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펜 드로잉 - 기초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까지 나 혼자 드로잉
이일선.조혜림 지음 / 그림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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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실력이 쌓이는 펜 드로잉 수업을 받고 싶어서 이 책을 택했습니다. 미술 수업이라고는 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배운 것이 전부인 저는, 가끔 무언가를 그리고 싶다는 욕망이 들어도 쉽사리 펜을 들지 못했어요. 하지만, 이 책 제목처럼 '나 혼자 펜 드로잉'을 배운다면, 그런 순간에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용기가 생길 것만 같았습니다.

드로잉이란, 선으로 이미지를 구체화해서 그려내는 작업입니다. 눈앞에 있는 대상뿐만이 아니라 상상 속 이미지를 포함한 세상 모든 것이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펜 드로잉은 이런 대상을 다채로운 선으로 풍부하게 표현해냅니다. 나만의 느낌으로 해석하고 표현하는 창의적인 과정입니다.

<나 혼자 펜 드로잉>

펜은 아주 흥미롭고 매력적인 도구입니다. 명쾌하면서도 자유롭습니다. 펜만이 가지고 있는 느낌 또한 풍부합니다. 검은색 잉크와 흰색 종이가 대비를 이루면서 강렬한 느낌을 줍니다. 잉크는 선을 긋고 나면 지워지지 않습니다. 신중함도 필요하지만 머뭇거림 없이 과감하게 선을 긋는 자신감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풍부하고 체계적인 표현과 매력적인 느낌을 우리에게 안겨줍니다.

<나 혼자 펜 드로잉>


 

<나 혼자 펜 드로잉>은 그림의 가장 기본인 드로잉을 혼자서 배울 수 있는 수업과도 같습니다.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붓 펜, 볼 포인트 펜, 라인펜, 딥펜 등의 여러 종류의 펜을 이용해서 드로잉의 기초를 연습하다 보면 실력이 점차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드로잉의 기본 원리와 표현 방법을 익히고 나면 표현의 변형과 응용을 하고 마지막으로 드로잉에 적합한 색칠 원리와 방법을 안내합니다.

연필은 지울 수 있고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펜은 강렬한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펜은 밝음과 어둠의 강한 대비로 시선을 집중시키는 매력적인 도구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만약 지울 수 없어 펜으로 그리는 것이 걱정이라면, 아니면 연필 드로잉을 먼저 배우고 펜 드로잉을 배우고 싶다면 같은 저자의 <나 혼자 연필 드로잉>책을 참조하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글씨를 쓸 수 있는 펜이라면 모두 드로잉의 도구가 됩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표현에 적합한 펜이 있습니다. 이런 펜을 선의 느낌에 따라 라인펜(라이너펜), 딥펜(펜대에 펜촉을 끼워서 쓰는 펜), 붓펜(브러시펜), 볼포인트펜(볼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나 혼자 펜 드로잉>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바로 연습할 공간이 있기에 초보에게 정말 적합했습니다. 위에 작가님이 그리신 그림을 따라 아래쪽에 회색으로 표현되어 있는 부분을 제가 따라 그리니 두려움 없이 드로잉을 할 수 있었어요. 작가님의 그림과 저의 그림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고요.


선의 굵기를 다르게 표현하니 훨씬 더 역동감이 있고 멋진 그림이 되었어요. 이 책을 통해 공부하지 않았다면, 선의 굵기가 일정해서 단조로운 그림이었을 텐데 말이에요.

책에서 안내하는 대로 펜의 종류에 따라 볼펜, 라인펜, 붓 펜 등 여러 펜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니 각각의 펜의 특성을 잘 알 수 있었어요.

밑그림이 있었기에 제가 오롯이 혼자서 그리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밑그림 없이 그려보고 싶다면 A4용지나, 드로잉 노트를 구매해서 시작하면 되기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어요. 게다가 밑그림이 있다고 해도 제가 느끼는 바대로 표현할 수 있었기에 더욱 도움이 되었고요.

마지막에 드로잉을 그리고 수채물감이나 파스텔 등으로 채색하는 법도 배울 수 있었는데 얼마나 유용했는지 모릅니다.

그림의 기본은 드로잉.

