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 - 발단 단계에 따른 아이 마음 들여다보기와 건강한 애착 관계 만들기
데보라 맥나마라 지음, 최다인 옮김 / 한문화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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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책을 딱 하나만 고른다면 나는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엄마, 내 마음을 읽어주세요>의 뒤표지에 있는 추천사 중에 하나다. 이 추천사와 나의 생각은 똑같다. 단 하나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단연코 이 책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아이의 모든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육아에 대한 조급한 마음을 버릴 수 있게 되었다. 자연이 행하는 아이의 발달 과정을 담담히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40년간 연구한 고든 뉴펠드라는 발달 심리학자의 이론을 바탕으로 지어진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데보라 맥나마라는 30여 년간 아동,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 교육과 상담을 해온 상담사이자 교육자이다. 저자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발달 심리학의 탄탄한 이론이 한 권의 책에 담겨있다. 아이의 발달을 알게 되니 그동안 이해할 수 없었던 아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주석 빼고 363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은 한 문장으로 옮기자면 '아이의 자연적인 발달을 바라보며 인내하고 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아이를 놀게 해주어라.'라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대체 우리 아이는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라고 물어봤을 때 아무 설명 없이 그냥 '아이의 발달 과정을 기다리세요.'라고 말한다면 이해가 안 된다. 하지만 아이의 발달과정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해주고 아이의 행동 뒤에는 발달상의 이유가 있음을 알고 나 '아이를 기다려라'라고 말하면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아이의 발달과정을 이해하려면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된다. 심지어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지금 왜 이런지도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발달 과정은 무조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부모가 충분한 지지를 해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아이를 키우는 데 부모의 역할이 정말 크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5~7세 전의 아이를 키울 때 얼마나 잘 해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애착 육아에 대해서 다룬다. 애착이라는 말이 나에게는 족쇄처럼 들렸다. 엄마가 아이에게 24시간 눈을 떼지 않고 아이만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애착이란 내가 생각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 아이가 부모를 믿고 부모를 안전한 지지기반으로 삼아야 스스로 세상에 나아갈 수 있다. 아이가 부모를 믿고 자기가 보살핌을 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부모가 행동하는 것이 애착의 핵심이다. 하루 종일 무심하게 아이를 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바라보는 순간순간 아이의 눈을 맞추며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정적으로만 바라봤던 불안이 행동의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은 놀라웠다. 또한 눈물은 아이가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아이도 자기의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바로 눈물을 통해서다. 아이가 눈물을 흘릴 때 부모가 옆에서 그 감정을 인정해주면 아이는 부질없음을 받아들이고 적응을 한다. 모든 감정은 다 이유가 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에 집중하지 않고 감춰진 감정에 더 집중해야겠다. 내가 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일은 아이는 잘 모르는 자기가 겪고 있는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아이의 모든 감정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다. 작가의 말대로 우리가 먼저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용납될 수 없는' 면을 받아들이겠는가?

책에서는 감정 코칭뿐만 아니라 많은 것을 알려준다. 왜 아이들이 놀아야 하는지, 떼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수면 교육 방법과 배변 교육의 방법까지 안내해준다. 정확하게 따르라는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책을 읽으며 나의 육아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아이에게 명령, 의무, 기대, 요구, 지시하기 전에 아이의 저항감을 낮출 수 있는 마중 의식은 아주 유용했다. 마중 의식이란 아이의 시야에 들어가 눈을 맞추고 가능하다면 아이의 미소를 끌어내는 모든 행동을 말한다. 누가 나에게 명령하기 전에 나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봐 주고 인정한다면 명령이라도 흔쾌히 하고 싶을 것이다. 내 아이도 당연하다. 마중 의식을 당장 내일부터 실천하겠다.

아이를 훈육할 때 '엄마 갈게, 잘 있어'라고 하는 등의 분리 기반 훈육 방식을 많이 사용했다. 이런 분리 기반 훈육 방식은 당장엔 효과가 있지 얼마나 아이에게 독이 되는지 깨달았다. 그동안 그 방식을 사용해서 훈육을 한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보살핌 속에서 푹 쉰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받아야만 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란다. 그 대가로 부모는 아이를 향한 사랑을 품은 사람만이 가능한 부모로 변한다. 그러려면 불가피한 희생을 감수하고, 인내와 충실함을 시험하는 상황을 버텨내고, 아이의 답이 되려는 과정에서 두드러지는 자신의 단점을 끌어안고, 내가 아이의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믿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부모가 해야 할 일은 완벽해지는 것이 아니라 관계로의 초대를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사랑을 얻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자유를 아이에게 주는 것이다."

