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 하버드 스토리텔링 강의
가오펑 지음, 전왕록 옮김 / 라이스메이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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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언제 물건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여나요? 항상 가격 대비 성능이 높은 물건을 사나요? 아니면 가격과는 상관없이 무조건 고품질을 사나요? 다른 물건들 보다 특별히 뛰어나지도 않고 심지어 가격이 더 높기까지도 한데도 이 물건을 사는 이유는 뭘까요?



"우리의 눈앞에는 너무나도 멋진 수많은 제품들이 펼쳐져 있다. 그러다 보니 제품 자체만으로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 되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제품과 브랜드, 그리고 기업들이 가진 능력은 어디에 있는 걸까? 그것은 바로 '이야기'에 있다. 이 이야기가 바로 소비자들의 마음과 지갑을 여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모두가 이야기를 원한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



저자 가오펑이 들어가는 글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우리는 더 이상 품질과 가격보다 그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 반해서 물건을 삽니다. 그 브랜드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높은 가격이라도 기꺼이 지불합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스토리텔링의 힘입니다. 지금 성공한 브랜드와 기업들은 각자 자기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만의 광고 철학이 있는 마케팅 전문가인 가오펑은 전 세계 기업의 브랜드 스토리 마케팅을 연구 조사한 결과물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하버드 MBA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그런 고급 사례들을 꽉꽉 채워 하버드 MBA 과정을 경험한 것처럼 책만 읽어도 배울 수 있어요. 효과적으로 내 이야기를 만들고 진짜 목표를 이루는 방법인 스토리텔링을 배울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좋은 이야기라면 더욱 그렇다. 좋은 브랜드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의 경우를 살펴보자. 아마도 당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 제품에 담긴 이야기는 모든 장애물을 뛰어넘어 당신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을 것이다. 이처럼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제품은 비로소 긴 생명력을 갖게 된다."

17쪽



글이 없던 시대부터 이야기는 생과 사의 길목에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에서 말로 전해져내려오는 진리를 통해 인류는 살아갈 수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본능적으로 사람들은 이야기에 끌립니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이야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아니며,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자는 책에서 좋은 이야기란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어야 하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으며, 듣는 이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주는 이야기'라고 정의합니다. 



만약 당신의 이야기가 신선하고 독특하며 유일무이한 것이라면 마치 마법이라도 부린 듯 소비자들은 그 이야기와 당신에게 매료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찾아야 합니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의 경험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내 경험은 내가 경험했기에 유일무이하니까요. 그 독특성을 살려야 합니다.



스토리텔링 전략

1. 다른 사람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바로 알아챌 수 있는 명확한 의견이 있어야 한다.

2. 적합한 예를 찾아야 한다.

3. 감동이 있는 스토리텔링을 해야 한다.

4. 적당한 어조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리듬감 있게 진행하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강한 어조로 말하고 중요한 부분에서는 잠시 멈추는 것도 좋다. 이는 사람들은 더욱 집중하게 된다.



이야기를 할 때는 생동감 넘치게, 박진감 있게 말해야만 사람들에게 더 충분한 상상의 여지를 줄 수 있습니다. 내 이야기는 특별하지 않다고 좌절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쿵푸팬더에서 거위 아빠가 주인공 포에게 한 말을 떠올려보세요. "국물 맛의 비법 같은 건 애당초 없었어. 특별하게 만들려면 특별하다고 믿으면 되는 거야." 내 이야기가 특별하다고 믿는다면 특별한 이야기가 됩니다.



"좋은 이야기는 힘을 적게 들이면서도 큰 성과를 내게 해주고, 청자와 화자 간에 보이지 않는 다리를 놓아준다. 이야기가 사람의 감정을 불러일으키면 그 이야기는 생명력을 갖게 된다. 그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말하는 그 순간에 발휘되는 효과는 사실적인 정보의 나열보다 더 강하다. 이야기가 마음속 깊은 곳을 건드릴 수 있는 강한 설득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내용이 기쁜 것이든 화나던 것이든 슬픈 것이든 즐거운 것이든 상대의 깊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야만 공감을 이끌어내며, 결국 강한 설득력을 갖출 수 있게 된다."