그중에서도 펜 드로잉을 통해 드로잉의 참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나 혼자 펜 드로잉>을 통해 기초 스케치부터 고급 테크닉을 배워, 머뭇거리지 않고 긋는 선의 매력에 한번 빠져보세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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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 이 시대를 사는 40대 여성들을 위한 위로 공감 에세이
한혜진 지음 / 체인지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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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한육아상담소>, <무조건 엄마 편>, <위대한 유산>, <아이를 만나고 나는 더 근사해졌다>를 쓴 미세스찐 한혜진 작가님의 시간이 출간되었습니다.


 한혜진 작가님은 아이 둘 엄마인데 자기 이름으로 된 책 4권을 가지고 있고(이 책이 출간되었으니 이제 5권입니다.), 엄마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엄마들이 공부하여 꿈을 이루는 인터넷 카페 <엄마의 꿈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강연도 하고, 퍼스널 브랜딩 강의도 하는 등 다재다능입니다. 게다가 아이를 낳기 전 직업은 방송작가라 그런지 글도 잘 씁니다. 이번 책을 보니 소싯적에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상품도 많이 받으셨더라고요. 또 알고 보니 작가님의 어머니 역시 글 좀 쓰시는 분이라 한 번의 사연으로 이웃사촌들에게 상품을 넉넉히 보내주기까지 하셨습니다. 그 어머니에 그 딸인가 봅니다.


 이번에 출간된 신간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를 읽고 보니, 결국 그녀도 엄청난 사람이 아닌 그저 평범한 한 사람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2018년 통계청 조사를 보면 여성의 평균수명은 85.7세라고 합니다. 따라서 여자에게 인생의 마흔이란 삶의 중반인 셈이죠. 한혜진 작가님은 마흔에 둘째 아이를 출산하며 그동안 겪은 감정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털어놓았습니다.


 체감 상 인생의 절반에 다다르니 이제 어느 쪽에든 삶의 무게중심을 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었을 뿐인데 왜 마음 자세까지 바뀌려 드는 걸까?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프롤로그 중에서


 20대에서 30대로 자릿수가 바뀔 때도 마음이 뒤숭숭하고 슬펐는데, 30대가 40대로 바뀌는 순간은 더 격정적입니다.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니 마음 자세까지 바뀌는 작가님처럼 말입니다. 작가님은 마흔이 되어서 삶의 무게중심을 나에 더 비중을 두기로 선택했습니다. 아주 의도적으로 그리고 일부러요. 삶은 그냥 되는대로 되겠지 하고 살면 되는대로 살아가게 됩니다. 작가님의 말처럼 의도를 가지고 일부러 선택하지 않으면 남들 사는 것처럼 흘러 흘러 살다가 생의 마지막에서 왜 나는 내 인생을 살지 않았나 후회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일단 첫걸음은 삶의 무게 추를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입니다. 그렇게 온전한 나로 우뚝 서는 방법을 배우는 겁니다.


 주어진 대로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어떻게 나이를 먹을지 마음을 먹어야 하는 때가 온 모양이다. 빵은 그만 먹고 마음을 먹기도 했다. 단지 마음을 먹기만 했는데 마음 한편에서 미세한 균열이 일어나는 기분이 들었다.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76쪽


나는 좋아하고 원해서 일부러 하는 것들이 있다. 나는 일부러 책을 읽는다. 지식이 쌓이고 언어가 풍부해져서 더 나은 내가 되는 기분이 좋다. 나는 일부러 글을 쓴다. 마음껏 쏟아 내다보면 뼛속까지 막힌 인생의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기분이 든다. 인생을 뻥 뚫어버리는 나만의 정신적 소화법이다.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78쪽


일상에서는 좀처럼 그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가장 솔직하고 발가벗은 자신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육아인 것 같다. 나는 아이를 키우면서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고 있었다.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108쪽


 작가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만약 내가 엄마가 되지 않았다면, 지금처럼 책을 열심히 읽고 글을 쓰고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노력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한없이 약한 아이에게 화를 내는 인간의 민낯을 보며 엄마 자격이 없다고 울다가도, 그런 발가벗은 나의 모습을 보며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왜 이런 일에 화가 나는지 등의 물음에 묻고 대답하며 나 자신을 더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육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매일 성장해나가는 거라고 작가님은 말합니다. 그러니 의심하지 말고 나를 믿으라고요.