출처 입력

나는 오늘도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내 아이의 답이 되기 위해 살아간다. 아이들 덕분에 하루하루 성숙하며 발전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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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 나는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이혁백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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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인 작가가 되고 싶다. 나는 작가가 되겠다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닉네임도 '기적의 안작가'로 변경했다. 닉네임을 사용하면서 작가가 되겠다는 나의 꿈을 생생하게 그린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의 저자 김유라 작가는 "아무나 작가가 되지 못하지만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김유라 작가의 말처럼 책을 쓰는 것은 어려워서 쉽게 도전하지 못하지만 글을 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도전하지 않는 자는 현실에 안주하며 작가의 꿈을 버릴 것이다. 하지만 도전을 한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이 대세인 지금, 나를 브랜드로 만들어줄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책 쓰기다. 하루 1시간 책을 쓰면 인생을 바꿨다는 표지에 마음이 움직여 이 책을 읽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은 2016년도에 출판되어 3년간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내가 읽은 책은 2019년에 전면 개정이 된 책이다. 책을 고를 때 스테디셀러 여부를 따진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이번의 선택도 틀리지 않았다. 스테디셀러인데다가 개정되어 더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은 정말로 완벽했다.



책을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이건 자기 계발서였다. 보통의 사람들이 자기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하는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 운동 등의 자기 계발 활동이 있다. 나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지만 결국에는 그 활동들이 나에게 또 다른 '일'이 되어버린다. 나의 삶에 방향성인 목표가 없이 그냥 남들 따라 하는 자기 계발은 의미가 없다. 자기계발은 자기에게 만족감을 주는 즐거운 놀이여야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진정한 자기계발이야말로 '책 쓰기'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 별다를 것 없고 시간관념도 부족했던 저자의 인생마저도 책 쓰기로 인해 180도 달라졌다.



비전과 목표를 글로 담아 놓았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누리는 방법,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우주에 저절로 선포하게 되는 최고의 방법은 책 쓰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 안에 넘치는 열정과 사랑, 지식과 경험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 성공을 할 수 있기에 책 쓰기야말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름길이다. 책을 쓸 때 예비 독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진심에 진심을 더해 가슴으로 쓴다면 그 책은 독자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내 인생을 적고 나의 꿈과 비전을 선포하는 책 쓰기를 통해 다른 누군가의 인생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첫 장에는 왜 책이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중 스티브 잡스가 2005년에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로 했던 말이 마음에 남았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라.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져라"라는 축사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찾아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저자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곳에서 나를 위한 1시간 동안 책을 쓰는 것이 인생을 놀랍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거창할 필요도 없이 딱 하루 1시간이면 된다고 말이다. 대신 절대 거창하지 않게 정말 쉬운 목표를 삼아라. 그래야 지속할 수 있다. 이렇게 하루 1시간 동안 나를 위한 시간을 쓴다면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꿈만 꾸어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심했다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책 쓰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쓸 시간에 '책을 써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쓸 시간은 바로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이다. 책 쓰기의 과정을 통해 당신의 인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직접 확인하라. 결심을 넘어 행동하는 순간, 당신의 인생은 이미 진화하기 시작한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69쪽















우리는 각자 다양한 삶을 경험한다. 따라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삶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의미를 찾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이 작가가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쓰는 이유며, 독자들이 작가의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비단 특별한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수록 그 경험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아 세상에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하고 유일한 경험이기에 누구나 누구에게나 나눌 수 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115쪽





책의 후반부는 책을 쓸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을 쓰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인 (주) 책인사를 운영하는 저자의 살아있는 노하우다. 책 쓰기는 장르 및 콘셉트 정하기 → 제목, 목차 정하기→초고 쓰기→퇴고(탈고) 하기→출판사 투고하기→출판사와 계약(혹은 자체 제작) 하기→책 출간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각 과정에 해당하는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알려주었다. 처음 마음 그대로 끝까지, 책 쓰기의 열정을 끌고 가기 위해 집필 계획서 작성법도 설명한다. 책의 내용과 연계되어 책의 주제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저자 프로필도 스스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해본다.