67쪽



"이야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스토리텔링에 있어서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당산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무게를 싣고, 다른 부분에서 빈틈을 만들어서 이야기한다면 더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90쪽



"진실한 이야기일수록 더 큰 매력을 가지고 있다. 진실한 이야기는 결점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약간의 기술을 사용해 자신이 가진 결점을 청중들이 받아들이기 쉬운 '귀여운 결점'으로 승화시키면 된다."

92쪽



"상대에게 귀를 기울이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더욱 생동감이 있어지고, 따라서 소비자의 마음을 더 쉽게 사로잡을 수 있다."

95쪽



"이야기를 마케팅에 잘 활용한다면 그 제품이 가진 고유의 강점을 벗어나서 새로운 니즈를 창출하고 수요를 증대시킬 수도 있다."

236쪽



"브랜드는 사람과 같아서 이 브랜드에 캐릭터와 감정을 부여한 뒤 다시 진실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더하면, 이는 더는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생명을 가진 것과 같아진다. 즉, 이런 매력적인 이야기만이 살아 숨 쉬고 진화하면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268쪽



디즈니, 에비앙, 리바이스, 코카콜라, 바비, 드비어스, 루이비통 등 글로벌 기업들의 풍부한 사례에 맞는 적절한 스토리텔링 전략을 알려주며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읽기만 해도 바로 그 브랜드에 좋은 감정이 생기며 구매 욕구가 올라갔습니다. 직접적으로 이론을 배우면 짧은 시간 더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기억 속에 오래 존재할까요? 좋은 이야기와 함께 한 지식은 우리의 기억 속에 오래 남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중국인이라 그런지 중국기업의 사례도 나오는데 나는 잘 모르는 기업이라 공감이 어려웠던 점이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알려준 좋은 스토리텔링의 4가지 조건인 '1. 관심을 붙잡아라, 2. 흥미를 유발하라, 3. 공감대를 형성하라, 4. 행동으로 옮기게 하라' 4 가지를 잊지 않고 적용하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며 어떤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인지, 왜 이야기를 만들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내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스토리텔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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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듣습니다.. - 그렇게 말해도 이해할 줄 알았어!
김윤정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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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안다. 그러나 마음이 다칠까 봐 이렇게 저렇게 돌려 말한다. '내가 이렇게 말해도 잘 알아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 채로."



 제목 한번 잘 지었다. 개떡같이 말하면 개떡같이 알아듣는다니 말이다. 우리는 개떡같이 말하면서 찰떡같이 알아듣길 바라고 있다. 그게 문제다. 찰떡같이 말해도 개떡같이 알아듣는 일이 다반사다. 그런데 그 반대로 행동하면서 그러면 안 된다. 그러니까 대화가 통하지 않고 똑같은 말을 해도 오해를 하게 된다.



 저자 김윤정은 공감통역사로 불린다. 왜 그럴까? 저자는 동시통역사가 되고 싶었지만 하지 못하고 방황했다. 그리고 아무 준비 없는 결혼으로 도피한다. 하지만 전쟁 같았던 결혼생활을 보냈다. 그래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상담과 비폭력대화를 배웠다. 그때, 저자는 다른 사람의 감정과 욕구를 통역해내는 능력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가장 힘든 순간 자신의 강점을 알게 되는 것처럼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그렇게 저자는 여자의 마음을 남자에게, 남자의 마음을 여자에게 통역해주는 공감통역사로 다시 태어났다. 



 상담을 한 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상담사는 상담을 진행하는 내담자에게 이렇다 저렇다 지시하지 않는다. 그냥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역할을 많이 한다. 그래서 상담을 받더라도 결국 내 길은 내가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리고 꼭 그래야만 한다. 상담자에 의지해서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원한다면 결국 다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찾는 작업을 해야 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의 목차를 보자. 아주 살벌하다. 절대로 상담자가 하지 못할 말들이 잔뜩 적혀있다. 그야말로 뼈 때리는 팩트 폭력들이다. 저자는 상담을 할 때 듣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려 조심해서 상담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지 않았다. 조금 아프더라도 자신을 돌아보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어금니를 굳게 악물고 적었다.



 상담했던 당사자가 만약 이 글을 본다면 처음에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도 알아야 할 건 알아야 한다. 더 이상 현실도피만 해서는 달라지지 않는다. 현실을 직시하고 내가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알아야 하는 것이다.