 인간은 빅데이터이기 전에 '나'다. 가족도 친구도 모르는 내 인생은 오직 나만 안다. 내가 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지 알아보는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방법은 글쓰기다. 글쓰기는 내 마음을 적는 것이다. 글을 쓰면서는 딴 생각을 할 수가 없다. 오직 내 생각과 내 마음에 집중해야 쓸 수 있는 것이 글이다. 글로 기록된 삶은, 그 삶이 특별하기 때문에 쓰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이 아니다. 특별해서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기록하면 특별해진다. 가장 개인적인 삶이 가장 창의적이며, 창의적으로 살고 싶다면 개인적인 내 삶에 귀 기울여야 한다.


 왜 글을 써야 하는지 이렇게 딱 맞는 표현이 어디 있을까요. 나만이 아는 내 인생을 풀어내면 특별해진다는 비법. 당장에라도 글을 쓰고 싶어집니다.


 나를 알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책쓰천'을 추천한다. 책쓰천이란, '책 읽기+글쓰기+실천'으로, 내가 창작한 언어다. 책쓰천은 공부법이다. 나는 내가 궁지에 몰릴 때마다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배운 바를 내 생각으로 흡수하고, 실천하면서 습관으로 만들었다. 진짜 절박하게.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책쓰천 후 내 삶은 놀랍게 바뀌었다.

책쓰천은 마음속에 건강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263쪽


 글쓰기가 혹시라도 어렵다면 일단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실천하라고 친절히 안내해 줍니다. 작가님의 삶을 바꾼 책쓰천, 저도 추천합니다. 제 인생도 작가님의 말처럼 책쓰천을 통해 많이 바뀌었습니다. 마음속에 건강한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표현 적극 공감합니다. 건강한 공간이 생기면 애들에게 화도 덜 내게 됩니다.


 내가 나를 마음에 들어 할 때, 삶과 연애하며 살 수 있다. 나는 기꺼이 좋은 인식을 가지기로 했다. 나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이다. 나는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온리원이다. 나는 나만의 매력이 있다. 나는 충분히 근사하다. 숨 쉬고 밥을 먹는 내가 기특하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혼자 있을 때 나는 당당하다. 나는 있는 그대로 내가 좋다. 그냥 나니까, 나는 나를 사랑한다.

<마흔을 앓다가 나를 알았다>, 283쪽


 나를 사랑하지 않던 작가님이 내면 아이를 만나고 칼 융이 말한 것처럼 Wonder child가 되었습니다. 삶과 연애하며 살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작가님이 참 부럽습니다. 작가님은 내가 나를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한다고 말합니다. 남들이 보는 내 모습을 집착하지 말고, 내가 보는 나를 사랑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책입니다. 어떻게 멋지게 나이를 먹어갈지 두근두근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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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1년 열두 달 온전히 나로 살며 깨달은 것들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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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는 베스트셀러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으로 유명한 저자 샘혼이 쓴 글이다. <적을 만들지 않는 대화법>을 감명 깊게 읽었기에 신작도 당연히 읽게 되었다.

작가와 강연자 및 사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던 저자 샘 혼은 아버지의 사망을 겪으면서 자신을 잃어버리는 느낌을 받았다. 은퇴 후 모든 국립공원을 빠짐없이 가보겠다는 아버지의 꿈은 은퇴 일주일 후에 뇌졸중으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지면서 좌절되고 말았다. 평생 은퇴 후 삶을 꿈꾸며 살아갔지만 아버지가 꿈꾸던 일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비단 이건 샘혼의 아버지에게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샘혼의 아버지와 비슷한 수백만 명이 언젠가 올 그날을 꿈꾸며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살아간다. 저자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때려치우거나 복권에 당첨되기를 바기보다 지금 이 순간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이 책을 읽는 오늘이 당신의 남은 삶을 시작하는 첫날이 되었으면 한다.

앞으로 읽게 될 모험과 통찰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오늘이 유일하게 확실한 시간임을 깨닫게 하기를,

그리고 그에 마땅한 선택을 하게 되기를 바란다.

기다리는 시간을 그만 끝내버리기를,

그리하여 당신이 원하고 필요로 하며 누려 마땅한 멋진 삶을 시작하기를 희망한다.

나중이 아닌 바로 지금.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머리말 중

<목차>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는 열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 개의 장에는 더 충만한 삶으로 가기 위한 행동 수칙을 소개한다. 저자는 본인이 수집하고 선별한 행복의 단서를 설명한다.

<사진>

<사분사영역 행복 퀴즈>

4분 4영역 행복 퀴즈를 통해 내가 원하는 것,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할 수 있었다. 뒤이어 나오는 행복을 위한 열한 가지 질문은 큰 도움이 되었다. 친구와 전화로 인터뷰를 해도 되고, 스스로 녹음기를 켜고 자신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나는 이 책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이 행복 인터뷰를 꼭 하기를 바란다.