'내가 왜 이 책을 썼는지' '독자가 왜 이 책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답을 가지고 책을 써야 한다. 세상에 나온 지식 중 새로운 지식은 없다고 한다. 이미 나와 있는 지식을 어떻게 잘 담느냐에 따라 좋은 책의 여부가 판가름 난다. 수많은 경쟁 도서 중 독자가 나의 책을 읽게 하려면 다른 책과 달라야 한다. 다른 책과 다르려면 그 책을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특히 경쟁 도서 3~5권으로 압축해서 깊이 있게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또한 스토리를 뒷받침할 만한 좋은 사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경험, 타인의 경험, 유명한 사람의 일화, 명언, 신문 기사, 통계, 하물며 어릴 적부터 읽었던 동화책 속 이야기도 모두 사례가 된다고 말한다. 양질의 사례가 양질의 책을 만든다. 평소에 목차를 출력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제목에 맞는 사례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내가 시작하면 그때가 바로 그때가 가장 빠를 때다. 쓰면 이루어지는 종이 위의 기적을 스스로 만들어라. 나의 손으로 내 삶을 움직여라. 바로 책 쓰기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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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 - 잘 키운 아파트 직장 퇴사 안무섭다! 부자꿈
자유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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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되고 싶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자유를 갖고 싶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돈이 많은 부모에게서 상속받거나, 대박 나는 사업을 하거나, 로또에 당첨되거나, 아니면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나는 돈이 많은 부모도 없고 사업 아이템도 없고 로또도 사지 않는다. 그렇다면 부자 되는 남은 것은 하나,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다.

5개월 전만해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시동생이 공부를 하다가 남편에게 자기는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것이라고 2018년 12월에 이야기했다. 나는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어이없어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부동산은 조만간 버블이 터진다고들 하지 않았던가. 갭투자하다가 파산신청한 사람의 이야기, 갭투자해서 파산한 사람의 이야기 등 언론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투기라고 몰고 갔다. 나는 언론을 믿었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읽고 나서 내가 달라졌다. 2008년 경제 위기 때 펀드에 저축한 돈을 거의 다 날린 저자가 독서를 통해 성공했다는 이야기의 책이다. 그리고 그 저자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 그동안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생각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던 부동산이 뭔가 다르게 보였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읽고 나서 김유라 작가가 추천한 책들을 읽었다. 일반 경제 서적과 부동산 투자 서적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작은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인지 깨달았다. 경제, 재테크 관련 책을 조금씩 읽어가다가 <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책을 읽게 되었다.

아파트 갭투자로 5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일군 40세 회사원인 자유몽이 쓴 책이다. 프롤로그부터 저자는 말한다. 부자는 월급이 아니라 투자로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수익률 500%를 달성한 비법을 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노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검소하게 아끼면서 살았다. 최근 부동산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투자 성공담을 책으로 내고 있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최근의 급등으로 인해 상황이 좋았던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이미 오를 만큼 올라버린 수도권과 서울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없어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적 요인이 있었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다른 말로 나도 노력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글을 적어내려간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다 읽고 보니 그 당당함은 자신이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만 읽고 그냥 덮어버릴까 봐 더욱더 정공법으로 밀고 나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 알려주겠다고 말이다. 결론만 두고 말하면 내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지금도 투자하는 것은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생 벌 수 있는 돈을 계산하면 17억 원이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평생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고 해도 직장인의 월급을 모을 때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안 쓸 수가 없다. 그럼 17억 원도 모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나의 능력이 소멸되어도, 계속해서 돈이 생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년 2~5%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이 말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50원 하던 새우깡이 지금은 1000원에 육박한다. 이건 새우깡의 가치가 오른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같은 돈을 주어도 더 이상 같은 것을 살 수 없기에 더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돈이 휴지 조각이 되기 전에 실물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그 실물 자산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자는 부동산, 그중에서도 아파트라고 말한다. 이 아파트라는 실물 자산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치도 상승한다. 그러니 물가가 오르면 아파트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일단 거주비를 줄이고, 차량 유지비를 줄이고, 쇼핑, 식비, 커피, 통신비 등의 각종 잡다한 지출을 줄여 종잣돈을 만들어 부동산, 그것도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말이다. 그것도 대출을 받아서 말이다.

