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Animal Farm (교재 1권 + MP3 CD 1장) 직독직해로 읽는 세계명작 시리즈 14
조지 오웰 지음, 이현구.박기윤 옮김 / 랭귀지북스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랭귀지북스'의 직독직해로 읽는 시리즈를 만나고부터 난 원서를 읽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단어 실력도 딸리지만 문장 구조를 제대로 알고 해석을 하기에 문법과 독해 실력도 한참 떨어져 몇 번이나 시도했다가 결국은 포기하곤 했다.

우선 단어 하나하나 찾기도 버겁고 문장 속에서 유추해내자니 문장 구조도 잘 몰라 어디서 끊어야 할지..

결국은 몇 장 간신히 읽다가 그만두곤 했다.

그러다보니 명작의 감동을 원서로 만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

특히나 세계 명작의 경우 길고 단어들도 어려워 수준급의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이니 범인인 내가 시도나 해 볼만한 일이었는지..

직독직해로 읽는 시리즈를 만난 후 걸리버 여행기, 어린왕자, 소공녀, 안네의 일기 등의 책들을 읽었다.

한 권 한 권을 읽어나갈 때마다 세계명작을 원서로 만났다는 감동도 감동이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커지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 읽은 책은 ' 동물농장'이다.

조지 오웬의 소설인데 동물농장을 통해 본 인간의 욕심과 이데올로기의 허상을 보여주는 책이다.

어떻게 보면 공산주의라는 것이 이상에 불과하다는 걸 동물농장에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원서로 읽으면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지...기대된다.

 

글쓴이 이현구는 영문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직독직해로 배우는 해리포터 영단어, 직독직해로 읽는 세계 명작 갈매기의 꿈, 오헨리 단편선, 톨스토이 단편선 등의 책과 원숭이도 따라하는 3단계 영어회화 트레이닝을 펴냈다.  


 

 

책의 앞머리에는 직독직해 가이드가 있다.

영어를 빠르게 이해하려면 영어 문장의 순서에 따라 앞에 있는 말과 다음에 나오는 말과 어떤 관계인지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데 즉 영어의 어순대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훈련을 해야한다고 한다.

문장구조를 파악하면서 기본 문법 지식을 활용해야 한다는데 길고 복잡한 문장을 이해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 영어의 언어 논리를 익히는 것이라 한다. 영어의 어순과 우리말 어순이 다르기에 영어 어순대로 이해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고 한다.

 

영어의 논리를 쉽게 익히려면,

첫째,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를 보고, 문장의 핵심 내용을 감각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둘째, 동사의 종류에 따라 다음에 어떤 내용이 올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다양한 동사의 쓰임새에 익숙해져야 한다.

셋째, 보통 관계 대명사나 부정사 앞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다음에 어떤 내용이 올지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접속사를 보면서 글에 나타나는 논리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다섯째, 대명사와 같은 기초 문법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여섯째, 문법 학습에 지나치게 얽매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읽을 때 어순대로 이해하고 원어민 속도로 읽고, 원어민 수준으로 듣고 이해하고(시디 활용), 동시통역 연습을 하라고 나온다. 연습문제 중 동시통역을 연습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혼자서 영어 공부를 할 때 활용하면 좋다고 한다.

 

총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장의 끝에는 퀴즈가 있다. 퀴즈는 내용 이해하기, 단어 찾기, 직독직해, 동시통역으로 구성되어 자연스럽게 직독직해의 실력을 높이도록 구성되어 있다.

 

각 장마다 끊어 읽기가 되어 있고 단어들은 책의 하단에 나와 있어 따로 문법책이나 단어장을 뒤적이지 않아도 속도를 내어 책을 읽을 수 있다.

시디를 들으며 따라 읽다보니 발음도 정확해지는 느낌이 든다.

간단간단하게 문법을 설명해 놓은 부분이 있어 이해가 가지 않았던 부분에 대한 도움도 받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퀴즈를 풀다보면 내가 놓친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알 수 있어 다시금 읽어보며 단어 등을 익힐 수 있다.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직독직해로 읽는 동물농장을 읽다보니 원작자는 이런 기분으로 책을 썼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직독직해라 조금은 매끈하지 않지만 계속해서 읽다보면 스스로 독해하는 능력도 생긴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마지막에는 도움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어도 끊어 읽기도 없어 스스로 읽어야 하는데 앞에서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다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읽어보면 막히기도 해서 좌절하기도 하지만 영어 실력이 한 번에 늘 수는 없기에 초심의 마음으로 도전하고 또 도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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