또한 이 책에는 각 장마다 Q&A가 나온다. 펜을 들고 그 질문에 천천히 곱씹고 그에 대한 답을 하면서 내 인생에 무엇이 값진지 스스로 생각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바란다.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에서>에서 썼듯,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다 빼앗더라도 한 가지는 남는다.

주어진 상황에 어떤 태도를 보일지 선택할 자유, 자기 방식을 결정할 자유가 그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통제할 수 없지만 어떻게 대처할지는 선택할 수 있다.

생각보다 자율권은 더 크다.

상황은 바꿀 수 없을지 몰라도 마음가짐은 바꿀 수 있다.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45쪽

저자는 생각날 때 쓰기라는 원칙을 가지고 무언가 말할 거리가 머리에 떠오르면 바로 적어두었다. 그리고 생각나는 그대로를 적었다.

<사진>

이렇게 하늘의 계시를 받듯 '물가에서 한 해 보내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심지어 시작 날짜까지 정해졌다. 어떻게 전개될지는 알 수 없었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저자는 반년 후에 시작될 프로젝트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의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 그리고 저자가 여행을 하면서 떠올린 통찰들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세세한 여행 계획을 세우고 떠나지 않았다. 그저 물가에서 한해 보내기가 목표였다.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목적지도 변경했다. 이미 선불을 지급한 호텔에서의 숙박을 포기하고 다른 호텔에서 숙박을 하기도 했다. 저자 혼자 떠나는 여행이었지만 쓸쓸하고 외롭지는 않았다. 주변에 늘 사람이 있지도, 그렇다고 늘 혼자 있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혼자 있고 싶을 때는 혼자 있고 사람과 즐기고 싶을 때는 식당 옆 테이블의 손님에게 "여기 머무는 동안 뭘 하면 좋을지 혹시 알려주실 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았다. 그렇게 생각지도 못한 환상적인 여행지를 다녀오는 선물을 받기도 했다.

중대한 감정적 사건을 상상하면 긴박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앞으로 딱 일주일만 더 살 수 있다면 어떤 일을 중단하고 어떤 일을 시작할까?

어떤 변화를 만들까?'라고요.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50쪽

"사람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자기 삶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고 느꼈으면 해요. 그럼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 더 마음을 쓰게 될 테니까요?"

"무슨 말씀이지요?"

"마음을 쓴다는 건 살아 있음이 궁극적인 선물이라는 걸 기억하는 거죠.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걸 안다면 더 조심스럽게 그 시간을 보내게 돼요. 전 매일 스스로에게 물어봐요. '이게 정말 중요한가? 장기적으로도 중요할까?라고"

출처 입력

삶은 유한하지 않다. 내 삶이 언제 끝날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당장 내일일 수도 있다. 마지막 순간임을 인지했지만,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해 통탄의 후회를 하며 삶을 마감하고 싶지 않다. 언제든 삶이 끝날 수 있음을 인지하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삶이 일주일만 남았다면 더 이상 낭비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이다. 내 삶이 일주일만 남았다고 생각할 때 하고 싶은 일, 바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꿈꾸는 일을 시작하라. 과감함에는 천재성과 힘, 마법이 숨어 있다. 지금 시작하라.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109쪽, 허치슨 머레이의 책 중에서

다음에 또다시 당신의 행복을 포기하고 "아니, 먼저 하세요. 제가 양보할게요."라고 말하게 될 때는 잠시 멈춰라. 당신 자신이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하라. 당신의 바람과 욕구는 존중되어야 한다. 남과 자신 둘 다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 선택지는 하나가 아니다. 당신의 이야기 속에 당신을 집어넣어라. 이건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 현명한 행동이다.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132쪽

이 책의 제목이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인지를 설명하는 구절이다. 저자는 한밤중에 해안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뒤에서 맹렬한 속도로 따라오는 트럭이 있어 저자는 평소 하던 것처럼 차를 옆으로 빼고 트럭이 먼저 지나가도록 길을 비켜주었다. 하지만 그곳은 해안 도로였다. 차는 낭떠러지를 향해 미끄러졌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행동을 했는데 본인이 죽을 뻔한 경험을 한 것이다. 그 이후 저자는 남의 인생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먼저 우선시하기로 했다. 이것이 이기적이라고 해도 말이다. 내 마음속 곳간이 차야 다른 사람도 돌볼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신경 쓰지 말고 나를 신경 쓰는 이기적인 삶을 살자.

