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 - 잘 키운 아파트 직장 퇴사 안무섭다! 부자꿈
자유몽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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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되고 싶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제적 자유를 갖고 싶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여러 가지다. 돈이 많은 부모에게서 상속받거나, 대박 나는 사업을 하거나, 로또에 당첨되거나, 아니면 부동산 투자를 하거나. 나는 돈이 많은 부모도 없고 사업 아이템도 없고 로또도 사지 않는다. 그렇다면 부자 되는 남은 것은 하나,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다.

5개월 전만해도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부정적이었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시동생이 공부를 하다가 남편에게 자기는 부동산 투자로 돈을 벌 것이라고 2018년 12월에 이야기했다. 나는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냐고 어이없어했다. 부동산에 투자하려면 돈이 많이 든다. 게다가 부동산은 조만간 버블이 터진다고들 하지 않았던가. 갭투자하다가 파산신청한 사람의 이야기, 갭투자해서 파산한 사람의 이야기 등 언론에서는 부동산 투자는 투기라고 몰고 갔다. 나는 언론을 믿었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읽고 나서 내가 달라졌다. 2008년 경제 위기 때 펀드에 저축한 돈을 거의 다 날린 저자가 독서를 통해 성공했다는 이야기의 책이다. 그리고 그 저자도 부동산 투자를 통해 경제적 자유를 실현했다. 그동안 투자가 아닌 투기라고 생각하고 관심조차 주지 않던 부동산이 뭔가 다르게 보였다. <아들 셋 엄마의 돈 되는 독서>를 읽고 나서 김유라 작가가 추천한 책들을 읽었다. 일반 경제 서적과 부동산 투자 서적을 읽었다. 책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작은 우물 속에 있는 개구리인지 깨달았다. 경제, 재테크 관련 책을 조금씩 읽어가다가 <부동산으로 이룬 자유의 꿈>책을 읽게 되었다.

아파트 갭투자로 50억 원 이상의 자산을 일군 40세 회사원인 자유몽이 쓴 책이다. 프롤로그부터 저자는 말한다. 부자는 월급이 아니라 투자로 되는 것이라고 말이다. 그러고 나서 수익률 500%를 달성한 비법을 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노력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저자는 부동산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검소하게 아끼면서 살았다. 최근 부동산을 통해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다. 그 사람들이 앞다투어 자신의 투자 성공담을 책으로 내고 있다. 그 사람들을 보면서 최근의 급등으로 인해 상황이 좋았던 것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이미 오를 만큼 올라버린 수도권과 서울에서 내가 살 수 있는 아파트는 없어 보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환경적 요인이 있었다고 해도 그 사람들의 노력이 아니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다른 말로 나도 노력한다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처음부터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글을 적어내려간다.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다 읽고 보니 그 당당함은 자신이 많이 준비하고 노력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 처음만 읽고 그냥 덮어버릴까 봐 더욱더 정공법으로 밀고 나갔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다 알려주겠다고 말이다. 결론만 두고 말하면 내가 궁금해하는 것을 알려주었다. 지금도 투자하는 것은 늦지 않았다는 것이다.



평생 벌 수 있는 돈을 계산하면 17억 원이 나온다고 한다. 그것도 평생 한 푼도 안 쓰고 모은다고 해도 직장인의 월급을 모을 때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평생 안 쓸 수가 없다. 그럼 17억 원도 모을 수 없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투자를 해야 한다. 나의 능력이 소멸되어도, 계속해서 돈이 생기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매년 2~5% 수준으로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은 계속될 것이다. 이 말은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50원 하던 새우깡이 지금은 1000원에 육박한다. 이건 새우깡의 가치가 오른 것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같은 돈을 주어도 더 이상 같은 것을 살 수 없기에 더 주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돈이 휴지 조각이 되기 전에 실물 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그 실물 자산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저자는 부동산, 그중에서도 아파트라고 말한다. 이 아파트라는 실물 자산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가치도 상승한다. 그러니 물가가 오르면 아파트의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이다.

저자는 말한다. 일단 거주비를 줄이고, 차량 유지비를 줄이고, 쇼핑, 식비, 커피, 통신비 등의 각종 잡다한 지출을 줄여 종잣돈을 만들어 부동산, 그것도 아파트에 투자하라고 말이다. 그것도 대출을 받아서 말이다.

