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부모가 된다 - 17년 교직을 포기하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었던 EBS강사의 이야기
정승익 지음 / NEVER GIVE UP(네버기브업)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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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필수 단어를 쉽게 쓰지만,

저는 언제나 우리 아이가 기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승익 -

책과 각종 SNS를 통해 영어교육과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계십니다.

이번 책 ' 그렇게 부모가 된다'라는 특별한 학습법이 있는 책은 아닙니다.

선생님 가족 이야기를 통한 '부모'라는 의미

영어교육과 학습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선생님의 생각

솔직하게 공유해 주고 계십니다.


스케이드보드 선수 이야기 

이 이야기와 함께 선생님께서 던지신 질문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스케이드보드 선수들은 부상이 없는 선수가 없다고 합니다.

발목, 무릎 수술도 여려 차례 하고요. 넘어지고 구르면서 또다시

스케이드보드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올림픽 무대에 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맞이하죠.

그런데 우리는 아이가 조금 더 안전한 길로 가길 바라고
실패의 경험을 조금 덜 가지길 바라는 마음에 아이가 가야할 길을
미리 정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어리기에 그것이 본인이 원하는 길인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간에 쫒겨 무작정 걷게 됩니다.
그러다 사춘기라는 녀석을 만나 부모와 틀어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과연 무엇이 정답일까요?
조금 더 빠르고 안전한 길로 안내하는 것일까요?
아이스스로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게 두는 것이 맞을까요?
여전히 어렵습니다.



스마트폰에 대하여 할 말이 많으신 선생님 !


책 속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것입니다.

2018년, 프랑스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켰다는 이야기는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휴대전화 사용은 11세부터 허용

✅인터넷 접속은 13세부터 허용

✅SNS는 15세부터 접속

✅틱톡, 인스타그램, 스냅챗은 만 18세부터 접속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법안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반발할까요? ㅎㅎ)


이 외에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아이와 부모가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십니다.


시시각각 바뀌는 교육제도를 따라가기에는 너무 버거웠습니다.

주위에는 모두 1등급 아이들만 있고,

잘난 부모들만 있는 듯해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은 후 자신이 생겼다거나 길이 보인다는 것은 아닙니다.

여전히 부모라는 자리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수능에 1등급은 10% 아이들입니다.

그 10%라는 불확실한 미래를 저당잡혀 저를 또 아이를

괴롭히며 살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승익 선생님! 아버지로서 , 남편으로서

그리고 교육자로서 바르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너무 보기 좋습니다.


선생님 염치없지만 영어교육에 있어서

가진 게 많지 않아도 선행을 하지 않아도

본의의 의지와 노력으로도 얼마든지 정복할 수 있다는 것에

계속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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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인공지능 대전환시대 업무에서 바로 써먹는 ChatGPT 생성형 AI 활용 - GPT-4o / 코파일럿 / 클로드 / 제미나이 / 감마 / 봇프레스 / 유튜브 숏폼·롱폼 제작 / 캔바 / 프레이머 / 미조우 크리에이터 시리즈 9
김명석 지음 / 광문각출판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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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ChatGPT, 바드,

미리 캔버스, 캔바

이 정도만 다룰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의 학교에서 다루는

AI는 다양한 영역이더군요.

큰 아이 학교에서는


친구들이 수행평가 과제를

감마라는 AI를 활용해서

한다고 합니다.

영어 선생님 역시

ChatGPT와 바드 활용을

적극 권장하신다고 합니다.

교내, 외 AI를 활용한 대회 역시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를

아시겠죠?

" 아이들 수행평가!! "

조금 더 효율적이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저자는

현 중등교사이자

다양한 교육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기존의 AI 활용서에서

많이 다루었던

업무 자동화, 수익화를 위한

활용뿐만 아니라

교육적인 부분을

다루고 있어 좋았습니다.


AI 모델이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이 많은 모델을 어떻게

알아봐야 하나 막막했습니다.