당신이 바로 지금, 바로 여기에서 더 충만한 삶을 위한 작은 변화들을 용감하고 분명하게 만들어가기를 바란다. 나를 우선순위에 놓고,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을 첫 번째로 두는 행동을 통해 미래의 후회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329쪽

저자는 자식을 다 키워내고 자식들이 자녀를 낳을 정도의 나이에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다. 그래서 이렇게 물가에서 한 해 보내기라는 프로젝트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나는 육아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어린 자녀를 키우고 있다. 책처럼 마냥 이기적으로 나만을 생각할 수는 없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상황들이 다 와닿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적어도 지금 내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 저자처럼 앞만 보고 달려오다가 황혼의 나이에 나를 찾으려고 하지 말고,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겠다는 깨달음이다. 언제나 삶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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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우유부단함과 이별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의 기술 30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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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는 결정 장애가 있습니다. 가장 완벽한 최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미룹니다. 완벽주의 때문이지요. '이 정도면 됐다'하는 마음으로 끝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졌어요.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를 읽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자>

이 책을 쓴 저자 스기우라 리타의 이력은 특이합니다.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에서 셀린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다가 P&G에서 SK-Ⅱ, 팸퍼스 등의 브랜드를 담당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그냥 두 가지 회사를 다닌 건데 뭐가 특이하다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히 특이한 일입니다.

스기우라 리타가 처음에 다닌 회사는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입니다. 이 회사는 패션계 회사입니다. 예술을 하는 회사라는 뜻이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감성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할 때도 감정과 정서를 중시해서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다닌 회사는 P&G입니다. 이 회사는 패션계 회사가 아닙니다. 감성이 아닌 원칙과 실용 그리고 논리를 중시하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선택을 할 때 논리적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스기우라 리타가 다닌 두 회사는 정서와 논리라는 극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였기에 스기우라 리타는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융합한 '정서+논리 선택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정서+논리 선택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강연을 통해 알려주면서, 스기우라 리타는 여성의 행복을 촉진하는 활동을 다양한 각도에서 수행하는 회사를 창업하여 현재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스기우라 리타가 직접 강연을 하는 것처럼 쓰였기에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날이 즐겁고 알찬 하루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후회스럽고 허무한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로 결정됩니다. 또한 하나의 선택이 다음 선택을 촉진하고, 그 선택이 또 그다음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9쪽

"선택하는 힘은 후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중략)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느냐?'입니다."

14쪽

<목차>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책은 제대로 선택하는 힘이 왜 필요한지로 시작해서 선택하는 마인드를 갖추는 법을 설명합니다. 이후 정서적 선택력, 논리적 선택력을 차례로 배우며 이 둘을 융합한 '정서+논리 선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실패를 줄이기 위한 선택의 힌트, 더욱 행복하게, 더욱 나답게 선택하는 방법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습니다.

<사진>

"린다 그래튼은 양극화되는 밝은 미래와 어두운 미래에 관해 업무 방식의 관점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녀는 저서 <일의 미래>에서 "지구 규모로 하층민과 자유인의 인생은 양극화된다. '막연히 맞이하는 미래'에는 고독하고 빈곤한 인생이 기다리며,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미래'에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생이 기다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이러한 명암을 가르는 것은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34쪽

저자는 선택 여하에 따라 인생이 양극화되는 '선택 격차의 시대'로 돌입했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적극적으로 선택해야만 행복한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생을 위해 우리는 선택하는 능력을 배우고 또 길러야 합니다.

"선택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온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나'와 '내 인생'도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37쪽

왜 선택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하는 건지 책의 도입부부터 강하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선택하는 재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마음껏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선택하면 할수록 마음이 설레고, 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고, 건강해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5쪽

선택이 인간의 본능이며 선택함으로써 얻는 쾌락은 행복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4개월이 된 아이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로 행복해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선택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스스로 '결정 장애'라고 믿고 살아온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배우면 된다는 것, 그리고 습관화하면 된다는 것. 이제는 저는 결정 장애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껏 남들 탓이나 운명 탓을 하며 고된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했다는 사실과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결과이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제 인생의 모든 선택을 난생처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앞으로 펼쳐질 제 인생은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제가 선택한 것이라면, 앞으로의 인생도 제가 선택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우친 것입니다."