우리는 대출이 무섭다. 어려서부터 돈을 빌리지도 말고 빌리면 바로 갚으라고 배웠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내가 사고 나서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살 때 대출을 받으면 나쁜 대출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나 명품 가방을 살 때 대출을 받는 것이다. 이런 대출은 절대 받으면 안 된다. 하지만 내가 사고 나서 가치가 올라가는 물건을 살 때 대출을 받으면 좋은 대출이다. 내가 자금이 부족해서 살 수 없는데 대출로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고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면 대출을 받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아니 대출을 받아야만 할 수 있다. 그냥 현금으로 사기에는 부동산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이다. 대출과 전세금을 잘 활용해서 집을 사고 시세 차익을 얻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지금 받는 대출은 지금은 큰 금액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돈이 되어 있기에 큰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게 된다고 말이다.


저자는 교통은 앞으로 좋아지는 곳이, 일자리는 신규 기업 입주가 많은 곳이, 앞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될 지역이, 앞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아질 동네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즉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즉 앞으로 오를 물건을 사라는 말이다. 그리고 정말로 간단하고 다들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법칙을 이야기한다. 바로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줄거나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투자는 그 원칙을 지키면서 매우 단순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호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호재 중에서도 '지하철'과 'GTX'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수도권으로 직진하는 빠른 노선이 개통한다면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호재가 있을 때 투자 시점은 발표, 착공, 개통 시점 모두 가능하다. 그 시기에 따라 조절하면서 들어가면 된다.

앞으로 재건축으로 멸실하는 아파트가 있다면 그 주변 아파트는 수요가 늘어나서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사실도 배웠다. 또한 욕을 먹는 단지는 꼭 사라고 저자는 말한다. 욕을 많이 먹기 때문에 노출이 많이 되어 광고 효과가 있다. 가격이 단기적으로 떨여저서 바닥을 다진다. 가격은 항상 올라가고 항상 내려가지 않는다.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는 것이 사람 사는 이치다. 따라서 떨어졌던 가격도 다시 오른다. 마지막으로 욕을 먹는 이유가 '언젠가'는 개선되기 때문에 결국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매수 수요가 많아지는 지역'(=호재가 있는 지역), 지난 며칠 또는 몇 주간 급격하게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고, 좋은 물건은 1~2개이거나 거의 없으며, 1층 또는 탑층 쭉정이 물건만 몇 개 남은 지역, 내가 사고 나면 단지 내에 매물이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물건은 관심 있게 봐도 된다고 저자는 힌트를 줬다.


투자 한방으로 그동안 투자해서 모은 돈이 다 사라진다면 그만큼 허무한 일도 없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이미 중년이라면 다시 시작하기가 많이 어렵다. 그러니까 절대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 말은 욕심을 많이 내지 말라는 말이다. 저자는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큰 상승 없이 보합 상태가 이어져 온 물건을 사라고 말한다. 오른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어떠한 악재가 터져도 별로 떨어질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왜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지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저위험 고수익 투자다.

투자를 하면서 중요한 사실도 알려준다. 바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다. 다른 사람이 왜 나에게 물건을 파는지 이유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이 물건이 미래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경우 선점한다. 그 외 호재가 반영 중인 상황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장 물건을 사고, 시세 상승이 주변까지 미치지 않을 때 비대장 물건을 산다며 추가 수익마저 얻을 수 있는 팁도 알려준다.


1. 특급 호재 수해를 받는 '후보 단지'를 선정한다.

2. 과거 상승 추이를 확인한다.

3. '미상승 사유'를 스스로 분석해본다.

4. '미상승 사유'의 개선 가능성을 검토한다.

5. 자금계획을 수립하고, 최종 협상 후 매수한다.

주요 노선, 신규 일자리, 입주 물량을 고려한다.

이때 입주 물량 정보는 '부동산 114, 호갱노노, 직방, 부동산 지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순자산도 같고 급여도 같은 무주택자, 1주택자, 3주택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자산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이 그래프를 보며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더욱더 깨달았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정보를 나눠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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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은 아이가 왜 실패하는가 - 이력서가 필요 없는 시대가 온다
트레멘 뒤프리즈 지음, 오광일 옮김 / 유아이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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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좋은 아이가 왜 실패하는가>라는 이 책의 제목을 읽고 놀랐다. 성적이 좋은 아이는 성공을 해야 하는데 실패를 한다니까 말이다. 도대체 왜 그럴까 궁금해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에서는 미래를 위한 교육, 리더십 그리고 문제 해결에 관한 특별한 책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성적이 좋아도 실패하는 이 시점에 나의 아이들에게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고민하며 읽었다.

