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 1218 보물창고 21
류성룡 지음, 박지숙 엮음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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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징비록, 징비록은 유성룡이 1592년부터 1598년까지 7년에 걸쳐 일어난 임진왜란의 원인과 전쟁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을 기록한 책입니다. 징비는 '지난 잘못을 경계하여 삼간다.'는 뜻으로 징비록은 임진왜란을 겪은 후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지난날을 반성하고 후손들이 이 같은 일을 다시는 겪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쓴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징비록은 1969년 국보 제 132호로 지정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출간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징비록'은 시간과 사건별로 재구성하여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에 우리 아이들과 같이 처음으로 징비록을 읽어보았습니다.

 

머지않아 반드시 전쟁이 일어날 것입니다.” p.14

 

저는 그런 낌새를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황윤길은 괜한 말로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있습니다.” p.14

 

통신사로 일본에 다녀온 황윤길과 김성일은 서로 다른 보고를 했고 조정에서도 두 사람의 의견에 따라 양쪽으로 갈라져 팽팽하게 맞섰는데요. 어느 쪽이 옳다 그르다는 따지기 전에 서로 문제를 인식하고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는 법을 강구하지 않은 듯 하여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장면이었습니다. 일본의 침략에 대비하는 과정에서도 전쟁이 일어났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시대적 상황은 다르다고 할지라도 서로가 자신들의 정치적 이상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싸우는 모습들은 지금도 여전한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천혜의 요새지가 있는데 지킬 줄을 몰랐으니,.....” p.35

 

나라님이 우리를 버리고 떠나시면, 우린 누굴 믿고 삽니까?” p.38

 

1592413,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조선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다가 결국엔 임금이 피난길에 오르게 되는데요. 남겨진 백성들이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었을지는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지요?

 

곽재우는 지략이 뛰어나 여러 차례 왜적을 무찔렀다. 그래서 왜적은 붉은 옷을 입고 다니는 그를 '홍의장군'이라고 부르며 두려워했다. 곽재우가 이끄는 의병은 정암진을 굳게 지켜 왜적이 의령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 p.81

 

특히 기억에 남는 장면은 이순신과 권율 그리고 의병들의 활약입니다.

 

왜적의 조총에서 총알이 비 오듯 날아들었다. 우리 군사도 대포와 신기전을 끊임없이 쏘아 댔다. 부녀자들은 돌을 날라 투석전을 벌이게 했다. 적은 부대를 셋으로 나누어 온종일 번갈아가며 공격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해가 저물 무렵, 지친 왜적은 한양으로 물러났다. 행주산성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는 순간이었다.” p.98

 

 

 

  

  

한 척의 배를 더 마련한 이순신은 13척의 배에 대포를 싣고 진도 벽파정 앞바다인 율돌목(명량)으로 나아갔다. 율돌목은 육지와 섬 사이에 있는 좁은 물길로, 밀물과 썰물 때는 바닷물의 흐름이 바뀌면서 물살이 빨라져 큰 소용돌이가 생겼다. 이순신은 그 바닷물의 흐름을 이용하기로 했다.” p.125

 

 

그때 적이 쏜 총탄이 날아와 이순신의 가슴에 꽂혔다. 곁에 있던 부하들이 이순신을 장막 안으로 옮겼다. "지금은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마라!" ” p131

 

 

7년간의 전쟁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기록한 징비록, 징비록은 끔찍한 전쟁에서 고통 받는 백성들의 이야기, 전쟁에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 활약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조선과 일본 그리고 명나라의 외교관계를 기록해 놓았으며 이런 전쟁이 다시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놓았습니다.

 

전쟁을 겪어보지 못한 세대로서 그 고통과 끔찍함을 상상조차 못하며 살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든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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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 애들은 안 잡아먹어 I LOVE 그림책
라이언 T. 히긴스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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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죽박죽이 된 듯한 교실에 공룡 혼자 있어요. 표정을 보니 그닥 좋아보이진 않아요. 신발을 막 토해낸 듯도 하죠?

 

겉표지를 벗겨내면 나오는 표지엔 어항 속 금붕어가 빨대로 사과주스를 마시고 있어요. 공룡과 금붕어, 생긴 모습부터 전혀 다른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는 걸까요?

궁금증 해결하러 얼른 책 속으로 들어가 보아요.~^^

 

 

 

  

정말 귀엽게 생긴 이 친구는 페넬로피 렉스에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모습이 연상되는 그 공룡, 바로 티라노사우르스에요.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도 처음 학교에 가는 건 역시나 긴장이 되나 봐요.