50~51쪽

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껏 선택을 하지 않고 도망치려고 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앞으로의 인생은 내가 선택해서 변화시키면 됩니다.

"인간이 선택이라는 행위를 할 때는 뇌 속의 대뇌변연계라는 부위가 활성화됩니다. 대뇌변연계는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본능이나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이 대뇌변연계의 커다란 역할은 '정서'입니다. 즉, 대뇌변연계는 의욕, 분노, 기쁨, 슬픔 등 유쾌와 불쾌의 감정을 관장합니다."

71쪽

<정서적 선택력>

선택을 하는데 정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선택은 무조건 논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선택을 할 때 정서를 관장하는 대뇌변연계가 활성화된다니 놀라웠습니다. 대뇌변연계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일상적인 결정도 못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선택도 기분이 좋기 위해 하는 행위이기에 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한가 봅니다.

이 '정서적 선택력'을 키우려면 먼저 '좋아한다'라는 감각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느끼기 시작했으면 '좋아하는 것 리스트 만들기'를 하라고 권유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미리 리스트로 작성해두면 그 리스트 중에서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좋아하는 것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충실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나의 선택을 칭찬하고 만족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고르면 되는 건데 괜히 남들은 뭘 더 좋아하는지 궁금해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괜히 고민만 더 깊어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거침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빠르게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논리적 선택력>

"정서적 선택력은 마음과 감성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머리로 생각하고 철저히 납득한 후 선택하는 '논리적 선택력'을 설명하겠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하면 '이치에 맞는' 선택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택의 이유를 스스로 완전히 이해한 후에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이 괜찮을 것 같아'라는 추측이 아니라 '이 선택이 틀림없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95쪽

머리로 생각하고 사실과 데이터로 철저히 납득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로 '논리적 선택력'이다. 논리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선택지를 만들고 각각의 선택지에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선택하면 되는 논리적 선택력은 많은 돈과 시간을 소비하는 일, 여러 사람과 관련되어 있는 일, 혹은 인생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일에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수치와 데이터를 섞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욕망에 따라 손이 먼저 나가는 행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에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습니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선택을 바꾸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99쪽

"선택할 때면 뇌의 최고 중추라고 불리는 대뇌 신피질에 있는 '전두엽전영역'이라는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전두엽전영역이라는 부위는 성숙하는 속도가 늦습니다. 그래서 사춘기를 지나기 전까지는 미발달 상태입니다. 사춘기 이후 어른이 될수록 경험과 훈련을 쌓음으로써 이 전두엽전영역의 기능이 발달하고 향상됩니다.

즉 완전히 어른이 된 지금부터 전두엽전영역을 훈련하고 활성화하더라도 결코 늦지 않다는 뜻입니다. (중략)

우리가 머리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행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전두엽전영역의 기능을 성장시키고 논리적 선택력을 몸에 배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101쪽

'논리적 선택력'도 정서적 선택력 만큼이나 배우면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로 알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 나는 논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논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논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머리로 생각하고 선택해야겠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을 키우는 방법>

논리적 선택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 장소를 고르는 것을 예제로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여행 장소를 고를지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서 논리적 선택력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욕망을 구체화하는 목적을 정하는 일입니다. 이후 영향력 매트리스를 이용하여 선택하고, 장단점 리스트를 사용하여 이미 선택한 선택지를 실제로 추진해도 좋을지 판단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영향력 매트릭스>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조합하는 정서 + 논리 선택력은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사용해 선택한 후에 또 다른 방법으로 그 선택을 확인 · 검증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자신의 기분이나 감각을 바탕으로 정서적 선택력을 활용해 '이게 좋겠어'라고 선택한 후에는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해 확실한 정보, 조건, 수치를 따져서 그 선택을 확인 · 검증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논리적 선택력으로 납득할 만한 선택지를 내놓은 후 정서적 선택력으로 확인 · 검증할 수도 있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으로 선택한 결과에 정서적으로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지, 자신이 그 선택을 해서 행복한지 등을 확인 · 검증하는 것입니다."