 연애와 결혼생활, 가족, 자녀, 그리고 회사와 자기 자신에 대한 많은 상담사례들에 대해 달콤살벌하게 팩트 폭력하는 저자로 인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삶의 지혜가 담겨있는 저자의 조언이 많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남자의 마음을 표현해주어 내 남편과의 관계도 어떻게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을 얻었다.

차이를 존중해라, 갈등은 나쁜 것이 아니다. 자기가 피해자인 양 소설을 쓰지 말아라. 잘잘못 따지기, 비교하기, 당연시하기, 책임 전가하기, 강요하기. 일명 잘비당책강을 멈춰라. 화가 났을 때는 긴장을 풀고 진정하는 타임아웃 시간을 가져라.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용서하고 자신과 화해하고 자신을 돌보고 사랑하는 마음을 회복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



 나를 사랑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지금 관계로 힘들다면 우선 나와의 관계를 회복해보자.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도 나의 느낌과 감정을 잘 알아야 가능하다. 그리고 나의 진솔한 감정을 언어로 표현하고 내가 원하는 바를 요청하고 요구하는 자기주장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 기분이 상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뭔가 필요한 게 있다는 의미다. 그 욕구를 찾아내는 연습을 해보자.



 그리고 저자가 알려준 남성을 대하는 방법은 참 유용했다. 남자를 변화시키는 것은 '인정'과 '칭찬'이라고 한다. 일단 뭐라도 잘한 것을 칭찬해야 하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애썼음을 인정해주고 이면에 잘하고 싶은 마음이 있음을 믿어주어야 한다. 나는 남편에게 바라기만 했다. 남편이 잘하고 있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남편이 잘 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칭찬을 듬뿍듬뿍 주어야겠다.



 책에 나오는 대로 (1) 오늘 내가 느낀 부정적인 감정, 좌절된 욕구는 무엇인가? (2) 오늘 내가 느낀 긍정적인 감정, 충족된 욕구는 무엇인가? (3) 좌절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고, 상대에게 부탁할 것은 무엇인가?를 매일 적어보며 나의 감정과 욕구에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져보겠다.



 정말로 속 시원한 인생 설명서 한 권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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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갑이 되는 기술 - 상처 받지 않고 상처 주지 않는
코치 알버트 지음 / 북스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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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갑인가, 을인가. 나는 갑일 때도 있고 을일 때도 있다. 저자가 작가의 말에 밝힌 것처럼, 우리 인생의 모든 문제는 사람과의 문제에서 시작된다. 스스로가 갑일 때보다 을일 때 문제가 많이 발생하곤 한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말을 못해 억울할 때 같은 상황 말이다. 우리가 살면서 자연적으로 갑과 을의 위치가 정해지는 경우가 있다. 사장과 직원, 선배와 후배 같은 경우이다. 그런 상황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둘의 지위나 사회적 상황이 동등할 때도 갑을관계가 정해져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도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인가? 보통 그런 상황에서 '을'이 되는 건 보통 '을' 본인이 '을'을 스스로 택했을 때다.



 <착한 갑이 되는 기술>은 스스로 '을'을 택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의 뒷표지에도 적혀있듯, 오늘도 이리저리 치이며 상처를 주고받은 당신이 어디서나 환영받는 착한 갑이 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한 책이다. 나는 '을'이 아니니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사실 나도 그렇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기로 결정한 이유는 내가 항상 갑이 아니기 때문이다. 갑이 되어 모든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그렇게 주도권을 갖고 관계로 인해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알고 싶었다.



 저자 코치 알버트는 유튜브를 통해 처음봤다. 12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지닌 심리 코치와는 다르게 조금은 거만해보이는 당당한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다 알고있으니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포스가 계속 영상을 시청하게 만들었다. 유튜브를 통해 저자의 말투를 이미 알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을때도 자동으로 음성지원이 되었다.