이런 제 마음을 안다는 듯이

저자는 가장 많이 활용되는

챗 GPT, 제미나이, 클로드를

알기 쉽게 표로

비교해 두었답니다.

또한 가장 추천하는

AI 모델도 콕 집어 주었습니다.

🔽

바로!!

" MS 코파일럿 "

그리고 ' MS 코파일럿 '을

추천하는 이유를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되어 있습니다.




감마 AI를 활용해서 간편하게

프레젠테이션 만들기

저희에게

가장 필요했던 부분입니다.

수행평가에 꽃이죠.

프레젠테이션!!


이런 툴을

잘 다룰 줄 안다면

소요되는 시간은 줄고

과제 완성도는 높이고

일석이조가 아니겠습니까?


알찬 4장!!!


 영어회화 튜터 AI 수학 개념을 

일상생활에 대입하여 

AI 챗봇이 설명해 주는 것은

신세계였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AI가

개발되고 보급될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이 AI를

누가 더 효과적으로

잘 활용하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직접 해 보는 것이 가장 좋겠죠?

이 책은 초보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 이 포스팅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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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를 떠나면 어른이 될까요? - 숨을 쉬는 이유를 찾고자 떠난 여행의 기록
이재휘 지음 / 대경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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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을 끝나고 돌아오는 지금까지도 하고 싶은 일을 모르겠고 

꿈은 찾지 못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


저자는 수학을 좋아해서 멘사에 들어갔지만 운동할 때가 가장 즐겁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좋아 작가가 되었고, 그리워하기 위해 여행하는 유랑객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오랫동안 물어본인생의 질문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 저자입니다.

5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다양한 사람, 환경, 문화 속에서 자신의

물음에 답을 찾아봅니다.

때로는 타인과의 대화 속에서도 그 답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여행에서 자신이 원하는 완벽한 답을 찾지는 못했다 말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었기에 현재를 감사하며 살아가는 법도 알게 되었다 말합니다. 


솔직함이 매력인 저자의 글은 여행지를 표현하는데도 드러납니다.


여행 가라면 모두가 그립다는 인도를 저자는 전혀 그립지 않다고 합니다.

여행은 지금의 자유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순간을 맞이한다.

우리나라에서가 아닌 폴란드 박물관에서 ' 종군위안부' 에 관한 사실을 접한 저자입니다.

위안부 할머니 인터뷰 영상은 저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저 역시 홍콩여행 중 '위안부 소녀상' 이 길거리에 설치 되어 있는 것을 아이들과 본적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말없이 한참을 바라보았답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 역사에 관한 사실을마주하면 더 많은 생각이

드는건 왜 일까요?

지금의 이 자유가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님을 저자의 표현대로

'운이 좋은' 사람이었음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이 책은 여행지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짧은 에피소드에

저자의 생각을 담아 냈습니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그곳에서 마주한 풍경, 문화 , 사람들과 의 교감에서 자신이 가졌던 물음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

놓았습니다.


때로는 그러한 질문의 답을 찾아 볼 여유도 없을 만큼 긴장해야 할 시간도 있고 의식적으로 답을 찾고 싶지 않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이 저자가 어른이 되어 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그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 시간이 저자에게 준 

또 다른 답은 분명 있었습니다.


물음표를 가진 채 떠나지만 결국 말줄임표 정도로 돌아오는 여행이 보통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많은 책과 사람들은 느낌표와 마침표를 얻었다 표현하고 그래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솔직했습니다.

어른이 되기 위해 세계여행을 했지만

여전히 어른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찾아올 불행한 나날도 잘 견디고 이겨내며

언제가 어른이 되어 기쁘게 뒤돌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저자의 이 평범한 바램이많은 이들이 바라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지금 삶이 질문투성이라면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저자의 잔잔한 여행기에서 또 다른 길을 보게 될 수도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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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런던 여행지도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런던 여행 가이드북, 2024-2025 개정판 에이든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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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으로 가족여행을 계획하는 중

우리나라 지하철처럼

언더그라운드뿐만 아니라

일부 통신사는 지상에서도

인터넷이 안 터진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그 통신사라는 ㅠ.ㅠ)

그래서 미리

캡처해서 가야 한다더군요.