149쪽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결합한 정서 + 논리 선택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한 선택을 확실히 검증함으로써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 선택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든 '나의 행복',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머릿속에서 그린 '나의 행복한 미래(비전)'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중략).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품거나 현재에 대해 불만과 초조함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누구를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을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177쪽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자신이 선택해온 것에 대해 후회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후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라고 생각한 선택도 사실 '전환점'이거나 당시에는 '정답'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실패한 선택이라도 앞으로 다시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229쪽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면 그만입니다. 끊임없는 선택 중에 하나의 선택에 실패하더라도 인생 그 자체에 실패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232쪽

"선택은 곧 우리의 삶이고, 잘 사는 비결은 곧 선택입니다. 이 말을 알찬 인생을 살아가는 힌트로 삼는다면 우리는 일단 '나답게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기', '행복을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기'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상의 선택지에서 나답게 나의 행복에 어울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선택해나감으로써 자기다운 행복한 인생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239쪽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손에 넣을 수 없고, 아무것도 충족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변화가 심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능력, 그것이야말로 '선택력'입니다."

243쪽

평생을 '결정 장애'라고 믿고 살아온 나에게 이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는 보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결정하는 것이 한결 쉬워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좋은 선택지를 많이 만들어 결정하는 일을 통해 좋은 선택도 많이 내렸습니다. 그동안 선택이 두려워 회피하고 후회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빠르게 선택하고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저자인 스기우라 리타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선택은 다음 생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우유부단하게 다른 사람들의 취향에만 관심을 가지며 정작 자신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 결정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은 사람들, 정서와 논리를 더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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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 - 정신과 의사가 발견한 운을 끌어당기는 19가지 절대법칙
와다 히데키 지음, 황혜숙 옮김 / 센시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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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가 쓴 운에 관련된 책 <이렇게 하니 운이 밀려들기 시작했습니다>를 읽었습니다. 운이란 미신처럼 여겨집니다. 도를 닦는 도인이나, 점술가들이 이야기할 주제라고 생각되죠. 그런데 현대의학을 선두하는 정신과 의사가 운에 관련된 책을 썼다니 관심이 갔습니다. 도대체 운이란 무엇일까요. <나는 마트 대신 부동산에 간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쓴 김유라 작가도 본인의 저서에서 운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했습니다. 그런 운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이 이 책에 담겨있습니다.

"운은 인생을 밝게도 만들고 어둡게도 만든다. 그 운이 사실 외부에서 우연히 찾아온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고 스스로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면, 지금까지 자신의 불운을 한탄만 하던 사람들은 스스로 소중한 무언가를 놓쳐온 것이라 할 수 있다."

5쪽

서두에서 저자는 운이 스스로 찾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밝힙니다. 나는 운이 없어서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운을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기에 불운한 삶을 사는 거라고 할 수 있죠. 의사인데다가 이미 여러 권의 책을 썼으며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마저도 40대까지도 자신의 삶이 불운하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순간의 깨달음을 통해 지금은 운이 좋다고 스스로도 느낀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고급 정보를 책을 통해 다 알려줍니다.

"보통 자신이 재수가 좋다든지 행운아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주저함이 없다. 그래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나 비즈니스의 기회를 얻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선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 좋아질 거라 믿으면 좋아지는 '플라세보 효과'처럼 행운이 올 거라 믿으면 정말로 행운이 찾아온다."

5쪽

운을 어떻게 찾고 선택할 수 있는지 방법은 바로 어떤 일에 도전할 때 주저함이 없는 태도입니다. 그래서 운이 좋아지는 선순환이 일어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결국 잘 되는 사람이 잘 되는 건 자신을 믿는 사람이라고요. 저는 스스로를 의심해서 지금껏 운이 없었나 봅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운이 좋았던 순간도 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 있는 것도 운이 좋았기 때문이죠. 운이 좋았을 때 그 순간마저도 나를 믿지 못해 더 큰 행운이 오는 걸 막았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운은 자신을 믿는 사람이 아니면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운이 강한 사람은 운을 믿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믿는 사람인 셈이다."

21쪽

운이 자신을 믿는 사람만 따른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나를 믿는다면 결국 운이 따르는 셈이니 엄청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어떤 불운에 직면해도 거기에서 무언가를 배우거나 넘어져도 빈손으로 일어나지 않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으면 불운을 '좋은 일'로 바꿀 수 있다. 절대 그런 자세를 잊지 말기 바란다. 모든 불운은 결코 장래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일회성 사건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살아 있는 한, 진짜 불운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아무리 큰 불운을 만났다 해도 그 뒤에는 아직 행운이 남아 있고, 그 행운을 스스로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29쪽

운은 모든 사람에게 찾아옵니다. 운은 행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운도 있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운이 좋은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이 불운을 받아들이는 자세에서 차이가 납니다. 운이 좋은 사람은 불운을 만나도 쓰러지거나 멈추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불운에서 배울 점을 찾아냅니다. 그리고 그 뒤에 있는 행운을 쟁취하는 거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내 운은 여기까지구나 하면서 그냥 안주하고 피하게 됩니다. 그러니 두려움과 실패를 극복하고 다시 도전하는 사람이 운이 좋을 수밖에 없는 거죠.