이 책은 행동주의 경제학자, 비판적 사고 전문가, 저자, 경영 코치인 트레멘 뒤프리즈가 썼다. 책 속에서 트레멘 뒤프리즈는 경영 코치는 회사 경영에 대해서 잘 몰라도 경영진 스스로 경영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바로 기업 경영인들이 기업 경영 면에서 장애와 두려움을 식별하고 극복하도록 돕고,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경영 코치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트레멘 뒤프리즈는 아이가 6살이 될 때까지 엄마로서의 성적은 낙제점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이 하는 경영 코치 방식을 아이에게 적용하자 생각하는 아이가 될 수 있었다. 그 방법은 무엇이었을까.

이 책의 첫 장에서 트레멘 뒤프리즈는 자신의 아들이 살면서 매 순간마다 최선의 결정을 내리는 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아이가 현명하게 '생각하는'사람이 되고, 미래로 가는 길 위에 놓인 모든 것들을 미술관에 전시하듯이 잘 구성하기를 소원한다고도 말했다. 생각하는 것이 무엇이기에 유수의 기업을 코칭 하는 저자가 자신의 아들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 것일까?

기업에서 바라는 기술과 우리의 학교에서 아이가 배우는 기술의 차이가 크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른 말로 하면 기업에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학교에서 배우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졸업생들에게는 코딩이나 컴퓨터 언어 같은 기술보다 의사소통 기술, 팀워크, 창의력, 직업윤리 등과 같이 부드러운 인간관계를 위한 기술, 즉 소프트 스킬이 필요하다. 교육기관에서는 인공지능을 이기지 못할 기술보다 인공지능을 이길 수 있는 고차원적인 사고력과 행동 기술을 가르쳐야 한다. 학교에서 이런 것을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에 부모가 직접 소프트 스킬을 가르치는 코치가 되어야 한다. 아이의 비판적인 그리고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기르면서 말이다.

이 책의 원서 이름은 <Raising Thinkers>이다. 생각하는 사람들을 기르기다. 1부에서는 무엇을 가르칠지에 대해서 적었고,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제목처럼 어떻게 생각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는지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생각하면서 자라는 아이들은 더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한순간의 선택으로 엄청난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스로 결정을 빨리하면 할수록 선택에 따르는 결과를 수집한 데이터베이스를 쉽게 만들기에 더 좋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러기에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은 아이에게 어떻게 해야 한다고 부모가 직접 말하지 않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제에서 살짝 뒤로 물러나 대화와 질문으로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깨닫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결정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통해 스스로 결정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질문은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처럼 문제의 근원에 다다를 수 있는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그리고 잘 들어야 한다. 그것도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말을 끊지 않고 지적하지 않으면서 적극적으로 경청하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 스스로 문제를 부모에게 털어놓아 부모가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는 작동 기억이라는 용어가 나온다. 그것은 즉시적인 인지, 정보, 언어를 처리하기 위해 사용하는 단기기억의 일부를 말한다. 작동 기억의 크기가 크고 속도가 빠르면 추론 능력 및 문제해결 능력이 좋아져서 결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다. 그래서 작동 기억을 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뇌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좋아진다. 그것은 어린이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지금 나에게도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도 가능한 것이다. 어린아이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효율성의 차이인 것이다. 어린아이보다 오래 걸리겠지만 뇌는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 뇌를 쓰면 치매도 막을 수 있다는 것이 최신 뇌과학 연구를 통해 증명되었다. 또한 뇌는 뇌만 쓴다고 발달하는 것이 아니다.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이 있듯 신체 활동을 하면 뇌도 발달한다. 어떤 활동을 해도 말이다. 이 책에서는 에어로빅이 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소개한다. 아이가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실 모든 신체 활동이 다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작동 기억을 훈련하려면 평소처럼 동화책을 읽고 책 속의 내용을 간단한 질문을 해본다. 처음에는 그냥 질문을 한다. 다음번에는 질문을 할 테니 잘 기억하라고 아이에게 말한 뒤 책을 읽고 질문을 한다. 그러면 스위치를 켠 듯 기억에 관한 뇌기능이 활성화되어 더 잘 기억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또한 호기심도 잘 활용해야 한다. 호기심은 기억장치의 전원을 켤 뿐만 아니라, 기억장치가 최대 용량으로 움직이게 하여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럼 아이들이 숙제처럼 지루한 것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방법은 무엇일까? 도전의식을 자극하면 된다. 새롭고 흥미로운 것들을 찾아내도록 말이다. 그 외에도 실생활에서 어떤 것을 기억하라고 한 뒤 나중에 물어보는 방법, 장 보러 마트에 갈 때 구매 목록 중 한 가지를 기억하게 하는 연습을 하는 것도 좋다. 숫자를 외우는 것도 좋다. 주차장소를 기억하기 위해 지하 2층 27구역은 "지렁이 두 마리를 27원 주고 샀어요"라고 말하는 방식처럼 숫자를 시각화하는 것이 암산에 도움이 되고 나중에 체계적 사고를 위해 중요하다.

