼스타 수학왕 1
유경원 글, 엄혜진 그림, 정연숙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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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인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게 얼마전 같은데 벌써 방학을 한 주 남겨두고 있다.

1학기는 적응기간이고 학습의 난이도도 높지 않지만 방학이 되면서 1학기 때처럼 마냥 놀기보다는 하루에 한 시간 정도라도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가지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다른 과목보다 수학은 꾸준히 공부해서 단계적으로 성적이 올라가는 학문인 만큼 수학에 대한 고민이 가장 컸다. 학습 효과와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체계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나간 책이 없을까 찾던 중 '중앙M&B주니어'에서 출판된 '슈퍼스타 수학왕'이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중간중간 심화학습 단계로 수의 원리부터 설명해 주는 책이라 흥미와 실력을 동시에 충족시켜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다.

 

글을 쓴 유경원은 두치와 뿌꾸로 데뷔했고 다수의 소년만화 연재작과 어린이를 위한 기획단행본 시리즈 '카트라이더 고대문명 역사탐험기', '카트라이더 한국문명 역사탐험기'. '한자도둑'. '세계의 리더'등의 글을 쓰고 있다고 하는데 어린이 책을 줄곧 써온 만큼 흥미진진한 글이 기대가 된다.

 

그린이 엄혜진은 호협애사로 데뷔한 후 파이팅 선도부, 너와 나의 선 등 다수의 소년만화 연재작 및 기획단행본 시리즈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생생한 그림이 마음에 든다.

 

감수를 맡은 정연숙은 서울하늘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개정 교육과정 초등학교 1,2학년 수학교과서를 집필했고 차세대 초등학교 수학교과서 시안 개발에 참여했으며 '파스칼이 들려주는 경우의 수 이야기','THINK 100수학 해설학습서','참 쉬운 수학 사전'등의 수학 관련 도서를 집필했으며 현재 전국수학교사모임 연구팀원과 한국초등수학교육학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0에서 무한대로 도약하는 초등수학 프로젝트~라는 부제의 수학왕...

어떤 내용일지 기대되지 지인아??~
  

 

 

초등학교 4학년 까지는 산수왕으로 불렸다는데 그 이후론 급속도로 수학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버렸다.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서인지 아님 차근차근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수학의 어느 한 부분을 놓쳐버려서인지..그 이후로 수학은 내게는 가장 어려운 학문이 되어 버렸다.

 

이 책의 주인공인 오제로는 수학 천재 집안에서 태어나 수학 교수인 아버지와 수학 영재인 형을 두었지만 수학에 별 관심이 없다.

한파이는 수학의 노벨상인 필즈상을 타는 것이 목표이며 예쁘고 스포츠에도 만능인 소녀이지만 제로와는 앙숙이다.

송무한은 제로의 유치원 친구로 우등생에다 여학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과거의 사건으로 제로의 미움을 받지만 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소년.

 

책은 제로의 봉인으로 시작된다. 모든 것을 0으로 되돌리는 제로의 봉인이 깨지는 날, 세상을 구할 용사가 될지, 파멸시킬 악마가 될지 선택할 운명을 타고난다.  그런데 수학보다는 셈에만 타고난 실력을 발휘하는 제로..

타고난 셈 능력으로 파이집 아르바이트로 돈까지 벌게 된다.

어른들도 이야기에 빠져버릴 정도로 재미있는 구성에 지인이는 완전 열공모드로 돌입..옆에서 말을 걸어도 듣지 못할 정도로 열중해서 읽는다.

 

첵의 중간중간에는 기초탄탄 코너가 있어서 앞서 나온 내용을 정리해준다.

0부터 9까지의 수, 숫자의 탄생, 크기와 비교 등을 통해 개념을 확립할 수 있다.

그리고 기초탄탄 제로 퀴즈와 지혜가 쑥쑥 파이 퀴즈를 통해 생각하는 힘도 기를 수 있다.

더하기와 빼기,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에 대한 부분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다.

 

매쓰메달로 하루에 한번 변신이 가능하고 제로는 메달의 힘을 구한다.

이 부분에서 끝나기에 지인이는 너무나 아쉬워 소리를 질렀다.

당장 2권을 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구성되어 있다.

시리즈 물을 이렇게 재미있게 보고 다음 권을 기대한 적이 없기에 엄마조차 그렇게 재미있나 싶어질 정도.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책이다.

 

지인이는 책을 읽다 중간 중간 퀴즈를 풀기에 여념이 없다.

조금 어려운 부분은 골똘히 생각해 가면서 풀어나간다.