운이 강한 사람은 세 가지 공통점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인간관계에서 적극적인 점, 둘째는 조금 불안해도 신경 쓰지 않는 점, 마지막은 단점보다 장점을 보려고 하는 자세입니다. 운은 작은 일에 소심하게 신경 쓰고 걱정하는 사람보다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대범하게 하던 일 계속하는 사람을 좋아하나 봅니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처럼 작은 것을 탐하거나 걱정하려다가 큰 것을 놓칠 수도 있으니 빠른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저자는 계속 운에 대해서 말합니다. 운이 좋은 사람이나 당신이나 다 같은 사람이니 운이 좋은 사람을 따라 하라고요. 성공한 사람의 장점을 자꾸 흉내 내보고 내 능력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좋은 점을 늘리라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 같은 말을 하죠. 다른 사람의 장점을 훔쳤다고요. 대놓고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장점을 내 것으로 흡수해서 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훔쳤다고 합니다. 그러니 일단은 따라 하기부터 시작해야죠. 갑자기 맨땅에 헤딩하기란 어려운 일이니까 먼저 앞서 나간 사람을 보며 배우는 겁니다.

"행운은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나는 운이 없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운이 전혀 없지는 않다. 다만 그것을 스스로 찾아내지 못할 뿐이다. 한 번만 더 시도했으면 잡을 수 있는데 거기에서 늘 포기해 버리므로 '운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뿐인지도 모른다."

81~82쪽

물은 99℃에서는 끓지 않습니다. 충분히 뜨거운데도 1℃가 부족하면 끓어오르지 못해요. 정말로 이제 1℃만 끓으면 되는데 멈춰버린다면 다시 또 100℃ 올리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들여야 합니다. 한 번만 더 시도했다면, 조금만 더 참았다면 끓는 그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에요. 그러니 언제나 내가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계속 시도해야 합니다. 스스로 찾아내야 합니다. 운이 없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도전해야 운은 좋아집니다. 저자는 운은 어디에서 굴러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잡을 수 있는 운은 무조건 많이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고 표현합니다. 무조건 많이 시도하세요. 시도하면 운이 찾아옵니다.

"금전운이 좋은 사람은 스스로 미래에 돈이 계속 흘러 들어오게 한다. 적절한 투자를 해서 돈을 내보내고 다시 들어오는 흐름을 크게 만든다고 한다. 더욱 큰돈이 들어올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행복한 마음으로 돈을 쓰고, 이렇게 쓸 수 있는 돈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 (중략).

부자가 되고 싶다면 지금 부자인 것처럼 돈을 쓸 때도 행복하게 써보자. 더 큰돈이 굴러 들어온다고 믿으며 말이다."

106~107쪽

운이 통하는 통로를 틀어막고 있으면 운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돈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쓰지 않고 모아두기만 하면 돈이 들어올 통로가 없습니다. 내보내며 비워져야 그 빈 곳으로 돈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베스트셀러인 <더 해빙>처럼 이미 가졌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는 마음이 운을 좋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무조건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해서 시도해야 한다. 실패했다고 해도 거기에서 무언가를 배우거나 누군가를 만날 수 있으므로 100퍼센트의 불운을 있을 수 없다. 설령 99퍼센트의 불운이 있어도 거기에 1퍼센트의 행운을 찾을 수 있으면 그 시도는 결코 헛되지 않다.

적어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은 운이 나쁘다고 한탄만 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그리고 시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작은 행운도 쌓여가고, 실패의 연속이라고 해도 좋은 일은 조금씩 늘어간다. 그것이 언젠가 결실을 맺었을 때 큰 행운이 찾아온다고 나는 믿고 있다."

161쪽

실행의 중요성을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강조합니다. 무조건 움직이라고 시도하라고 계속 말합니다. 운은 시도에서 찾아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패해도 좋으니까 무슨 일이든 해보세요. 이 말은 나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두려워서 시작조차 못하고 지나간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좋은 기회 좋은 운을 내가 보낸 거예요. 이제 적극적인 시도를 통해 운이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 하는 일이 결국 다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좋은 책을 읽어 기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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