 저자는 '착한 갑'이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자신의 위치와 권리를 주장하고 지킬 수 있고, 관계를 주도하며, 자신감 있고 흔들리지 않고, 상대방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갑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이득과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고도 표현한다. 그런 '착한 갑'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착한 갑이 되는 기술>은 나 자신의 관계에서 갑이 되는 법, 사회 관계에서 갑이 되는 법을 알려준다. 책의 시작은 나에게도 통하는 착한 갑이 되는 기술이다. 다른 사람의 관계에서 갑이 되고자 했던 내가 뒷통수를 맞는 느낌이었다. 자신과의 관계에서 갑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자신과의 관계에서 갑이라 함은 자아 실현을 했다는 의미인데 우리 사회에서 자아실현을 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와의 관계에서 갑이 되는 방법의 첫번째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인 자존감이 없다면 갑이 될 수 없다. 나아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사회관계에서도 '을'이 될 확률이 높다.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도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 자존감을 회복하는 방법 중 하나는 '인간은 존재 자체로 소중하다.'는 감수성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 모두는 그저 존재만으로도 소중하다. 그러니 나도 소중하다. 이 깨달음을 얻어야 나를 사랑할 수 있다. 내가 아무리 하찮게 느껴져도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쉽게 나를 사랑하기 어려울 때 저자는 '그렇구나 명상'을 하면 도움이 된다. '그렇구나 명상'은 조건없는 자기사랑을 위해서 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지 어떤 생각을 하든지 '그렇구나. 그런 느낌을 느끼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하면서 받아들여주는 것이다. 나는 항상 내 안의 생각은 부정해왔다. 그러면서 남편을 포함해서 주변사람이 내 생각을 듣고 '그렇구나'라고 말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나와 가장 오래 그리고 가장 많이 관계를 맺는 사람은 누구보다 나 자신이다. 우리는 끊임없이 나 자신과 대화를 하고 있다. 그런데 그 말을 다 무시한다. 그러니 자존감이 오를래야 오를수가 없다. 지금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렇구나 명상'을 해보자. 



 중간에 짧은 이야기로 "왜 그리 게으르니 vs 그 행동은 좋지 않은 행동이야"가 나온다. 저자는 행동이 당신 그 자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내가 행동의 결과가 아니라고 한다. 내 행동의 결과가 나라는 본질적인 사람을 대변하기에는 너무나도 작은 기준이라는 것을 이해하자. 그렇게 상황을 합리적이고 있는 그대로 바라봐야 한다. 우리 아이에게도 절대 행동이 자신이라고 세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다.



 저자는 자존감을 올리는 방법으로 자기책임이라는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 아닌, 그 상황에서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것을 자기책임이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내 상황에 책임을 지겠다고 결정하는 것은 자신에게 능력과 자원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고 그로 인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한 가지 원인이 아닌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일어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나에게 일어난 일은 '나' 없이 일어나는 일도 없고, '세상' 없이 오로지 나의 책임과 능력으로만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나와 세상 중 하나의 책임을 지워버린 채 어떠한 일의 결과를 평가할 때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렇게 세상과 나의 상호작용으로 일어나는 사건에서 '나의 책임'을 빼놓고 세상에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방식으로 세상을 보면서, 스스로를 '무고한 피해자'위치에 놓는 일은 피해야 한다. 무고한 피해자 위치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나의 몫'에 대한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야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내가 이 상황에서 내 의지로 한 발 나아가기 우해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을 하든 하지 않든 우리가 가진 여러 가지 가능성 중 하나가 현실화되는 자아실현은 계속해서 일어난다. 그래서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어. 좋은 내가 되고 싶어. 하지만 상황이 따라주지 않아.'하고 긍정적인 자아를 실현하는 것을 미루는 사람들은 현실을 잘못 파악하고 있다. 결국은 긍정적인 자아실현을 미루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에도 스스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나'를 현실화시키는 것이다."

80쪽



 자아실현은 절대로 멈춰지지 않는다. 그러니 스스로 마음에 들어 할 자아실현의 포인트를 찾고 내 결정과 선택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힘들다면 부정적인 자아실현이라도 멈춰보자. 우리는 발전할 수 있다.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다.



 우리는 설득과 영향력을 잘 발휘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그 방법은 우리가 스스로 높은 지휘를 나타내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 설명한다. 그럼 스스로 높은 지휘를 나타내는 신호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신체의 중앙선을 방어하지 않는 이완된 자세를 갖는 것과, 상대의 기분을 걱정하지 않으며 필요한 말을 하는 것이다. 필요한 말을 적절한 방법으로 하면 상대방은 상처를 받지 않는다. 그리고 이것은 용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높은 지위를 암시한다. 사람들은 지위가 높고 무례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연스럽게 이끌린다고 한다. 지금부터 열린몸으로 필요한 말을 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상대는 나에게 어떤 요청과 부탁을 해도 된다. 그리고 그것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나의 온전한 자유이다. 나는 상대에게 어떤 요청과 부탁을 해도 된다. 그리고 그것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상대의 온전한 자유이다."

