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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함정을 피하는 생각 습관
웨이슈잉 외 지음 / 올댓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인생의 함정을 피하는 생각 습관>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표지 윗부분에는 Blind spot이라고 적혀있다. Blind spot 이란 무엇일까? Blind spot은 맹점이라고 불린다. 맹점은 망막에서 시세포가 없어 물체의 상이 맺히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 그럼 이 책에 적혀있는 Psycology Blind spot 우리말로 심리적 맹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봤지만 볼 수 없는 것, 또한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하여 보고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심리적 맹점이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심리적 함정이라는 용어로 번역되었다. 함정인 줄도 모르고 빠져드는 인생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중요하다. 평소 생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인생 전반, 일상생활, 인간관계, 사고, 성공 법칙, 일의 6가지에 걸쳐 살면서 생각을 통해 인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소제목에 관련된 내용을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나 유명 인사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한다. 소제목들은 읽어보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실제 삶에 적용해서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책에 나오는 예시들을 보면서 나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먼저 인생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인생의 함정을 마주해야 한다. 인생의 함정을 마주하는 것은 나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자신을 분석해서 장단점을 파악한 뒤에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궤도를 수정하고 변경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반성하고 자신을 믿고 한결같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의 최대 적은 나 자신이며, 나를 이끌어 주는 최대의 동력 역시 나로부터 비롯된다. 자신을 경쟁자로 삼고 도전한다면 이룰 수 있다. 걸을 수도 없었지만 육상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된 글렌 커닝엄의 에피소드가 감명 깊었다. 모두가 나를 보고 안된다고 말해도 내가 나를 믿는다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병아리와 함께 자라 자신이 날 수 있는 줄 모르고 살아온 매의 이야기는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때로는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한 무언가가 실은 허구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을 거칠게 몰아세워라! 그래야 당신의 잠재력이 비로소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부분을 읽으며 내 안의 뜨거운 무언가가 용솟음쳤다. 나는 매다. 나는 나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그렇게 나의 잠재력을 깨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오늘을 산다는 것은 오늘 무엇을 하느냐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모든 에너지를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쏟아부어라. 행동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멋진 생각도 공상에 그칠 뿐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오늘 내가 무엇을 했는지, 나의 롤모델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생각하며 삶을 살아간다면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지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타성에 젖어 그동안 하던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한다면 혁신은 없다. 언제나 민감하게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상황밖에 볼 수 없다. 더 큰 세상을 보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책을 통해서 안목을 넓혀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그동안 눈앞만 봐았던 시야가 우주에서 지구를 보듯 넓어진다.
우리 스스로는 스스로의 구세주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포기하지 않겠다는 용기만 있으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내가 그동안 몰랐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바로 좌절한다. 너무 낮은 목표는 성취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나에게 맞는 조금 높은 정도의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하여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포기할 때는 과감하게 포기한다.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는다. 즐거움과 고통은 생각의 차이다. 영원한 즐거움도, 고통도 없다. 나의 생각으로 즐거움이 결정되는 것이다. 삶은 과정이다. 자신만의 삶의 과정을 온전히 누리면서 삶을 만끽하자.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역지사지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도망칠 여지를 남겨줘야 불필요한 화를 피하는 것은 물론, 뜻밖의 감동과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바로 관용을 베푸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관용을 베푼다면 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타인이 명백하게 잘못했다고 해서 벽으로 민다면 그는 겉으로는 미안해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복수를 꿈꾼다. 결국 다른 화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힘들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타인의 탓만 하기보다 용서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기려고만 하면 결국 지는 것이다. 나만 이기려고 하면 상대는 적대감을 갖는다. 서로 행복하기 위한 길은 무조건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그럼 상대도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
평소에 호감, 관심 같은 긍정적 감정을 인간관계 통장에 저축하여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나를 위해서 남을 도와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겉에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가르침을 구해야 한다. 세상은 나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선택하고 용감하게 달려들어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는 말은 정말 중요한 말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회인 줄도 모르고 얼마나 무수히 많은 기회들을 날려보냈는지 모른다. 고민할 시간에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그 시간을 나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라.
문제를 바라볼 때는 문제를 정면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측면, 또는 정반대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렇게 보는 관점을 달리함으로써 풀리지 않던 문제가 풀리고 혁신이 이루어진다.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고, 생각하는 습관을 바꾸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길은 없는지, 또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다 나를 향해 'No'라고 외칠 때 나 자신을 믿고, 자신에 대해 'Yes'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타인의 성공은 타인의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개성과 기회를 갖고 있다. 그것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파악하고 발휘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다른 사람의 방식은 참고만 할 뿐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끈기를 가지고 있으며 명확하면서도 장기적은 목표를 지녔다는 것이다. 당신은 목표를 종이에 적었는가?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가? 행동하지 않으면 그건 공상이다.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과 나와의 차이는 아주 작지만 그것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나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노력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것이다.
한평생 순풍에 돛 단 듯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시련이나 좌절에 부딪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도전하자.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나누고 겸손한 자세도 잊지 말자.
지시만 곧이곧대로 수행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의 행동이라면 일할 줄 아는 사람은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상대가 어떻게 하면 한층 만족할 것인지 고민하는 데서부터 디테일이 시작된다. 그동안 시킨 일만 하는 나는 몰랐다. 시키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배려한다면 상대가 기분 좋고 만족할 만한 작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배려에서 디테일이 시작된다.
하루하루 대충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해라. 그러고도 더 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다면 이직은 중도 포기가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금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이력서에 채워질 내용이 달라진다. 어쩔 수 없이 재미없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내야 한다. 적극적인 태도로 일을 하면 제아무리 따분한 일이라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치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즐겁게 일하며 의미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는가에서 결정된다. 기억하자. 지금 있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가치를 만든다.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다른 삶을 꿈꾸기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 일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해도 발전은 없다.
뻔하다면 뻔할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내가 지금 발전을 원하는 상황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나에게 찾아오는 타이밍에 따라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필요 없는 것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하나하나 생각하느라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중간중간 내 생각이 날아가지 않도록 메모를 하면서 열심히 책을 읽었다. 저자와 다른 의견도 있었다. 그럴 때는 저자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저자와 의견이 일치할 때는 적극 공감하면서 저자와 대화를 했다. 좋은 책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