그리고 부록으로 플라톤의 정십이면체 조립세트가 있었는데 처음에는 끼워 맞추는 게 어려웠는지 엄마의 도움을 청했지만 룰을 설명해주니 만들기에 성공~~~친구들에게 자랑도 하며 지금은 지인이의 책상에 자랑스레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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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영웅 2 - 사라진 청룡필 한자영웅 2
김언정 글, 조준희 그림, 김언종 감수 / 중앙M&B주니어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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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처음 한자를 배운 기억이 있는데 어려웠다. 부수도 알아야 하고 한자의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지..

어렵기만 했던..흥미도 없었고 그래서 지금도 모르는 한자가 더 많다.

 

그런데 요즘은 재미있게 한자에 접근할 수 있는 매체가 많다.

비디오, 만화로 된 책, 카드 등등..

'중앙M&B주니어'에서 출판된 '한자영웅'은 만화로 한자를 가르치는 책 중에서도 214개의 부수로 1000개의 한자를 외운다는 글귀로 선택하게 끔 한 책이다.

한자를 배우는 데 있어서 부수를 뗄레야 뗄 수 없는 만큼 만화로 구성해 흥미를 자극하면서도 체계적으로 한자를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다.

 

글쓴이 김강민은 '과학영웅'시리즈를 비롯해 다수의 캐릭터 만화와 아동학습만화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에게 신나는 상상과 감동이 있는 이야기로 재미와 유익함을 선사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하는데 한자영웅도 이런 맥락에서 지인이에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가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만화로 구성된 만큼 글쓴이 못지 않게 주요한 그린이는 조준희.

카르마, 울트라맨 가이아 등 다수의 소년만화와 캐릭터 만화를 그렸고 한자영웅의 그림을 그리면서 어린이들에게 멋진 그림과 뭉클한 감동을 전하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콘텐츠를 감수한 김언종은 고려대학교 한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고려대 부설 한자한문연구소의 소장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 그 만큼 이 책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준다.
 

 

등장인물은 동해..지상을 다스리는 천계의 네 수호신 중 동방 세계를 맡아 다스리는 청룡왕에 등극한 소년 왕이다. 놀기만 하다가 추방되어 동방 세계를 다시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 모험을 한다.

고신선생은 동해의 교육을 담당하는 신하로 변함없이 곁을 지키는 충신이다.

율희는 동해가 처음 만난 인간으로 요괴의 공격으로 부모를 잃고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후단선생은 율희를 제자로 삼은 도인으로 동해와 고신 선생을 돕는다.

이 외에도 다수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데 선악 구도로 흥미진진한 모험이 기대가 된다.

 

이 책에서는 214개의 부수의 원리를 알고 한자가 만들어지는 구조와 원리를 이해하도록 하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부수의 유래와 부수의 원리를 활용한 한자, 한자를 조합한 한자어까지 만화를 읽으면서 심화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복습을 위한 워크북, 한자카드, 워크북이 있어 놀면서 한자를 익힐 수 있다.

 

이 책은 1권에서 기만 하다가 지상으로 추락한 동해가 한자의 힘을 찾아 다시 청룡왕이 되기 위한 여정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한자 실력이 부족해서 부수와 한자의 원리를 잘 모르는 동해에게는 험난한 여정이다. 구박 속에서도 늘 동해의 곁을 지키는 고신 선생의 가르침으로 조금씩 실력이 느는 동해.

이 과정에서 만난 율희와 말과도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이해하고 정을 느끼게 된다.

간신 공공과 키라라는 머리카락요괴의 술수에 빠지는 동해와 율희, 그리고 고신 선생.

청룡필을 획득한 율희..그리고 잡힌 동해..긴박함 속에서 율희의 선택은???

그리고 청룡왕 동해는 율희에 대한 깊은 마음을 가지게 되는데...

한편 모발귀 키라의 죽음으로 웃음을 빼앗긴 요괴들은....

 

이렇게 다음 편을 기대하게 되는 결말로 지인이는 무척이나 아쉬워했다.

당장 3편을 사달라고 조르는 지인이를 간신히 달래고 워크북을 시작했다.

부수의 위치와 명칭을 배우고 따라 적어보며 한자를 외워보았다.

처음 단어들은 쉬운데 뒷 장으로 갈 수록 조금씩 어려워진다. 그래도 집중하며 열심히 따라 적어보는 지인..

 

워크북을 마치고 한자카드를 꺼내들고 보드게임을 해보았다.

앞서 나온 내용들을 토대로 한자를 찾는 게임인데 지인이는 눈을 반짝이며 게임에 몰입~~

게다가 한자를 척척 맞추는지라 책을 읽는 것 만으로 한자를 배울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할 밖에..

시리즈가 나오는 대로 계속 구매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재미와 학습효과를 동시에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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