134쪽



 "거절에는 이유가 없다. 그리고 거절하는 것은 괜찮다. 거절을 하는 것도 거절을 당하는 것도 말이다. 상대방에게 이유 없는 거절을 허용할 수 있는 당신은, 상대방에게 이유 없는 거절을 할 수 있는 당신이 된다. 그리고 그 정도의 존중과 허용을 상대방에게 제안할 때 놀랍게도 그 관계는 깊어지고 풍부해진다. 왜냐하면 존중과 허용이 안전함을 만들고, 안전함은 자기도 몰랐던 솔직함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134쪽



 거절에 대한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상대방도 나도 거절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 타인이 거절할 자유를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면 오해의 소지가 없다. 관계를 통해 상처받을 일이 없다. 이것은 자녀와 부모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거절할 수 있다. 나도 내 뜻대로 안되는데 하물며 내가 아닌 남인 자식이 내 뜻대로 될까. 깊은 깨달음을 얻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은 설득에 관한 내용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나의 영향력을 발휘하여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 만드는 일 말이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자기중심적 메시지를 청자중심적 메시지로 바꾸라고 말한다. 나잘난 콘텐츠가 아니라 너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설득할 수 있다는 말이다. 거기에 공감을 살 수 있는 스토리를 추가한다면 더욱 더 좋다. 스피치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 무엇을 줄수 있을지, 그리고 무엇을 말해야 할지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이후 어떻게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책을 통해 로버트 치알디니가 밝혀낸 여섯가지 설득의 원칙도 배울 수 있었다. 권위, 사회적 증거, 호감, 일치성, 희귀성, 호혜성의 여섯가지 원칙을 상황에 맞게 적절히 이용한다면, 타인을 쉽게 설득할 수 있다.



 관계에서 주도성을 갖고 싶어 이 책을 읽었다. 우선 나 자신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갖고, 자기책임과 거절할 수 있는 자유를 인정하고, 열린자세로 당당하게 필요한 말을 하는 자세, 게다가 설득의 여섯가지 원칙까지 사용한다면 어디서든 주도권을 갖을 수 있다. 관계를 증진시키는 기술을 배워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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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미키친의 한끼밥상
서세연 지음 / 경향BP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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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육아휴직 중인 엄마다. 아이들은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고 있다. 삼시 세끼 매일 식사를 준비하는 엄마다.



 내가 잘하는 요리가 몇 가지 있다. 육아휴직 4년 차가 되니 이제는 지겹다. 특히 저녁에 뭘 차리지 하는 고민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시작한다. 뭔가 다른 것을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강박감. 아이와 남편도 같이 먹을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하지만 결국 차리는 건 내가 잘 하는 그동안 많이 해왔던 요리들이다.


 

 식단을 짜보려고 해도 어떤 요리가 있는지 잘 모르겠기에 선뜻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내가 바라는 건 남이 짜준 식단표다. 식단에 대한 고민 없이 그대로만 만든다면 그 얼마나 효율적일까. 그런데 나의 마음을 알았는지 이번에 새 책이 나왔다. 바로 <아로미키친의 한끼밥상>이다.



 저자 서세연(아로미키친)은 95만 명이 구독하는 인스타그래머다. 먹는 걸 좋아해서 먹어 본 음식이나 맛집 메뉴를 흉내 내어 만드는 습관이 있던 저자는 무료한 하루를 달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다. 매일 먹는 밥상을 하나씩 올리면서 소통하니 즐거웠다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그것도 단점이 있었다. 바로 1년 만에 살이 10kg이 찐 것이다. 저자는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 굶거나 오래 실천하는 식단을 피했다고 말한다. 식단을 채소와, 잡곡 위주, 단백질 섭취, 덜 자극적인 음식으로 만들면서 예전 몸 상태로 회복했다. 그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한끼밥상'이라는 책 제목답게, 한 끼에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소개한다. 밥과 국이나 메인 요리, 반찬 두어 가지가 들어있는 일반 가정식 백반 말이다.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사용하지 않았다. 그냥 책을 펼치면 당장 만들 수 있다. 레시피도 어렵지 않다. 저자가 체험한 먹으면서 살을 빼는 방법이 충분히 가능하다.



