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 나는 책이 아닌 책 쓰기로 인생을 바꿨다
이혁백 지음 / 치읓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내고 싶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직업인 작가가 되고 싶다. 나는 작가가 되겠다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닉네임도 '기적의 안작가'로 변경했다. 닉네임을 사용하면서 작가가 되겠다는 나의 꿈을 생생하게 그린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의 저자 김유라 작가는 "아무나 작가가 되지 못하지만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김유라 작가의 말처럼 책을 쓰는 것은 어려워서 쉽게 도전하지 못하지만 글을 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도전하지 않는 자는 현실에 안주하며 작가의 꿈을 버릴 것이다. 하지만 도전을 한다면 작가가 될 수 있다. 퍼스널 브랜딩이 대세인 지금, 나를 브랜드로 만들어줄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책 쓰기다. 하루 1시간 책을 쓰면 인생을 바꿨다는 표지에 마음이 움직여 이 책을 읽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은 2016년도에 출판되어 3년간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내가 읽은 책은 2019년에 전면 개정이 된 책이다. 책을 고를 때 스테디셀러 여부를 따진다.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좋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역시 이번의 선택도 틀리지 않았다. 스테디셀러인데다가 개정되어 더 알찬 내용을 담고 있는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은 정말로 완벽했다.



책을 쓰는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 이건 자기 계발서였다. 보통의 사람들이 자기의 몸값을 올리기 위해 하는 영어공부, 자격증 공부, 운동 등의 자기 계발 활동이 있다. 나를 위해 자기계발을 하지만 결국에는 그 활동들이 나에게 또 다른 '일'이 되어버린다. 나의 삶에 방향성인 목표가 없이 그냥 남들 따라 하는 자기 계발은 의미가 없다. 자기계발은 자기에게 만족감을 주는 즐거운 놀이여야 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진정한 자기계발이야말로 '책 쓰기'라고 말한다. 다른 사람과 별다를 것 없고 시간관념도 부족했던 저자의 인생마저도 책 쓰기로 인해 180도 달라졌다.



비전과 목표를 글로 담아 놓았을 때 가장 큰 효과를 누리는 방법,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우주에 저절로 선포하게 되는 최고의 방법은 책 쓰기라고 저자는 말한다. 내 안에 넘치는 열정과 사랑, 지식과 경험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 성공을 할 수 있기에 책 쓰기야말로 성공할 수 있는 최적의 지름길이다. 책을 쓸 때 예비 독자와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진심에 진심을 더해 가슴으로 쓴다면 그 책은 독자의 마음을 울릴 것이다. 내 인생을 적고 나의 꿈과 비전을 선포하는 책 쓰기를 통해 다른 누군가의 인생에 꿈과 희망을 준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뛴다.



첫 장에는 왜 책이어야 하는지 설명한다. 그중 스티브 잡스가 2005년에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축사로 했던 말이 마음에 남았다.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라. 당신의 마음과 직관을 따라가는 용기를 가져라"라는 축사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삶이 아닌 나의 삶을 찾아야겠다는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저자는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는 곳에서 나를 위한 1시간 동안 책을 쓰는 것이 인생을 놀랍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한다. 거창할 필요도 없이 딱 하루 1시간이면 된다고 말이다. 대신 절대 거창하지 않게 정말 쉬운 목표를 삼아라. 그래야 지속할 수 있다. 이렇게 하루 1시간 동안 나를 위한 시간을 쓴다면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꿈만 꾸어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는다. 결심했다면 바로 실행에 옮겨야 한다. 책 쓰기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쓸 시간에 '책을 써야지'라고 생각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쓸 시간은 바로 '언젠가'가 아닌 바로 '지금'이다. 책 쓰기의 과정을 통해 당신의 인생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직접 확인하라. 결심을 넘어 행동하는 순간, 당신의 인생은 이미 진화하기 시작한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69쪽















우리는 각자 다양한 삶을 경험한다. 따라서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경험하지 못한 삶에 대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고 의미를 찾기도 한다. 누구에게나 의미 있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다. 이것이 작가가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쓰는 이유며, 독자들이 작가의 스토리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비단 특별한 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할수록 그 경험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아 세상에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책을 출간하는 것이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자신만의 독특하고 유일한 경험이기에 누구나 누구에게나 나눌 수 있다.
<하루 1시간 책 쓰기의 힘>, 115쪽





책의 후반부는 책을 쓸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알려준다. 책을 쓰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 쉽게 책을 쓸 수 있는 교육시스템인 (주) 책인사를 운영하는 저자의 살아있는 노하우다. 책 쓰기는 장르 및 콘셉트 정하기 → 제목, 목차 정하기→초고 쓰기→퇴고(탈고) 하기→출판사 투고하기→출판사와 계약(혹은 자체 제작) 하기→책 출간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각 과정에 해당하는 노하우들을 아낌없이 알려주었다. 처음 마음 그대로 끝까지, 책 쓰기의 열정을 끌고 가기 위해 집필 계획서 작성법도 설명한다. 책의 내용과 연계되어 책의 주제를 확실하게 잡을 수 있는 저자 프로필도 스스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제작해본다.



'내가 왜 이 책을 썼는지' '독자가 왜 이 책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타당한 답을 가지고 책을 써야 한다. 세상에 나온 지식 중 새로운 지식은 없다고 한다. 이미 나와 있는 지식을 어떻게 잘 담느냐에 따라 좋은 책의 여부가 판가름 난다. 수많은 경쟁 도서 중 독자가 나의 책을 읽게 하려면 다른 책과 달라야 한다. 다른 책과 다르려면 그 책을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특히 경쟁 도서 3~5권으로 압축해서 깊이 있게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또한 스토리를 뒷받침할 만한 좋은 사례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자신의 경험, 타인의 경험, 유명한 사람의 일화, 명언, 신문 기사, 통계, 하물며 어릴 적부터 읽었던 동화책 속 이야기도 모두 사례가 된다고 말한다. 양질의 사례가 양질의 책을 만든다. 평소에 목차를 출력하고 가지고 다니면서 제목에 맞는 사례를 찾는 연습을 해야 한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때란 없다. 내가 시작하면 그때가 바로 그때가 가장 빠를 때다. 쓰면 이루어지는 종이 위의 기적을 스스로 만들어라. 나의 손으로 내 삶을 움직여라. 바로 책 쓰기를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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