아이들이 중요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비판적 사고를 위한 훈련을 아무리 많이 해도 소용이 없기에 어릴 때부터 집중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을 보기 전에 몇 분간 앉아서 심호흡을 한 아이들의 시험 점수가 좋아졌다고 한다. 집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음 챙김 명상을 하거나 TV의 방해 없이 레고 블록을 가지고 노는 것, 시끄러운 노랫소리 없이 책에 집중하는 것도 좋다.

우리는 아이들이 사람들을 고정된 모습으로 정형화하는 일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자신들의 신념을 확인해주는 수많은 증거를 찾고, 자신들의 생각과 일치하지 않는 증거는 무시하는 확증 편향도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의사결정자의 7가지 습관도 유용했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여러 질문을 이용해서 건전하게 의심하는 태도를 발달시키면 아이의 사고력은 확장되고, 아이는 건강한 정보 선택 능력을 갖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검증하기 어려운 정보가 아이들에게 주어지면, "그건 어떻게 알았지?"라고 질문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대목을 읽으니 최근에 읽은 <밥상머리 교육법>이 생각났다. 신문을 보면서 한국형 하브루타 교육을 하는 내용이다. <밥상머리 교육법>과 이 책을 보며 아이에게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

메타 결정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정보를 수집하는 것보다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행위를 말하는 용어이다. 우리는 문제가 발생하면 잠깐 멈춰서 그 문제가 무엇인지 재 정의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무턱대고 정보를 찾는 것보다 말이다. 그 이후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는지 등의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통해 보통 하는 방법보다 의사결정을 빠르게 할 수 있다. 비판적 사고를 배우기 위해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사용하자. 소크라테스 문답법은 체계적인 질문을 통해 사실과 믿음을 분리하고, 깊은 사고를 자극하고, 호기심과 지식에 관한 겸손함을 이끌어낸다. 책에서 그 예시 질문들을 알려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감성지능에 대해서 설명하는 부분 중에 스트레스의 순기능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저자는 스트레스를 우리 몸에 기운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인식하고 미리 준비하면, 스트레스가 유발할 수 있는 신체적인 충격에 대항할 수 있다. 스트레스에 저항하는 일종의 정신적인 백신이다. 스트레스가 수행능력에 도움을 준다고 믿으면 아이들은 덜 불안해하고, 자신감은 올라가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저항력도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행복하려면 불행이 있어야 한다. 불행이 없다면 행복을 느끼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도 우리 몸에 필요하다. 이렇게 상황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거나 재평가하는 것은 중요하다.

알 수 없는 미래를 향한 여행에서, 아이들은 새롭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넘어지고 실패할 것이기에 우리는 아이들이 앞으로 겪을 실패를 준비해야 한다. 실패는 성공으로 가는 길 중에 만나는 사건이다. 실패를 두려워해서 시도조차 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아이가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실패로 연결됐던 과제들을 분석하면서 아이가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아이는 이 세상을 위한 희망이라고 말한다. 아이를 생각하는 사람으로, 그리고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운다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생각하는 아이를 키워 세상을 구하라는 말에 뭉클해졌다. 내가 지금 아이를 키우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일조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쁘다. 내가 지금 아이를 키우고 있는 것은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일이다. 나는 그런 값진 일을 하는 사람이다.