 이 책은 반찬이 필요 없는 솥밥, 닭고기 밥상, 돼지고기 밥상, 소고기 밥상, 두부·콩 밥상, 해산물 밥상, 생선 밥상, 별미 한 그릇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통 주부가 저녁 식단을 짤 때 고민하는 것은 일단은 단백질이 되는 육류나, 생선, 두부 중에 무엇을 사용할 것인지다. 그다음 그 재료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한다. 이 책은 주부의 마음을 담아 단백질별로 식단을 짰다. 이제 <한끼밥상>이 있으니 단백질만 고르면 한 끼 식단이 끝이다. 이 얼마나 간편한가.



 가족을 위해, 나를 위해 만드는 잘 차려진 한 상은 위로와 치유가 된다. 자존감을 높이는 생활 습관 중에서 '나를 손님처럼 대접하기'가 있다. 나 스스로를 손님으로 대우한다면 밥 먹는 시간도 달라져야 한다. 손님이 왔을 때 대충 냄비에 밥을 비벼서 줄 것인가? 아니면 예쁜 그릇에 담아서 맛은 당연하고, 눈으로도 만족스러운 음식을 내줄 것인가? 나를 손님으로 대우하려면 이 책 <아로미키친의 한끼밥상>은 많은 도움이 된다. 인스타그래머답게 예쁘게 찍힌 사진을 보며 나도 따라 만들 수 있다. 매일 먹는 예쁜 한상, 생각만 해도 행복하다.



 나도 아로미키친님처럼 나와 가족을 위한 정성스러운 음식을 만들고 예쁘게 담아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냥 흘려가는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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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기적 - 실생활에서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정준우 지음 / 바이북스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사람은 운명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운명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변하고 싶은 것이 대부분 사람들의 바람이다. 환경을 개선하기도 하고, 행동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명상은 마음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나는 기적을 바라고 명상을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실천하다 보니 내 인생은 놀랍게 변해 있었다. 습관은 운명을 바꾼다. 그리고 습관은 하루하루의 실천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하루 1분으로, 하루 10분으로 인생은 충분히 변할 수 있다. 그것이 명상의 힘이고, 명상의 기적이다.

<명상의 기적>, 들어가는 글에서




명상, 뭔가 심오하고 신비주의 같은 느낌. 많은 연구 결과에서 효과가 입증되지만, 막상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는 그것. 나조차도 명상을 태어나서 서른 중반이 될 때까지 해보지 않았다. 어려울 것 같아서, 나랑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하지만 정말로 간단하게 명상을 시작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명상은 하기 어려운 공부가 아니다. 그냥 언제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과정이다. 마치 호흡처럼.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을 하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명상을 하기 위해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MBCT) 워크북>이라는 책을 활용했다. 8주간 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담은 책이다.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MBCT) 워크북>은 워크북이라는 책답게 초보자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다. 이 책 한 권 만으로도 명상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 수 있어 따로 다른 명상 책을 찾아보지는 않았다. 뭐랄까. 다른 명상 책으로 기초를 배운다면 오히려 명상이 너무 공부같이 느껴질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 새로운 책을 읽게 되었다. 바로 <명상의 기적>이다. 나는 기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책에서 '기적'이라는 말만 나오면 그냥 읽어보고 싶다. 게다가 이건 다름 아닌 <명상의 기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명상'에다가 '기적'의 조합이니 그냥 손이 갔다.



명상은 나의 내면을 바라보고 대화하며 삶의 이정표를 찾는 것이다. 나의 본질을 알고 진정성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명상의 기적), 27쪽


명상은 맞다 틀리다 얘기할 필요가 없다. '도'를 '도'라고 얘기하는 순간 '도'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명상 또한 이와 같다. 명상을 글로 설명하면서 다양한 정의와 개념이 생겼다. 물론 이러한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명상을 온전히 설명할 수는 없다. (중략). 무지갯빛이 일곱 가지라는 관념에 사로잡히듯 말이다. 마음의 현상은 매우 다채롭다. 

