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줄게요 - 늘 괜찮다는 당신에게
박지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아 주다' 에서 받침 하나만 바꾸면 '알아주다'가 됩니다.

누군가를 안아준다는 건 그 사람을 알아주는 일입니다.

- 안아 줄게요/ 박지연

책을 받아 든 순간 따뜻함이 느껴졌다.

어릴적 큰 곰인형을 안고 있으면 편안함을 느껴 본 경험이 있다.

항상 잠자리에 함께 하는 친구이기도 했다.

사실 아직도 나는 인형을 안고 잔다.하루를 끝내고 곰인형을 안으면 드는 편안한 감정이 이책에서 말하는 위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곰인형은 말을 할 줄 모른다.

아무 말 없이 상대를 가만히 안아 준다는건 백 마디의 말보다

더 나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박지연 작가는 '위로'를 테마로 주고 작업을 하는 작가라고 한다.

「초코가루를  사러가는 길에 「고양이 가면」이라는 책을 이미 출판 경험이 있는 작가였다.

이 두책이 궁금하여 검색 해 보니 초코가루를 사러가는 길에 역시

곰인형이 따뜻한 코초우유가 든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이 있었다

작가는 마음이 참 따뜻한 사람인거 같다.

따뜻함을 아는 사람이니까 이런 책을 쓰지 않았을까??

나에게 어떤 위로 가 될 책일까 기대를 가지고 책장을 넘겨 본다.

" 물은 0도에서도 녹지만

누구든 무엇이든 안아주는 까닭은

상처로 굳어진 마음은 36.5도에서 녹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p11

이 글귀를 보면서 그냥'아....' 이 한마디가 입 밖으로 나왔다.

36.5 도  사람의 체온!!

위로가 필요한 사람은 사람의 온기가 필요한 것이었다.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을 위해주는 한 사람의 포옹만 있으면

그 마음이 눈 녹듯  녹는 것이다.

" 외로움의 증폭기 "

정사각 세상 속에 정제된 행복을 담고

#일상 #데일리 # 소통 #좋아요

사람들을 유혹할 주문을 적었다.

다른 이들에게 하트 발자국을 남겨

내 방문을 알리는 일도 빼놓지 않는다.

정사각 세상 속을

분주히 돌아다니는 동안

휴대폰 화면 가득 하트가 그려졌다.

그런데

왜 이렇게 외롭지? p74

가끔씩 이런 외로움을 느껴 본 적이 있지 않은가?

아마.. 36.5도 가 없어서일까?

왜 그 답은 안 주고 질문만 던져 놓은 겁니까? 작가님~~~


▶첫 번째 포옹 안부를 묻는 시간.

첫 번째 장에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을 안고 있는 곰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사물을 왜  위로할까??

하면 글을 읽고 또 읽었다.


폐기물 스티커를 붙인 버려진 서랍장을 안아 주고 있는 곰

전단지를 덕지덕지 붙이고 있는 전봇대를 안아 주고 있는 곰.

어떤 벽이 내 앞에 나와도 주저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망치를 꼭 안아 주고 있는 곰.

아마도 사물을 통해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표현하려고 한거 같다.

버려지고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삶과 항상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지만 너무 힘들어하는 삶들을 말이다

▶▶두 번째 포옹 ' 우리'라는 이름의 온도

나는 이 두 번째 포옹 의장의 울림이 가장 컸다.

" 우리의 정은 아무도 다치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경찰이다'"


"마음속에서 두려움을 지우고, 살려내겠디'라는 다짐만을 남긴 채 시뻘건 불길 속으로

가장 먼저 뛰어든다"


"더 아름다워지고 싶고, 더 오래 살고 싶은 당신의 욕망을 채워 주기 위해 우린 태어났다....

운 좋게 실험에 통과하고 회복된 우리를 기다리는 건 안락사."

​"영혼 살인, 4만 5011명, 지난 10년간 영혼을 '살해' 당한 아이들이 숫자다"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이 미안해........

읽는 내내 나는 눈물이 났다.

짤막 짤막 한 글들이었지만 큰 곰이 그들을 안아 주면서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하는 거 같았다.

이 세상에는 36.5의 체온이 필요한 곳이 너무 많다.

아픈 아이가 기도를 하는 이 페이지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더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는 페이지였다.

아이가 원하는 것들을 읽어 내려가는데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일들..