저는 프린트를 해야 하나?

수첩에 적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중

종이 지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

 

구성

런던 여행 지도 A5 사이즈 책 1권

A1 사이즈 지도 2장

깃발 스티커 100개

여행 플래너 1권


 


 

여행 다닐 때 이렇게 큰 지도

솔직히 좀 불편하죠?

하지만 전체가 나오지 않으면

헷갈리고..

아이러니 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에이든 런던 여행 지도는

A1 사이즈 지도가 2장입니다.

한 장은 전체

다른 한 장은 구역이

나누어져 있는 지도입니다.

그리고 이 지도는

방수가 된답니다.

본 지도는 특수용지인

방수 종이로 제작되었습니다.

런던은 날씨가

변화무쌍하기로 유명하죠?

비가 자주 오는 런던에

딱 맞는 지도입니다.

게다가 특수 재질 용지라

접히는 부분이 찢어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두 번째 장점

지도에 모든 정보가 다 나와있다!

가이드북과 지도를 번갈아

보기 귀찮은 사람에게

추천한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지도를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오실 겁니다.

 

보통 가이드북에 나와있는

맛집이나 랜드마크 정보들이

지도에 모두 적혀있습니다.


 

마지막 장점 깃발 스티커!!

구성 품에 함께 있는

깃발 스티커 100개!

미리 갈 곳을

표시하기 좋았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여행할 곳에

미리 붙여 놓았습니다.

 

한 가지 색 말고

두 가지 정도 색이 있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식당과 여행지를

구분해서 붙이고 싶었거든요

 

여행 정보를 수집할 때

너무 두꺼운 책은 읽기 귀찮으신 분!

이 에이든 지도가 딱!!입니다.

지도에 맛집부터 쇼핑할 곳까지

모두 적혀 있답니다.

 

런던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

에이든 런던 여행 지도

추천합니다.!

런던 외에도

다양한 여행지 지도 시리즈가

있습니다.

한번 찾아보세요

 


#에이든런던여행 #런던여행가이드 #여행가이드북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타블라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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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켈리 함스 지음, 허선영 옮김 / 스몰빅아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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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프린가!!

나는 100% 엄마이면서도 여전히 100%나 자신일 수 있다.


남편이 떠나면 고맙다고 말하세요'

죽고 못 사는 부부가 아니라면 보통의 부부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나?

직장인이 사직서를 품고 살듯 이혼서류를 품고 산다는 말이 있지 않나?^^

제목을 보고 남편이 죽는 건가?

아니면 스스로 떠나는 거?

그럼 당연히 고맙다고 말해야 하지!!

라는 생각을 가지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사라졌다.

영문도 모른 채 두 아이와 대출이 잔뜩 있는 집만 덩그러니

그녀에게 주어졌다.



전업주부로 살던 그녀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러웠다.

오지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것도 경제적인 것도 ....

혼자서 두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도...

다행히도 가족 같은 친구가 그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줬다.

전업주부였던 그녀는 단숨에 도서관 사서로 변신했고 담보대출을

이자가 더 싼 대출로 바꿔 사라진 남편이 주지 않는 양육비 없이도

아이들을 근사한 사립학교에 보내고 먹는 거 입는 거 부족함 없이

그렇게 3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그런 그녀 앞에 3년 만에 나타난 남편!!

남편은 이제서야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싶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아빠 노릇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들을 뺏길까 두렵다.

그녀에게는 아이들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남편이 일주일만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해서

아이들을 설득해 그 시간을 가지게 하고 본인은 3년 만에

휴식시간을 갖게 되지만 뭘 할지 모른다.

겨우 생각한 게 직무연수를 가는 거였다.