 성적 좋은 아이도 실패하는 세상에서 부모인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생각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준 좋은 책이다. 사실 아직 내가 아이에게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배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어진 것을 다 믿지 않고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것, 바로 질문과 경청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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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함정을 피하는 생각 습관
웨이슈잉 외 지음 / 올댓북스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인생의 함정을 피하는 생각 습관>이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의 표지 윗부분에는 Blind spot이라고 적혀있다. Blind spot 이란 무엇일까? Blind spot은 맹점이라고 불린다. 맹점은 망막에서 시세포가 없어 물체의 상이 맺히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 그럼 이 책에 적혀있는 Psycology Blind spot 우리말로 심리적 맹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봤지만 볼 수 없는 것, 또한 미처 생각이 미치지 못하여 보고도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에서는 심리적 맹점이 어렵다고 생각했는지 심리적 함정이라는 용어로 번역되었다. 함정인 줄도 모르고 빠져드는 인생의 함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생각이 중요하다. 평소 생각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하지만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잘 몰랐다.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고자 이 책을 읽어보았다.

이 책은 인생 전반, 일상생활, 인간관계, 사고, 성공 법칙, 일의 6가지에 걸쳐 살면서 생각을 통해 인생의 함정에 빠지지 않는 방법을 설명해준다. 소제목에 관련된 내용을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나 유명 인사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설명한다. 소제목들은 읽어보면 당연한 내용이지만 실제 삶에 적용해서 실천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책에 나오는 예시들을 보면서 나 스스로 깊이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가장 먼저 인생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인생의 함정을 마주해야 한다. 인생의 함정을 마주하는 것은 나를 제대로 인식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자신을 분석해서 장단점을 파악한 뒤에 적극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궤도를 수정하고 변경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반성하고 자신을 믿고 한결같이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의 최대 적은 나 자신이며, 나를 이끌어 주는 최대의 동력 역시 나로부터 비롯된다. 자신을 경쟁자로 삼고 도전한다면 이룰 수 있다. 걸을 수도 없었지만 육상 부문 세계 신기록 보유자가 된 글렌 커닝엄의 에피소드가 감명 깊었다. 모두가 나를 보고 안된다고 말해도 내가 나를 믿는다면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병아리와 함께 자라 자신이 날 수 있는 줄 모르고 살아온 매의 이야기는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때로는 바뀔 수 없다고 생각한 무언가가 실은 허구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을 거칠게 몰아세워라! 그래야 당신의 잠재력이 비로소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부분을 읽으며 내 안의 뜨거운 무언가가 용솟음쳤다. 나는 매다. 나는 나의 날개를 펼칠 수 있다. 그렇게 나의 잠재력을 깨워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오늘을 산다는 것은 오늘 무엇을 하느냐에 집중한다는 뜻이다. 현재를 소중히 여기면서 다가올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모든 에너지를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쏟아부어라. 행동한다고 해서 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제아무리 멋진 생각도 공상에 그칠 뿐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오늘 내가 무엇을 했는지, 나의 롤모델은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생각하며 삶을 살아간다면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다.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버릴지 스스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재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한다. 타성에 젖어 그동안 하던 행동을 습관적으로 반복한다면 혁신은 없다. 언제나 민감하게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여야 한다. 열린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안목을 키우는 일도 중요하다. 사람은 자기가 살고 있는 상황밖에 볼 수 없다. 더 큰 세상을 보려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책을 통해서 안목을 넓혀 나아가야 한다. 그러면 그동안 눈앞만 봐았던 시야가 우주에서 지구를 보듯 넓어진다.

우리 스스로는 스스로의 구세주다. 할 수 있다는 믿음과 포기하지 않겠다는 용기만 있으면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어 내가 그동안 몰랐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는 목표를 세우는 일이다. 너무 높은 목표는 바로 좌절한다. 너무 낮은 목표는 성취동기가 생기지 않는다. 나에게 맞는 조금 높은 정도의 목표를 세워 차근차근 목표를 달성하여 더 높은 목표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포기할 때는 과감하게 포기한다.