어른들은 지금 가진 것보다 더 많은 것을 가지기 바라고 어떤 게 행복인지 모른 채

입 버릇처럼 더 행복하고 싶다고 말하는데.....

이 작은 아이는 그저 떡볶이를 먹고 동생 로봇을 조립하고 싶단다..

그게 달님에게 비는 소원의 전부다..

우리가 무엇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페이지였다.

마지막 쪽에는 이렇게 곰이 안아줄 테니 힘든일을 적어 보라는 듯이 빈 페이지가 있다.

가만히 나의 힘듦을 꾸역꾸역 적어 볼까?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는 적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한 사람을 위한 위로가 아니었다.사회 모든 사람들 ,동물들 ,사물들을 위한 위로였다.

그들에 대한 위로를 보는 순간 나의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구나 싶었다.

오히려 나의 체온을 그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힘든 일을 적는 여러 페이지 중에

내가 정말 위로가 필요한 날이 있으면 한 페이지 정도는 적고 곰에게 안아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이 밥 먹여준다면 - 생애 첫 책을 위한 33가지 현장 이야기
이훈희 지음 / 가연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만 책으로 삶을 바꾸고,

    출판으로 건강한 밥벌이를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면

    우린 잘 만난 것 같다 

      - 책이 밥 먹여준다면 / 이훈희​

 

' 책 쓰기'에 관한 책들이 많이 출판되고 있다.

SNS를 둘러봐도 짧게 자신의 생각을 그림과 함께 써 놓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또한 1년 안에 작가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해외여행 경험을 그대로 사진과 함께 자신의 여행기를 적어 놓은 책부터

 몇 년의 해외에서 지금 코로나 시대의 생활을 삽화와 함께 그려낸 책까지

다양한 책들이 빠르게 출판되고 있다.

이 책들의 작가들이 몇 년 동안 이 글 쓰거나 몇십 년 동안

 작가 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2~3년 안에 책을 내고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나 같은 독자들은 작가들이 어떻게 글을 썼는지 관심이 없다.

단지 '1년 안에 작가' ' 1년 해외여행 ' ' 2년 해외 생활'

 이런 짧은 숫자들만 보일 뿐이다.

짧은 시간에 작가가 된 것처럼 느껴진다.

 

막연히 작가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이들에게

 가장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작가였다.

 

출판 권수가 얼마나 되어야 수입이 어떻게 되는지

그리고 출판사와 계약을 성사하기까지의 이야기, 글 수정,

인기 있는 책, 버려지는 책, 책 광고의 힘듦 등.

우리가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두리뭉실 하게 알려 주는 게

아니라 정확하게 수치로 알려 주는 작가였다.

 

 

'보통 500부가 팔리고 작가는 64만 원을 번다'

이 대목에서 내 눈을 의심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책들이 팔려야 먹고 살만하지?

직업으로 '작가'라고 쓸 수 있느 걸까?

서적 판매량과 유통은 여전히 불투명해서 판매권 수 역시

해당 출판사와 귀신만 알고 있다고 작가는 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를 꿈꾸고 묵묵히 작가라는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은

이 일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들이겠지

출판이나 유통 구조뿐 아니라 글쓰기 파트에서도 또 한번 좌절을 겪었다.

나는 얼마 전 글쓰기 코칭을 받은 적이 있었다.

서평을 더 잘 쓰고 싶기도 했었고

나의 글쓰기 실력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었다.

그런데 말 그대로 형편없었다.

 그동안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많이 했왔다.

내가 글을 쓰면 사람들은 재미있다고, 빠져든다고 말을 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듯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그래서 나는 내가 글을 잘 쓴다는 착각을 한 것이다.

그것은 블로그나 카페용 글을 쓰는 것이다.

책 쓰기다 아니었다.

 

작가가 제시한 문장을 한번 봐보라.

아무것도 아닌 거 같은 조사

하나에 문자의 간결함이나 의미 전달이 달라진다.

어떤 책은 읽으면서 피로감이 밀려올 때가 있고

어떤 책은 읽으면서도 술술 읽힐 때가 있다.

아마 이런 문장력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출판계도 그때의 흐름을 본다고 한다.

어떤 책들이 잘 팔리는지

'치유 에세이'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한다.

그만큼 상처받고 위로받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진 걸까?

종이책이 출간되고 얼마 되지 않아 전자책이 발간된다.