새 책가방을 메고 맛있는 점심 도시락도 싸서 학교 에 간 페넬로피는 교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라게 되요.

세상에~!!!

반 아이들이 모두 어린 인간들이었거든요.

이건 중대한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왜냐하면......,

 

 

 어린 인간들은 맛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가 예상하는 그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죠. 물론 선생님 말씀에 따라 다시 뱉어내긴 했지만 친구 사귀기는 쉽지 않았어요. 게다가 반 아이들은 자꾸만 자기들을 잡아먹으려 하는 페넬로피를 무서워하게 되었지요.

 

 

딱 한 명 아니 딱 한 마리, 금붕어 월터만 빼구요. 그래서 둘은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냐구요? 그건 아니에요. 반 아이들과 친구가 되었답니다.

페넬로피는 어떻게 반 아이들과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페넬로피와 금붕어 사이엔 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금붕어의 어떤 행동 때문에 페넬로피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들이 어땠을지 느끼게 된답니다.

아이들은 늘 자기만을 바라봐주고 지지해주는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 학교에 들어가면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생긴 모습부터 성격 까지 모두 다른 친구들과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많은 않겠지요? 페넬로피처럼 말이에요. 아이들은 모두가 다르다는 걸 이해하고 서로 배려하고 공감하며 함께 적응해 가는 것이겠지요? 페넬로피처럼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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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케이크 - 2019 칼데콧 상 수상작 I LOVE 그림책
그레이스 린 지음,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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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달케이크 먹어 먹어본 적 있나요? 한 번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달케이크는 이런 맛일 거라는 상상이 되는데요. 약간 차가운 느낌에 적당히 달달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살살 녹는 치즈케이크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 한 번도 달케이크를 먹어본 적이 없다면 같이 먹으러 가실래요?

 

 

  

새까만 밤하늘에 커다랗고 둥근 보름달이 떴어요. 한 아이가 행복한 표정으로 달을 먹고 있어요.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같이 먹고 싶을만큼 표지 그림이 너~무 예쁜 그림책 '달케이크'. 겉표지가 있고 그 안에 표지가 있는데요. 앞 뒤 표지를 펼치면 달이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별이는 엄마와 함께 달케이크를 만들었어요. 엄마는 갓 구운 달케이크를 식히려고 하늘에 띄우면서 별이에게 조금만 참아달라고 해요. 별이는 맛있는 달케이크를 얼른 먹고 싶었지만 참고참고 참다가 잠이 들었어요.

 

 

한밤중에 잠이 깬 별이는 엄마 말은 까맣게 잊고 달케이크 생각만 났지요. 그래서 아주 조금만 맛보기로 했어요. 엄마는 모르겠지요?

다음 날 밤 그리고 그 다음 날 밤에도 그 달콤하고 살살 녹는 달케이크의 맛을 잊을 수 없어서 아주 조금만 먹었어요. 엄마는 모르겠지요?

 

그다음 날에도, 그다음 날에도 또 그다음 날에도........,

달케이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엄마는 정말 모를까요?

별이가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달케이크는 크고 둥근 보름달에서 반달(하현달), 그믐달로 스러졌다가 다시 초승달, 반달(상현달), 보름달로 차오르지요. 그리고 또다시 보름달에서 반달로 그믐달로.......,

주기에 따라 변하는 달의 모습을 이렇게 예쁜 그림책에 담을 수 있는 작가님의 상상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책 '달케이크'. 달콤하고 촉촉하고 부드러운 '달케이크'가 먹고 싶을 땐 얼른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 별이를 만나길 바래요.

~!

별이가 달케이크를 먹는다는 건 비밀로 해주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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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유령 I LOVE 그림책
레모니 스니켓 지음, 리사 브라운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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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금붕어 유령과 푸른색 표지가 평화로운 느낌을 주는 책 '금붕어 유령'. 유령이 된 금붕어가 친구를 찾는 이야기를 예쁜 파스텔 톤의 그림 속에 담아놓았어요. 지난 금요일 보육원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 주었는데요. 모든 아이들이 젤 먼저 선택하고 한 번 더 읽고 싶다고 요청한 책이에요. 어떤 이야기가 아이들을 사로잡았을까요? 귀여운 금붕어 유령의 이야기 속으로 같이 들어가 보아요.