우리는 대출이 무섭다. 어려서부터 돈을 빌리지도 말고 빌리면 바로 갚으라고 배웠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내가 사고 나서 가치가 떨어지는 물건을 살 때 대출을 받으면 나쁜 대출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나 명품 가방을 살 때 대출을 받는 것이다. 이런 대출은 절대 받으면 안 된다. 하지만 내가 사고 나서 가치가 올라가는 물건을 살 때 대출을 받으면 좋은 대출이다. 내가 자금이 부족해서 살 수 없는데 대출로 돈을 빌려 부동산을 사고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다면 대출을 받아도 괜찮다는 것이다. 아니 대출을 받아야만 할 수 있다. 그냥 현금으로 사기에는 부동산이 너무나 비싸기 때문이다. 대출과 전세금을 잘 활용해서 집을 사고 시세 차익을 얻어야 한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가 지금 받는 대출은 지금은 큰 금액일지 몰라도 시간이 지나면 지금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작은 돈이 되어 있기에 큰 부담 없이 상환할 수 있게 된다고 말이다.


저자는 교통은 앞으로 좋아지는 곳이, 일자리는 신규 기업 입주가 많은 곳이, 앞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될 지역이, 앞으로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아질 동네에 투자하라고 말한다. 즉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말은 즉 앞으로 오를 물건을 사라는 말이다. 그리고 정말로 간단하고 다들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법칙을 이야기한다. 바로 수요가 많아지거나 공급이 줄면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줄거나 공급이 많아지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수요와 공급' 법칙이다. 투자는 그 원칙을 지키면서 매우 단순하게 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미래가치에 투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호재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호재 중에서도 '지하철'과 'GTX'가 가장 영향력이 크다. 따라서 수도권으로 직진하는 빠른 노선이 개통한다면 투자해볼 만하다고 말한다. 호재가 있을 때 투자 시점은 발표, 착공, 개통 시점 모두 가능하다. 그 시기에 따라 조절하면서 들어가면 된다.

앞으로 재건축으로 멸실하는 아파트가 있다면 그 주변 아파트는 수요가 늘어나서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사실도 배웠다. 또한 욕을 먹는 단지는 꼭 사라고 저자는 말한다. 욕을 많이 먹기 때문에 노출이 많이 되어 광고 효과가 있다. 가격이 단기적으로 떨여저서 바닥을 다진다. 가격은 항상 올라가고 항상 내려가지 않는다.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는 것이 사람 사는 이치다. 따라서 떨어졌던 가격도 다시 오른다. 마지막으로 욕을 먹는 이유가 '언젠가'는 개선되기 때문에 결국 가격이 올라가는 것이다.

'매수 수요가 많아지는 지역'(=호재가 있는 지역), 지난 며칠 또는 몇 주간 급격하게 계약 체결이 진행 중이고, 좋은 물건은 1~2개이거나 거의 없으며, 1층 또는 탑층 쭉정이 물건만 몇 개 남은 지역, 내가 사고 나면 단지 내에 매물이 완전히 사라져버리는 물건은 관심 있게 봐도 된다고 저자는 힌트를 줬다.


투자 한방으로 그동안 투자해서 모은 돈이 다 사라진다면 그만큼 허무한 일도 없다. 사회 초년생이라면 다시 시작하면 되지만 이미 중년이라면 다시 시작하기가 많이 어렵다. 그러니까 절대로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이 말은 욕심을 많이 내지 말라는 말이다. 저자는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오랜 기간 동안 큰 상승 없이 보합 상태가 이어져 온 물건을 사라고 말한다. 오른 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어떠한 악재가 터져도 별로 떨어질 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왜 가격이 오르지 않았는지 정확하게 분석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저위험 고수익 투자다.

투자를 하면서 중요한 사실도 알려준다. 바로 다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다. 다른 사람이 왜 나에게 물건을 파는지 이유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 이 물건이 미래에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경우 선점한다. 그 외 호재가 반영 중인 상황의 초기 단계에서는 대장 물건을 사고, 시세 상승이 주변까지 미치지 않을 때 비대장 물건을 산다며 추가 수익마저 얻을 수 있는 팁도 알려준다.


1. 특급 호재 수해를 받는 '후보 단지'를 선정한다.

2. 과거 상승 추이를 확인한다.

3. '미상승 사유'를 스스로 분석해본다.

4. '미상승 사유'의 개선 가능성을 검토한다.

5. 자금계획을 수립하고, 최종 협상 후 매수한다.

주요 노선, 신규 일자리, 입주 물량을 고려한다.

이때 입주 물량 정보는 '부동산 114, 호갱노노, 직방, 부동산 지인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순자산도 같고 급여도 같은 무주택자, 1주택자, 3주택자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자산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이 그래프를 보며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 더욱더 깨달았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생겨서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좋은 정보를 나눠준 저자에게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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