솔직히 나는 종이 책이 좋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도 좋고

책장을 넘기는 촉감도, 책 냄새도 좋고,

 언제든 다시 들쳐 볼 수 있지 않은가..

그런데 요즘은 부피가 커서 들고 다닐 수 없어서

언제 어디선 볼 수 있는 전자책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출판계에서도 비용이 절감되기도 한다니.

앞으로 전자책의 발전이 어떻게 될지 지켜볼 문제다.

좋은 책인 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많이 팔려나간 책?

유명한 작가가 쓴 책?

여기 작가가 말하는 좋은 책을 한번 읽어 봤다.


작가의 지인의 부친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간 이야기였다.

조문객에게 화환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거기엔 고인의 청년 시절부터의 사진을 전시하고

빈소에 놓인  TV에 부친의 생전 모습과 생전에 즐겨 불렀던 노래를 틀어 놓은 장례식장!!

그리고 조문함 옆에 고인의 자서전이 이었다고 한다.

80쪽 되는 작은 책에 고인의 삶이 과장 없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고

장례식장에서는 육개장을 먹으며 그 책을 읽는 조문객들의 모습이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막내아들이 아버지의 팔순을 앞두고 주말마다 아버지를 인터뷰하며

글로 옮겼단다. 팔순 잔치 때 책 300부를 찍어 친구와 친족에 보내고 남은 책 200부를 보관하다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나눠준 것이다.

지루한 일상에 주말마다 찾아온 막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행복했을 아버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버지가 아닌

고된 시절 이겨온 한남로 느꼈을 아들.

팔 순 잔치 때 자신의 이름으로 책이 나왔다.

아버지의 기분이 어땠을까?

그저 시골에서 농사짓고 하루를 살던 분이 셨는데

대기업 사장이나 연예인도, 위대한 업적을 남긴 위인도 아닌 자신이 책을 출판했다.

그 아버지는 마직막까지도 너무 행복하셨을 듯하다.

얼마 전 '독일은 왜?'라는 책을 읽었다.

남편의 발령으로 독일에서 생활과 독일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를 서술한 책이었다

그 책을 보고 나도 중국의 생활을 책으로 써볼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글쓰기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책 한 권이 나오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녹록치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글쓰기부터 책 디자인, 출판사와 이 계약, 책의 종류 등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꼼꼼하게 쓰인 책이다.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지만 그러다가 책 한 권을 다 써버릴 거 같아서  여기서 멈 춰야겠다.

 

이 책을 보고 글쓰기에 겁이 났다.

그런 나를 보고 있는 듯한 작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 우선 써라"라고 말하고 있었다.

작가님... 저 진짜 일단 글을 써봐도 되겠습니까??


[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아 서평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진화가 뭐예요? - 지구 생명체 탄생의 기원과 비밀 초등 자연과학을 탐하다
앤 루니 지음, 냇 휴스 그림, 정미진 옮김 / 빅북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보는데  '진화'라는 과학적은 접근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만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참 행복하겠다. 우리가 공부할 때는 참 재미없는

책으로 열심히 필기해 가면서 달달 외우기만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고 듣고 볼 수 있는 책이 있으니 얼마나 행복할까?

이게 공부라는 생각도 못할 것 같습니다.

아이가 내일이라도 당장 나에게 '진화가 뭐야?'라고 물어본다면 뭐라고 대답할지 생각해봤습니다.

"발전하는거?ㅎㅎㅎ"그래 이게 저의 한계인 거 같습니다.

저부터 이 책을 열심히 읽어야겠다 했지만

책이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흥분해서 먼저 읽어 내려갔답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우아~엄마 있잖아~"로 시작해서 책에 내용을 알려줍니다..

그만큼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 많다는 증거겠죠??


머리말에서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진짜 어디서 왔을까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뒷장에 보면 그에 대단 답변을 위한 배경과 알아가는 과정을 삽화와 함께 풀어 놓았습니다.

머리말에서부터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는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생명체들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진짜 어디서 왔을까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뒷장에 보면 그에 대단 답변을 위한 배경과 알아가는 과정을 삽화와 함께 풀어 놓았습니다.

리고 저는 코알라 역시 호주가 고향인 주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남아메리카가 고향이었다니!

이 책은 마치 보물찾기 책 같은 책입니다.

지식의 보물!!

읽으면 읽을수록 재미있고 놀라운 사실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서 책을 중간에 덮을 수가 없게 만든답니다.