<명상의 기적), 33쪽


오쇼는 무엇이든 명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중략). 일상의 모든 것을 명상으로 보았다. 명상은 기계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명상이라는 형식에 매이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깨어있는 의식이다. 무엇을 하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 모든 행위가 명상이다. 삶 자체가 바로 명상이다.

<명상의 기적), 35쪽




<명상의 기적>책은 정말로 기적 같은 책이다. 저자 정준우 작가는 자기 인생에 있어서 명상은 한마디로 '기적'이기에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책의 내용 역시 명상이 왜 기적인지 알려주는 내용으로 담았다. 책에 밑줄을 치고 작은 귀접기, 큰 귀접기를 하면서 읽으니 거의 모든 책의 내용을 다 밑줄을 긋고 싶을 정도로, 아주 액기스만 쏙쏙 담은 책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명상이 이렇게까지 좋은 것인지 새롭게 깨달았다. 저자는 명상을 하라고 전문가의 입장에서 그냥 설명하지 않는다. 이 책은 에세이 형식으로 그냥 명상이 이렇다고 알려줄 뿐이다. 




명상은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을 그저 바라보면 된다.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구나', '이런 감정이 있구나' 알아차리면 된다. 잠시 졸았으면 '지금 졸리구나' 하고 알아차리면 된다.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알아차리는 것, 이것이 마음을 챙기는 것이다. 이때 알아차리는 의식이 참주인, '진아'이다.

<명상의 기적), 39쪽




명상은 잘되고 안되고가 없다.

<명상의 기적), 40쪽




명상은 나를 비롯한 모든 존재들과 교감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명상의 기적), 74쪽




명상은 이러한 것들을 매 순간 알아차리고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내 마음에 선한 늑대와 악한 늑대 중에 어느 늑대에게 먹이를 주겠는가? 한 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어느 늑대 건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결코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잠시 안 보일 수는 있어도 기회가 되면 언제든 다시 나타난다. 따라서 안심하거나 방심하면 안 된다. 늘 깨어 있어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명상의 기적), 77쪽




명상을 통해 매일 새로운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하루 1분으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 명상이다.

<명상의 기적), 83쪽



책은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는 명상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2부는 명상을 위한 준비사항이다. 몸과 마음의 준비, 환경의 준비, 명상 방법에 대한 이해를 알려준다. 그중 하나인 통찰 명상, 위빠사나 명상, 마음챙김 명상에 특히 눈길이 갔다.




통찰명상은 지금 이 순간 관찰자가 되어 일어나는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고 수용하는 것이다. 명심해야 할 것은 '판단 없는 관찰'이다. 주의를 기울여 그저 바라보는 것이다. 현재 경험이 좋거나 나쁘거나, 유쾌하거나 불쾌하거나 관계없다. 이런 작용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열린 마음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깨어있는 마음으로, 관심과 호기심을 갖고 바라본다.

<명상의 기적), 116쪽




자, 이제 마지막이다. 마지막 3부는 명상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준다. 거창한 건 필요 없다. 저자는 그냥 명상을 할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지 언제나 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책의 절반을 할애하여 생활 속에서 어떻게 명상을 하면 되는지 알려준다. 명상의 방법을 알려주는 것인데 마치 직장인 A씨의 하루를 보는 것만 같다. 직장인 A씨가 눈을 뜨고 다시 눈을 감을 때까지 실생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명상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것도 간단한 방법으로. 자리에 앉아서 눈을 감고 하는 명상만 명상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나 명상을 할 수 있기에 생활 속 명상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각 명상은 설명과 함께 마지막에는 요약이 들어 있다. 명상의 방법이 기억이 안나면 책을 잠자리에 두고 일어나자마자 명상 부분을 읽으면서 습관이 될 때까지 해도 좋다. 이 책에서 알려준 눈뜨자마자 하는 1분 명상법,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1분 명상법, 세면하면서 하는 3초 명상법, 양치질할 때 좋은 명상법은 일어나자마자 하루의 시작을 개운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비법이다. 더 자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하루보다 계획하고 상쾌하게 일어나는 하루의 활력의 차이는 말할 필요도 없다. 나는 습관이 되도록 매일 시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명상이 추가되어 내 삶이 얼마나 더 기적같이 변할지 기대가 된다. 



모든 순간은 명상이다. 내가 알아차린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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