즐거운 마음을 잊지 않는다. 즐거움과 고통은 생각의 차이다. 영원한 즐거움도, 고통도 없다. 나의 생각으로 즐거움이 결정되는 것이다. 삶은 과정이다. 자신만의 삶의 과정을 온전히 누리면서 삶을 만끽하자.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역지사지이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다른 사람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도 도망칠 여지를 남겨줘야 불필요한 화를 피하는 것은 물론, 뜻밖의 감동과 성과를 올릴 수 있다. 바로 관용을 베푸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지만 일단 관용을 베푼다면 나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타인이 명백하게 잘못했다고 해서 벽으로 민다면 그는 겉으로는 미안해할지 몰라도 속으로는 복수를 꿈꾼다. 결국 다른 화를 만드는 것이다. 지금 힘들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니 타인의 탓만 하기보다 용서하는 습관을 길러보자.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자세도 마찬가지다. 내가 이기려고만 하면 결국 지는 것이다. 나만 이기려고 하면 상대는 적대감을 갖는다. 서로 행복하기 위한 길은 무조건 이기려는 마음을 버리는 것이다. 그럼 상대도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

평소에 호감, 관심 같은 긍정적 감정을 인간관계 통장에 저축하여 곤경에 처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결국 나를 위해서 남을 도와주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판단할 때 겉에 드러난 모습이 아닌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에게 가르침을 구해야 한다. 세상은 나만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과감하게 선택하고 용감하게 달려들어라.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는 말은 정말 중요한 말이다. 가만히 앉아서 기회인 줄도 모르고 얼마나 무수히 많은 기회들을 날려보냈는지 모른다. 고민할 시간에 적극적으로 결정하고 그 시간을 나의 발전을 위해 사용하라.

문제를 바라볼 때는 문제를 정면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측면, 또는 정반대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렇게 보는 관점을 달리함으로써 풀리지 않던 문제가 풀리고 혁신이 이루어진다. 말하는 습관을 바꾸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고, 생각하는 습관을 바꾸면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또 다른 길은 없는지, 또 다른 관점에서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 또한 사람들이 다 나를 향해 'No'라고 외칠 때 나 자신을 믿고, 자신에 대해 'Yes'라고 대답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타인의 성공은 타인의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개성과 기회를 갖고 있다. 그것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파악하고 발휘하느냐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다른 사람의 방식은 참고만 할 뿐 나만의 방식을 찾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끈기를 가지고 있으며 명확하면서도 장기적은 목표를 지녔다는 것이다. 당신은 목표를 종이에 적었는가? 그리고 그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가? 행동하지 않으면 그건 공상이다. 무엇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성공한 사람과 나와의 차이는 아주 작지만 그것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나를 받아들이고, 타인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오늘보다 조금 더 나은 내일을 꿈꾸며 노력한다면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것이다.

한평생 순풍에 돛 단 듯 모든 일이 술술 풀리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 시련이나 좌절에 부딪혔을 때 과감하게 도전해야 한다. 도전하자. 나 자신을 위해서 말이다. 혼자서는 빨리 갈 수 있지만 여러 명이 함께하면 멀리 갈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나누고 겸손한 자세도 잊지 말자.

지시만 곧이곧대로 수행하는 것이 평범한 사람의 행동이라면 일할 줄 아는 사람은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생각한다. 상대가 어떻게 하면 한층 만족할 것인지 고민하는 데서부터 디테일이 시작된다. 그동안 시킨 일만 하는 나는 몰랐다. 시키지 않아도 말하지 않아도 상대를 배려한다면 상대가 기분 좋고 만족할 만한 작은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배려에서 디테일이 시작된다.

하루하루 대충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가치를 충분히 발휘해라. 그러고도 더 이상 발전의 여지가 없다면 이직은 중도 포기가 아니라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지금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이력서에 채워질 내용이 달라진다. 어쩔 수 없이 재미없는 일을 하게 되더라도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아내야 한다. 적극적인 태도로 일을 하면 제아무리 따분한 일이라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 사람의 가치는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고 즐겁게 일하며 의미 있는 삶을 보낼 수 있는가에서 결정된다. 기억하자. 지금 있는 나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가치를 만든다. 지금 상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다른 삶을 꿈꾸기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 그 일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을 해도 발전은 없다.

뻔하다면 뻔할 이야기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이 나에게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는 것은 내가 지금 발전을 원하는 상황에서 읽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나에게 찾아오는 타이밍에 따라 나에게 도움이 되기도 하고 필요 없는 것이 되기도 한다. 이 책은 지금 나에게 딱 맞는 책이다. 하나하나 생각하느라 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중간중간 내 생각이 날아가지 않도록 메모를 하면서 열심히 책을 읽었다. 저자와 다른 의견도 있었다. 그럴 때는 저자의 의견을 반박하면서, 저자와 의견이 일치할 때는 적극 공감하면서 저자와 대화를 했다. 좋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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