과거에서 진화까지의 과정뿐만 아니라 앞으로 진화가 어떤 분야에서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도 

서술되어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무엇보다 2017년 비닐봉지를 먹는 나방 애벌레를 스페인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비닐을 먹은 건지 확인이 필요하지만 이게 사실이라면 

플라스틱을 먹는 애벌레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애벌레가 있어야 이 지구상의 플라스틱을 다 먹어 치울까요?


진화도 적응이라고 말하는 책!!


생각해보니 많은 것들이 변해도 다들 거기에 맞춰 살아가는 거 보니 적응하기 나름인 게 맞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는 진화 연대 표를 수록하여 시대별로 한눈에 볼 수 있게 도와주고 

용어설명 상세 페이지까지 있었습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들 '세포벽'세포막''체세포 분열' 등의 용어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었으며

동물식물들의 비롯하여 다양한 생물체들이 어떻게 진화하였는지 

그 핵심 용어들의 정리 또한 잘 되어 있는 책입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인류의 시대'에 최초의 인간이라는 주제로 

인간의 진화 과정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과학도서가 아닙니다.


인류 역사부터 과학을 총망라하는 필독도서라고 생각합니다.

엄마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보면서 새로운 사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 받아 서평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법정 詩로 태어나다
김옥림 지음 / MiraeBook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법정 스님.

 

 

그는 스님이자 수필작가 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더 이상 그의 책을 출간 하지 않는 다고 한다.

 

 

그래서 사고 싶어도 더 이상 살 수도 없을 뿐 아니라 중고 서적에서도 높은 값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사람들이 법정 스님의 이야기에 위로를 받고 깨달음을 얻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이번책을 옮겨 적은 김옥림 작가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시로 써내려 갔습니다.

 

 

그로 인해 독자들이 가치있고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쓴 책이라고 합니다.

 

 

' 시처럼 살고 꽃럼 향기를 남기'는 데 큰 힘을 얻게 될꺼라는 작가 의 말처럼

 

 

스님의 말씀으로 아름 다운 향이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 이야기들이 가득 했습니다.

 

 

 

무소유를 강조 하셨던 법정 스님.

 

 

불교는 아니지만 법정 스님의 말씀을 자주 찾아 듣고 있었습니다.

 

 

종교를 떠나 마음의 위로가 되고 깨달음을주는 글귀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글들로 인해 삶의 태도가 바뀌게 됩니다.

 

 

 

'단순하게 살아라' 너무 간단한 말인데 가슴 속 울림은 매우 큰 말이었습니다.

 

 

무슨 고민이 그리 많은지 항상 머리속이 가슴속 걱정거리를 가득 안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에게 마음이 복잡한 사람은 오히려 모순적인 삶을 살게 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가만히 제 마음을 들여다 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일들에 집착 하면서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지..

 

 

더 잘 해보고 싶은 마음에 많으 생각을 하면서 마음이 복잡 해지면서 그것이 행동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맺힌 것이 있으면 반드시 풀어야 한다

 

 

풀지 않으면 마음에 짐이 되리니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진다는 것은

 

 

스스로를 암흑 속에 가두는 것과 같음이다.'

 

 

이 글 귀를 몇 번이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마음속에 풀지 않은 응어리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응어리들을 풀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씩 그것들이 올라와 저를 힘들게 하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가벼워지는 일은 정작 저를 위함 일인데

 

 

그걸 못하고 있는 저에게 어서 너 자신을 자유롭게 해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책을 덮으면서 생각했습니다.

 

 

어느 하나 틀린 말씀이 없고 어느 하나 허투루 들을 말이 없구나..

 

 

매일매일 한 페이지씩 다시 읽고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살아감에 있어서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사랑에 대해서

 

그리고 나눔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자신에 대해서 어떤 것이 옳고 그르다는 것이 아니라

 

삶을 예쁘게 살아갈 수 있는 말씀들을 해주는 책입니다.

 

 

꼭 곁에 두고 매일매일 읽으며 향기 하는 삶을 살아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법정 스님..

 

비록 불자는 아니지만

 

당신의 말로 제 삶이 예쁜 향기로 가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유쾌발랄 유물 여행 - 유물로 보는 역사 한 장면 주제로 보는 어린이 한국사 시리즈 3
김경복 지음, 김숙경 그림 / 니케주니어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유쾌 발랄 유물 여행 ' 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어떻게 유물에 관한 이야기가 재미있을 수가 있지?

