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로 살아나는 김구 인포그래픽 인물시리즈 2
권동현 지음,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코알라스토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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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대한 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우리나라의 독립이오"할 것이요.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세번째의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하고 대답할 것이다.

-'나의 소원' 중에서

'비주얼로 살아나는 김구' ~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 입니다. "남의 절제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도 아니 하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간절히 원하셨던 김구 선생님, 과연 우리나라는 선생님의 소원대로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비주얼로 살아나는 김구''인포그래픽 인물시리즈' 두 번째 책입니다. 이야기를 재미있고 생동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이미지나 시각자료를 활용하는 '비주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우리 겨레의 큰 스승이신 백범 김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한 장에 글과 그림을 함께 배치하여 정보를 시각화함으로써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 빠르게 전달하고 습득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답니다. 거기에 더해 인물이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함께 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정보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이 책은 1'호심인이 되자!, 2'항일운동', 3'더 알아보기'까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김구 선생님의 출생부터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그리고 안두희의 흉탄을 맞고 서거하기까지의 삶을 담아내었습니다. 그리고 더 알아보기를 통하여 김구 선생님과 관련된 인물들, 가족, 임시정부 주요 인물들, 독립운동을 도와준 외국인들에 관련된 정보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실어놓았습니다.

 


 

이야기는 김구 선생님이 태어나던 해인 1876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알리며 시작됩니다. 1876년은 강화도조약으로 개항이 시작되던 해였는데요. 그 전후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한 눈에 알아보기 쉽게 보여줍니다.

 

마음 좋은 사람 '호심인'이 되자!

얼굴 좋은 것이 몸 좋은 것만 못하고

몸 좋은 것이 마음 좋은 것만 못하다.

'비주얼로 살아나는 김구' ~

 

개구쟁이였던 어린 시절의 김창암, 그 후 난장판인 과거시험에 실망하여 혼자 공부하다가 동학에 가입합니다. 이때 이름을 김창수로 바꾸고 동학도를 이끄는 선봉장이 되어 탐관오리와 일본군을 토벌하러 다닙니다. 관군과 일본군에 쫓겨 다니던 창수는 이때 삶의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준 인물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바로 안태훈 진사와 고능선 선생님입니다. 안태훈 진사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가 바로 조선 침략의 주범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이었으며, 둘째와 셋째는 나중에 김구와 함께 임시정부에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하니, 그 인연이 얼마나 깊은지 알 것 같습니다.

 

국모의 원수인 일본인을 처단한 일로 감옥생활을 했으며, 탈옥 후 승려생활을 하기도 했으며, 그 후 기독교로 개종하여 교육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것과 안명근이 군자금을 모으던 것이 들키게 되자 관련된 사람들이 체포되었고, 이때 김구도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 이름을 '거북 구'에서 '아홉 구'로 바꾸었으며, 호를 가장 낮고 평범한 사람이란 의미의 '백범'으로 고쳤습니다.

 



 

나라를 되찾기 위한 3.1운동, 3.1운동 이후부터 만주사변까지 문화통치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봉창, 윤봉길 의거, 만주사변부터 광복까지 민족말살통치시대, 너무나 아쉽게도 실행에 옮기지는 못한 광복군 국내 진입 작전, 신탁통치반대운동 등 더 많은 이야기는 책을 통해 알아가길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자신을 행복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오,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비주얼로 살아나는 김구' ~

 

"남의 절제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도 아니 하는 완전한 자주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을 간절히 원하셨던 김구 선생님, 과연 우리나라는 선생님의 소원대로 '완전한 자주독립을 이루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라며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는 김구 선생님이 원했던 '높은 문화의 힘'을 가진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2022년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문화강국 중 하나로 전 세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데요. K-POP,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뿐만 아니라 전통 문화와 생활방식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되면서 점점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막을 내린 칸 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영화 두 편이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는데요. 2년 전에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의 높은 장벽을 뛰어넘어 무려 4개 부문에서 수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한 BTS는 말할 것조차 없겠죠?

 

 

꿈오리 한줄평 : 비주얼 스토리텔링으로 만나는 위인들의 이야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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