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고 싶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자유를 갖고 싶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돈이 많은 부모에게서 상속받거나, 대박 나는 사업을 하거나, 로또에 당첨되거나, 아니면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나는 돈이 많은 부모도 없고 사업 아이템도 없고 로또도 사지 않는다. 그렇다면 부자 되는 남은 것은 하나,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다.
5개월 전만해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시동생이 공부를 하다가 남편에게 자기는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것이라고 2018년 12월에 이야기했다. 나는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어이없어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부동산은 조만간 버블이 터진다고들 하지 않았던가. 갭투자하다가 파산신청한 사람의 이야기, 갭투자해서 파산한 사람의 이야기 등 언론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투기라고 몰고 갔다. 나는 언론을 믿었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읽고 나서 내가 달라졌다. 2008년 경제 위기 때 펀드에 저축한 돈을 거의 다 날린 저자가 독서를 통해 성공했다는 이야기의 책이다. 그리고 그 저자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 그동안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생각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던 부동산이 뭔가 다르게 보였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읽고 나서 김유라 작가가 추천한 책들을 읽었다. 일반 경제 서적과 부동산 투자 서적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작은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인지 깨달았다. 경제, 재테크 관련 책을 조금씩 읽어가다가 <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책을 읽게 되었다.
아파트 갭투자로 5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일군 40세 회사원인 자유몽이 쓴 책이다. 프롤로그부터 저자는 말한다. 부자는 월급이 아니라 투자로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수익률 500%를 달성한 비법을 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노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검소하게 아끼면서 살았다. 최근 부동산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투자 성공담을 책으로 내고 있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최근의 급등으로 인해 상황이 좋았던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이미 오를 만큼 올라버린 수도권과 서울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없어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적 요인이 있었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다른 말로 나도 노력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글을 적어내려간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다 읽고 보니 그 당당함은 자신이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만 읽고 그냥 덮어버릴까 봐 더욱더 정공법으로 밀고 나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 알려주겠다고 말이다. 결론만 두고 말하면 내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지금도 투자하는 것은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