 

역사 박물관은 학교 숙제를 위해서 가서 박물관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그냥

 

열심히 받아 적어 오는 것이 대부분이지 않은가?

 

언젠가 아이들과 경주에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미리 아이들에게 첨성대에 대해 조사해 보고 가자고 말하며 검색창에 '첨성대'라고 검색했다.

 

진 몇 장과 함께 백과사전상에 나오는 내용을 볼 수 있었다.

 

첨성대라고 검색해 본 적이 있는가?

 

백과사전 상의 의미는 이제 초등학교 1,2학년의 아이들의 흥미를 이끌기에는

 

너무 부족한 내용과 빽빽한 글씨였다.

 

나는 열심히 화면을 보고 읽었지만 아이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우리는 그냥 경주로 가서 유물 옆에 간당한 소개만 봤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그러다 유물 옆에 특이하게 유물의 전설이 적혀 있는 게 보였다.

 

그걸 읽고 난 후 그것을 보니 그냥 볼 때와 다른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통해 역사를 재미있게 알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길 기대하며 책장을 넘겼다.

 

 

 

' 금동 연가 7년 명 여래 입상 ' 부끄러운 이가 기지만 나는 부처님 상은 모두 같아 보인다.

 

분명히 나는 학창 단체 여행에서 이 부처상을 한 번은 만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길고 어려운 이름이 기억에 남아 있을 리 가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이 부처 상의 이름의 설명부터 설명하고 이 부처상에 얽힌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서술되어 있었다.

 

왜 내가 학창 시절에 국사나 역사 책은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 놓지 못

 

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그때의 교과서사 이렇게 하나 한 나에게 말하는 듯한 말투로 적혀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까지 전해 주었다면 나도 우리나라 역사를 더 알고 기억하고 싶었을 텐데 말이다.

 

금관에 관한 이야기 중 아이들도 나도 흥미롭게 본 이야기다.

 

금관이라 하면 왕이나 왕비가 쓰던 귀한 물건이 아닌가.

 

그런데 어째서 기생이 쓰고 있었지?

 

이야기를 읽기 전에 나는 예전에도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는 건가?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외모가 출중해서 왕의 눈에 띄어 왕비까지 되었다!!

 

뭐 이런 이야기 인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일제 장점기였던 19359, 평양 부립 박물관은 서울에서 보관 중이던

 

서봉총 출토 금관을 비롯해서 몇몇 장신구를 대여받아 특별 전시를 열었다.

 

전시회가 끝나보 유물들이 서울로 돌아가기 전날 특별전을 무사히 마친 걸 축하는 자리가

 

열렸다.

 

그 자리에 술과 기생이 있었다! 근데 이 고이즈미가 흥을 듣기 위해 기생에게 금과 금제

 

허리띠, 귀걸이 등의 장신구를 차게 한 것이다!!!

 

이 사건으로 고이즈미는 박물관장 자리를 내놓았다고 한다.

 

역사책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내용이라 더욱더 흥미로 웠고

 

우리나라 유물이 저런 식으로 조롱 당했다는 데 있어서

 

아이들과 나는 흥분을 감출 수가 없었어 고이즈미 욕을 퍼부었다.!!!

 

우리나라의 보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훈민정음!!!

 

이것을 빼놓을 수 없지 않은가!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만든 거라는 것만 알고 있는 나...

 

'정말 역사 지식이 종이처럼 얇구나라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재미있는 소설을 한편 읽는 기분이었다.

 

 

아이들이 흥미롭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게 서술되어 있었다.

 

역사 책이면 딱딱한 서술형과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 사진으로만 구성된

 

책들이 대부분이었고, 그 내용 또한 '국보 제00000000와 시대에 발견됐으며..'라며

 

사실적인 내용만 서술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유쾌 발랄 유물 여행' ' 주제로 보는 어린이 한국사 '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그것만큼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춰 어렵고 따분한 역사 이야기를 그 시대에 유물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유물이 발견된 배경을 이야기하면서 그 시대에 사건을 함께 서술해 놓았다.

 

또한 중간중간 삽화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한 요소이다.

 

이 책을 보고 난 후 직접 유물 여행을 떠나도 좋을 듯하다.

 

코로나가 끝이 나면 아이들과 유물 여행을 떠나 보는 것도 괜찮은 일인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