 

(어항 속 금붕어가 몸이 뒤집어져서 물 위에 떠있어요.)어항에 담긴 물의 표면에서 태어난 금붕어 유령은 이야기를 나눌 친구를 찾아 집을 나섰어요. 창밖은 바닷가 마을이었죠.

 

부두엔 고깃배 주위를 맴도는 새 떼가 있었지만 아무도 금붕어 유령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어요. 거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바닷가의 피서객들도 마찬가지였죠.

예전에 바다에 살았던 생물들의 유령들도 어항에 새로 온 금붕어도 역시나 친구가 되지는 못했어요.

 

 

 

 

 

달님이 불러내어 창밖으로 나간 그때, 어디선가

나도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어.” 하는 목소리가 들려 왔어요.

그건 바로.......,

친구를 찾는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둘은 친구가 되었을까요?

몇 해 전에 저 보다 인생을 더 오래 살아오신 분의 말씀을 들으며 삶과 죽음은 늘 함께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더 인지하게 되었는데요. 어항 속에 살던 금붕어가 유령이 되어 친구를 찾아가는 과정들을 따라가다 보면 죽음은 삶의 끝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과정이며 두렵지만은 않다는 걸 터득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귀여운 금붕어 유령이 친구를 찾아다니다가 좋은 친구를 만난 행복한 이야기로만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요. 물론 저 또한 정말 마음이 잘 통하고 편안한 그런 친구를 찾는 이야기에 더 초점이 맞춰지기는 했답니다~^^;;

부드러운 파스텔 톤 표지와 귀여운 금붕어 유령이 시선을 사로잡은 그림책 '금붕어 유령', 제 블로그 천 번째 포스팅이라 더 의미 있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오늘 하루는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늘 똑같은 아침, 늘 보던 풍경들, 늘 보던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한 오늘이 되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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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 아이스너 상 수상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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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의 '고스트'를 읽으며 만화의 재미와 소설의 감동을 담은 '그래픽 노블'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는데요. 그때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도 알게 되었어요. 고스트를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이번에 출간한 '스마일'도 기대하며 기다렸답니다.

'스마일'은 신체적 ᆞ정신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는 10대 청소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데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예민하고 불안정한 시기에 겪는 감정적 혼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지를 알 수 있답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평가 하는가'가 아닌 '남과 무관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하는 것'을 통해 변화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지요.

나는 신세 한탄을 하는 대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겉으로 보이는 내 모습에 마음속 감정까지 영향을 받았음을 깨달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면 할수록, 내가 가진 장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사람들이 날 바라보는 시선마저 변화시켰다.”

 

 

중학생 레이나는 걸스카우트 모임 후 집에 가다가 넘어져서 앞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요. 앞니 치료와 더불어 원래 할 예정이었던 치아 교정까지 같이 하는데요. 치과 치료는 생각만으로도 힘든데 레이나는 몇 배나 더 고통스러웠겠지요. 게다가 외모에도 이성 친구에게도 관심을 보이는 시기인데 부러진 이에 치아교정기까지 한 자신의 모습이 절대 예뻐 보이지는 않았답니다.

한 학년이 올라가 시작한 밴드 초급반에서 한 살 어린 이성 친구를 만나 싱숭생숭한 감정을 느끼기도 해요. 그 아이를 진짜 좋아하는 걸까요?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갑작스런 지진을 겪은 레이나는 자연의 대참사 앞에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함을 느끼게 되어요. 그리고 이 몇 개 잃는 것이 세상이 끝날 것 같은 일은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지요.

​​

  

시간은 흘러 레이나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해요. 그동안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거리를 두게 되는 일들을 겪게 되며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어요. 하지만 그 일로 인해 레이나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게 된답니다.

내 속도에 맞춰 삶을 산다는 게 행복했다

 

 

  

  

고통스러운 치아 교정은 4년 반 만에 끝이 나고 정말 좋아하는 남자 친구도 생겼어요. 물론 그 사랑은 혼자만의 짝사랑이었지만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열정을 쏟으며 자신의 장점들을 발견해 나가는 레이나의 모습은 언제나 '스마일'이었답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떠셨나요?

~마일~하셨나요?

좋았을 수도 안 좋았을 수도 있지만 그 감정들은 모두 내 안에서 나오는 거랍니다.내 안의 감정들을 잘 알아차리고 어르고 달래주자구요.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구요.

그리고 스~마일 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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