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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의 독설 - 홀로 독 불사를 설, 가장 나답게 뜨겁게 화려하게
유수연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어제와 비슷한 오늘. 오늘과 비슷한 내일이 반복되고, 목표의식 없이 하루하루를 나태하게 살아갈때 만난 책이다.

있지도 않은 친언니(그것도 응팔의 성보라같은 공부잘하고 독한언니)가 호되게 꾸짖는 느낌이었다. 이 글을 읽고 자아가 바로 서있는 사람은 어지간한 풍파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계발서 이지만 책을 읽고 바로 영어공부나 무슨 계획을 세우기 보다는
주변의 환경과 사람들에게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스스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삶을 대하고 있나에 대하여 오래도록 생각해 보았다.

철저하게 빡센(?) 자기계발서이다. 친절하고 위로해주는 내용을 기대한다면 읽지 않는 편이 좋다. 하지만 친여동생이 있다면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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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이것은 무엇일까?
이것은 사람들에게 공기나 물, 햇빛과 같고, 평생 함께하는 물건이다.
이것은 모든 것을 자유롭고 풍요롭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이 마르면 욕망이 일고 전쟁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이것이 어디에서 오는지 알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사람들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이것은 바로 화폐다. (본문에서 인용)

'돈은 좋은 병사다. 그가 있으면 용기가 100배나 치솟는다.'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oam Shakespeare)

'수중에 있는 돈은 자유를 유지하는 도구다'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eau)

  신년을 맞이하여 '부자되세요', '대박나세요'라는 덕담을 주고 받지만 돈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입에 올리는 것은 여전히 껄끄러운 일이다. '탐욕의 역사'라는 <화폐경제1>의 부제처럼 돈에 대해 품고 있는 인간의 은밀한 욕망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굳이 은밀하다고 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돈을 밝히는 것에 대해 천박하게 여기면서도 누구나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꿈꾸기 때문이다. (심지어 매우 소박한 삶을 꿈꾸는 사람조차도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그것이 필요하다.) 중국어에서 '화貨'와 '폐幣'는 본래 다른 개념이었는데 화는 재물을 의미하고 폐는 돈을 의미했다. 돈 많이 벌고 싶다면서도 막상 경제에는 문외한인 사람이 많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 대해 궁금해진다. 지금 무엇을 하는지, 오늘은 누구를 만났는지, 심지어 무엇을 먹었는지 조차 알고 싶어한다. 그런데  돈을 사랑하면서도 그것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으려는 것은 모순적이다.

'양적완화'
'인플레이션'
'연방준비제도'
'금본위제'

만일 이 용어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정의내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굳이 읽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은 어려운 경제서가 아니다. 하지만 재테크 책은 더더욱 아니다. 화폐의 역사와 화폐가 세계 경제에 미친 영향을 알아보고 나아가서 화폐의 과거를 통해 미래를 알아보려는 내용의 책이다.
  '화폐경제1'은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폐: 10부작> 제작팀에서 지은 책이다. 따라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매우 쉬운 설명 방식을 보여준다. 이 책은 총1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5장에서는 화폐탄생의 역사, 화폐로 인해 변화된 세계 경제, 금본위제, 은행의 시작, 금융시장의 형성, 중앙은행의 탄생 등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6~10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세금, 국채, 화폐발행, 환율, 기축통화, 유로화, 화폐의 미래 등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있다.

'서민들은 의아해 합니다. "돼지고깃값이 오르면 임금도 올라야 하는 것 아닌가요? 임금은 왜 안오를까요?" 임금은 1년 전에 약정한 금액이에요. 사회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임금과 원자잿값을 제조정할 수 없어요. 모든 상품의 가격을 재조정 하는 일은 자본이 어마어마하게 드는 문제입니다.' _ 황밍, 미국 코넬대학교 및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

  근래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대표적인 질문에 대해 책 속에 나와있는 내용이다. 앞서 언급한 경제용어나 수많은-선뜻 납득이 되지 않는- 금융시장에 대한 해석이 나열되어 있다. 본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진 내용이기에 영상자료에 해설로 곁들여졌을 법한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짧은 시간에 편하게 경제교양을 쌓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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