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 뭔가 심오하고 신비주의 같은 느낌. 많은 연구 결과에서 효과가 입증되지만, 막상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는 그것. 나조차도 명상을 태어나서 서른 중반이 될 때까지 해보지 않았다. 어려울 것 같아서, 나랑은 맞지 않을 것 같아서. 하지만 정말로 간단하게 명상을 시작해보니, 그렇지 않았다. 명상은 하기 어려운 공부가 아니다. 그냥 언제나 어디서나 할 수 있는 간단한 과정이다. 마치 호흡처럼. 내가 지금 이 순간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을 하면서 좀 더 전문적으로 명상을 하기 위해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MBCT) 워크북>이라는 책을 활용했다. 8주간 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담은 책이다.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8주 마음챙김(MBCT) 워크북>은 워크북이라는 책답게 초보자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려줬다. 이 책 한 권 만으로도 명상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 수 있어 따로 다른 명상 책을 찾아보지는 않았다. 뭐랄까. 다른 명상 책으로 기초를 배운다면 오히려 명상이 너무 공부같이 느껴질 것 같았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 새로운 책을 읽게 되었다. 바로 <명상의 기적>이다. 나는 기적이라는 말을 좋아한다. 책에서 '기적'이라는 말만 나오면 그냥 읽어보고 싶다. 게다가 이건 다름 아닌 <명상의 기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명상'에다가 '기적'의 조합이니 그냥 손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