뉴욕으로!

그녀에게 뉴욕은 또 다른 추억으로 가득한 곳!

학창 시절 화려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녀는 뉴욕에 있는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만나기로 하고

떠났지만 뜻하지 않게 친구를 만나지 못해

호텔에서 1박을 하게 된다.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했던 그녀는 전 남편이 준 카드로 300달러를

결제를 하게 된다. 그것도 아주 미안한 마음으로....


다음날 카드사로 받은 전화에서 그녀의 이름으로 발급된 또 다른 카드가 동시간에 홍콩에서 사용된 내역이 확인된다고 한다.

그제서야 남편이 떠난 이유와 3년간의 생활이 짐작이 된다..

남편에게는 또 다른 여자가 있었다.

아주 어리고 왁싱과 네일숍에서 500달러를 쓰는 여자!!

자신이 아이들의 교복값과 대출금을 걱정할 때

남편은 내연녀의 속옷과 왁싱 값으로 500달러를 기꺼이

결제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녀가 간 뉴욕에서는 엄마가 아닌 여자로서의 삶을 살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늘 그녀 곁에 있는 친구들이 그녀에게 또 다른 시간을 가지게 도와준 것이다.

그러던 중 아이들과 함께 있는 전 남편의 개떡 같은 전화가 온다.

일주일만 아이들과 있겠다던 남편이 방학 내내 아이들과 있고 싶단다.

그녀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나는 그녀 마음이 이해가 갔다.

그동안 딸과 주고받은 메일에서 아이들이

아빠에 대한 마음의 변화를 읽고 있었고 그 마음에서

자신의 자리가 없어 질까 봐 불안했을 것이다.

남편이 하는 말이 너무 아픈데 아이들을 위해서는

좋은 기회가 되는 일들이었으니까 말이다.

아이들이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현실... 그

녀와 함께 있을 때 힘든 일들이 남편과 함께 있으면 너무 쉽다.

그 현실이 얼마나 비참하고 아팠을까...



그렇게 짧은 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그녀

뉴욕에서 만나 새로운 사랑과 삶들을 그리워하는 그녀 ..

그녀가 만난 새로운 사랑에 대한 그리움도 가득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늘 아이들이 우선이었다

현실에 다시 충실하면서 살아가자 했는데 딸에게 사고가 생긴다.

그 사고로 인해 뉴욕에 있던 친구와 그녀의 사랑까지 오게 되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이 책에서 또 하나의 재미는 딸이 엄마에게 보내는 메일들이다.아주 당돌한 10대 소녀의 마음들을 읽을 수 있고

아빠에 대한 마음의 변화 또한 알 수 있다.

이 이야기는 표면적으로 보면 싱글맘과 싱글대디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인 거 같지만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주는 거 같다.

엄마가 되면서 나 역시 모든 게 아이들 위주로 돌아간다.

내가 무슨 음식을 좋아하는지 , 내가 뭘 좋아했는지, 내 꿈이 뭐였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다.

늘 아이들이 남긴 밥을 먹었고, 아이들이 어릴 땐 그마저도 허락되지 않아 국에 만 밥을 마셨다.

아이들 입에 머리카락이 들어갈까 늘 머리를 질끈 묶어야 했고 외출할 때도 남편과 아이들을 챙기고

얼굴에 선크림만 대충 바르고 나가는 나였다..


이런 삶이 그녀가 아이들을 우선시 하면서 지내는 삶과 너무 닮아 있었기에

마치 내가 그녀가 된듯한 기분으로 책을 읽은 것 같았다.

그녀가 뉴욕에서 화려한 삶을 살 때 마치 내가 그녀가 되듯 기분 좋은 상상을

해보기도 했다.

여전히 나 역시 아이가 먼저이지만 나로 살아가는 시간도 필요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균형을 맞추기란 쉽지 않다.

일단 남편이 말없이 사라지길 바라야 하는 걸까?^^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서평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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